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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필요한 거 말고 갖고 싶은 거
마음을 채워주는 그것
“갖고 싶은 것을 필요한 것으로 대체하는 것이 왠지 비겁한 타협같고” 오정희, 「꽃핀 날」 * 갖고 싶은 것과 필요한 것은 다르다. 사람이 사는 데 꼭 있어야 하는 것이나 지금 당장 결핍되어 있어 충족해야만 하는 걸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갖고 싶은 건 내 생
by 장미 에디터 202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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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재수 옴 붙은 날
평온한 평일을 주세요
'재수 옴 붙은 날' 이상하리만치 재수가 없는 날이 있다. 나는 그런 날이 찾아오면 '재수 옴 붙은 날이구나' 한다. 문어적 표현이라 입에 올리지는 않지만, 노잼 시기처럼 어쩌다 한 번씩 찾아오는 유달리 재수 없는 시기. 최근에 재수 옴 붙은 날이라고 생각한 건 회사
by 장미 에디터 20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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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퇴근하고 싶다
격렬하게 퇴근이 하고 싶다
쉬고 싶다. 격렬하게 쉬고 싶다. 지난주는 자비 없는 한 주였다. 마음 속 품고 있던 연차의 꿈은 2주 연속으로 날렸다. 다른 건 몰라도 연차만큼은 자유로운 회사인데 연차를 끼워 넣을 틈이 없었다. 월요일부터 야근으로 시작해서 매일매일 다채롭게 일이 터졌다. 일이 나
by 장미 에디터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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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스승의 날
그때 감사하다고 말할 걸
스승의 날이다. 누군가는 은사님을 찾아뵙는다는데 나는 찾아갈 분이 없다. 매년 다른 선생님에게 같은 스승의 날 노래를 부르며 자라왔으니 대체로 그러지 않을까 싶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스승은 중학교 3년 선생님으로 한정되고,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다
by 장미 에디터 202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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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우는 어른
어른은 그래도 돼
산타 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 주신다 어린이가 어른에게 선물을 기대하는 날이 있다. 생일, 어린이날, 그리고 크리스마스. 나는 당연히 어른이 아이에게 선물을 줘야한다고 생각했고, 나만하면 괜찮은 어린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물을 받기 위해서 착한 일을 한
by 장미 에디터 20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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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하루의 길이
내겐 너무 버거운 하루
하루의 길이 학생 때는 하루가 모자라다고 생각했다. 시험기간이면 까마득한 시험 범위에 책상 앞에서 한참을 붙어 있다가 새벽이 되면 잠에 들곤 했고, 어떤 때는 거의 날을 샜다. 나는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가져야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사람이라 하루를 시험공부로 채우고 잠
by 장미 에디터 2020.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