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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설날 갈비찜에서 찾은 '제사'의 의미
명절 음식과 명절 노동, 그리고 제사의 의미
전 나물 그리고 갈비찜 한국 사람에게 ‘식’의 의미는 유서가 깊다. 밥은 날씨를 묻는 것처럼 흔하게 안부를 전하는 말이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에게 “밥 한 번 먹자”고 기약 없는 약속을 하고 밥 때가 되면 “밥은 먹었어?”라고 묻는다. 친구들과 약속을 잡을 때도, “
by 강현아 에디터 202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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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숫자로 돌아보는 2023년 연말결산
나만의 1년 회고 방법
첫 회사에 입사한지 5개월차가 됐다. 언젠가부터 새로 시작한 일 무엇이든 넘버링 하는 게 습관이 되었다. 캘린더에 여러가지 숫자가 적혀있다. 숫자에 집착을 하게 된 건 내가 계산기를 열심히 두드리던 세월 덕분일까? 아니면 그냥 지나가버리면 모르니까 의미 부여하기 위함
by 강현아 에디터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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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맥북'으로 글쓰기
허세와 본질의 사이
이상하게 글쟁이 삶을 떠올리면 맥북으로 글 쓰는 로망이 있다. 카페에 앉아 맥북으로 글을 쓰면 잘 써질 것 같았다. 나는 백수였기 때문에 그 꿈을 저 멀리 언젠가로 미루고 살았다. 기나긴 백수 기간을 끝내고 두 번째 월급을 받자마자 나는 맥북을 살 계획을 세웠다. 어
by 강현아 에디터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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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집 나간 여유를 찾습니다
돈도 여유도 없는 취준생이 버티는 방법
<취준생 리빙포인트> 귀여운 걸 보면 힘이 난다 직장인은 돈이 있지만 여유가 없고 백수는 돈이 없지만 여유가 있다. 하지만 취업준비생은 돈도 없고 여유도 없다. 여유는 생기는 게 아니라 만들어야 한다. 불확실하고 흔들리는 과정을 견디기 위해 나는 두 가지 방법을 선택
by 강현아 에디터 202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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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퍽퍽한 출퇴근 길에도 운이 좋은 날이 온다
사람에 치이고 사람에 위로받는 사람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이었다. 평소 퇴근 시간보다 3분 일찍 나와서 오후 6시 7분 교대 방면 2호선 열차를 탔다. 생각보다 지하철이 널널했다. 강남을 지나 교대, 서초, 방배를 지날 때마다 사람들이 다시 가득 탔다. 사당역에 도착하자 “내릴게요”를 외치며 모르는 사람
by 강현아 에디터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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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갓생살기 실패담
갓생살기 말고 걍생살기
인스타그램 발표한 2022년을 주도한 키워드는 바로 “갓생”이다. 갓생은 신을 뜻하는 ‘God’과 인생을 뜻하는 생의 합성어다. 신 같은 인생이라니. 무신론이 퍼져서 인간이 하나님, 부처님의 품에서 벗어나 스스로 신이 되기로 결심한 것일까? 저 머나먼 존재가 되기 위
by 강현아 에디터 20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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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인생은 노답이다
트랙에서 벗어나기
큰일이다. 하얀 배경에서 검은색 마우스 커서만 가만히 사라졌다가 나타난다를 반복한다. 한 번도 백지가 두려운 적이 없었다. 친구가 나에게 물은 적이 있다. “너는 어떻게 항상 글을 써?” 나는 당연하게 글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지금은 다르다. 팔짱을 낀 채 노트북을
by 강현아 에디터 2022.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