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Project 당신] 싱어송라이터를 좋아하세요?
G야, 어떻게 하면 아낌없이 무언가를 사랑할 수 있니. 그런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평소 듣는 노래들을 공유하곤 한다. 특정한 노래가 내게는 귀에 각인된 즐거움이지만, 그 노래들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스쳐 지나가는 배경일 수 있다. 그렇기에 사실 내가 추천하는 노래를 들으면 그만이고, 아니어도 크게 상관을 쓰지 않는 편이지만 가
-
[Project 당신] 세심한 느낌표, N
지인 N을 인터뷰하다.
N의 글은 꽤 오래전부터 읽어왔다. 연락을 자주 하지는 않아도 안부를 알 수 있었던 이유는 사소한 일상을 자신만의 언어로 녹여냈기 때문일 것이다. 가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SNS에 공유하는 N은 텍스트로 살아 있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텍스트로 살아있는 사람을 또
-
[Opinion] 느린 편지 [사람]
몇 통의 편지를 남겨놓기로 하자.
어느날 갑자기 글 쓰기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이나 지인들에게 편지는 많이 쓰지 않았다. 굳이 편지가 아니어도 늘 안부를 묻고 있어서다. 물론 매일 연락을 넣지는 않고, 아주 가끔 상대방이 생각나면 연락하는 식이다. 특히 부모님과는 매일 보는 사이라 편지가 크게
-
[Opinion] 거울을 바라보는 일 [사람]
오늘도 고약한 감정을 지그시 바라본다.
매일 거울을 본다. 외모 강박이 있어서는 아니고 모두가 알 법한 지극히 일상적인 이유에서다. 지금 살고 있는 곳에 전신 거울은 없다. 화장실에 붙어 있는 반쪽짜리 거울은 나의 몸 맨 위부터 아래까지를 오갈 일은 없지만 내 모습을 차별 없이 비춘다. 나의 살갗 아래에
-
[Opinion] 환절기를 살아가는 이 아무개 [사람]
여름에서 가을로, 환절기의 풍경을 생각한다.
요즘 날씨는 점잖다가도 호들갑스럽다. 며칠 동안 비가 내리 쏟아졌으니 이제는 차분하게 내려앉는 가을 날씨가 오면 좋겠지만 또 더워질 것만 같다. 그래도 모자 하나만 무심하게 걸쳐 쓰고서 길을 나서는 사람도, 우산이 꼭 있어야만 집 밖을 나서는 사람도 발길 닿는 대로
-
[Project 당신] 2023, 彬
수많은 '○彬’에게
빛은 영속적으로 존재하며 자신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이러한 빛의 속성을 닮으라는 의미에서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내 이름도 '유빈'이다. 한자로는 柔(부드러울 유), 彬(빛날 빈)이라고 쓰고, 뜻은 한자 풀이 그대로 부드럽게 빛나는 사람이다. 하지만 나의 빛을 발하기에
-
[Opinion] 편집하는 삶을 잠시 벗어나 [사람]
SNS에 나의 언어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자리를 찾아 돌아다니는 삶 내 고등학교 생활은 자리를 찾아 돌아다니는 삶이었다. 쉬는 시간마다 각 과목 교실을 찾아 옮겨 다녔고, 내 마음을 놓아둘 자리를 찾아 정처 없이 헤맸던 기억이 난다. 수많은 책상 중 그 어디에도 내 자리가 없어 SNS 앞에 꽤 오랜 시간 동
-
[Opinion] 생각이 나서 연락했다는 말 [사람]
안부 인사, 어쩌면 단조로운 일상에 생긴 산뜻한 균열일지도
내 생각이 나서 연락했다는 말 "오늘 하루 잘 보냈지? 어떻게 보냈어? 책 읽다가 생각나서 연락해. 편하게 카페에서 보자." 아는 언니 A로부터 연락이 왔다. 보통 잘 지내냐, 생각이 나서 연락한다는 말은 본론으로 넘어가기 전에 하는 인사말이 아닌가. 의례적인 인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