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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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새해 다짐: 책 안 사기
아무래도 실수 많은 한 해가 그려진다.
안 그래도 월세 단칸방 신세인 주제에 책 욕심이 과하다는 건 알았다. 그래도 애써 외면하며 살아왔는데 이번 이사를 준비하며 그 벌을 받았다. 요즘 코맥 매카시의 책을 읽고 있는데 거기에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죄보다 벌이 더 많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던데. 나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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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초음속으로 달려 지금 여기에 있기까지
돌아오니까 좋지?
내가 오아시스를 좋아하는 걸 아는 친구가 내게 밸런스 게임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오아시스의 전성기였던 90년대로 가기 vs 오아시스 재결합하기" 나는 전자를 골랐다. 덕질 열차 역주행: SUPERSONIC 오아시스를 알게 된 뒤에는, 그들의 다큐멘터리 영화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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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종이 한 바닥에서 지구 반대편까지
이때의 나는 내가 진짜 원정 공연을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여전히 믿었다. 그땐 정말 그랬다.
지난 글에서는 케이팝스타(시즌2 우승자의) 팬이었던 내가 락앤롤스타(라는 제목의 노래를 첫 앨범 첫 트랙으로 내는 밴드의) 팬이 된 과정, 그러니까 덕질 열차가 출발하는 이야기를 풀었다. 이 열차는 나름 잔잔하게 달리고 있었는데, 나보다 먼저 달리던 열차 무리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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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케이팝스타에서 락앤롤스타까지
난 언제부터 취미에 노래 듣기, 또는 콘서트 가기를 포함할지 말지 고민하게 되었을까.
난 언제부터 취미에 노래 듣기, 또는 콘서트 가기를 포함할지 말지 고민하게 되었을까. 음악과 관련한 첫 기억은 아빠 차에서 들은 CD다. 가수로는 김광석, 전인권, 이승철의 노래가 많았다. 강산에의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처럼’을 참 좋아했다. 외국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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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우매함의 봉우리와 절망의 계곡과 흑염룡
우리 모두의 흑염룡의 두 번째 비상을 응원합니다.
2024를 먼저 썼다가 4를 지우고 다시 5를 적는 멍청한 짓을 끊은 지 오래되지 않았다. 21세기의 스물네 번째 해를 지나 스물다섯 번째 해가 시작되었고 우린 또 한 살을 먹었다. 2024년의 1월이 떠오른다. 중학교 동창 둘을 만났다. 중학교 동창이라는 말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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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총 스물두 번 '싫어'하는 글
갑자기 ‘마음에 들지 아니하게 여기는’ 것이 싫어하는 것, 그러니까 부정적인 것이 되는 게 이상하게 느껴진다.
싫어하는 것에 관해 쓰기로 했다. 저번에 싫어하는 ‘것’에 관해 쓴 적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싫어하는’ 것에 관해 쓰기로 했다. ‘싫어하다’를 사전에 검색하면 함께 뜨는 유의어의 범위가 은근히 넓다. ‘낯가리다’, ‘꺼리다’부터 ‘질색하다’, ‘혐오하다’까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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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컨트롤 없는 삶
어쩌면 진짜 문제는, 컨트롤을 잃었음에도 내게 컨트롤이 있다는 착각 때문에 생긴다.
노트북의 키 하나가 고장 났다. 고장 난 지 오래되었다. 언제 고장 났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작년 8월에 잠깐 여행을 다녀오면서 이번엔 꼭 노트북 수리를 맡겨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기억난다. 그때도 이미 미룰 만큼 미뤘다 생각하던 차였으니 1월 중순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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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발가락 양말 괴담
내 양발에 오른쪽 양말만 두 짝이었던 이유는 너무나 단순하다.
얼마 전엔 파주엘 또 갔다. 얼마 전이라기에는 거의 한 달 전이긴 하지만서도.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 커다란 북스테이 숙소에 또 머무르는데, 거긴 실내용 슬리퍼가 주어진다. 일회용처럼 보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된 신발은 또 아니라 왼쪽과 오른쪽의 구분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