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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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서울의 조각을 손에 쥐고 [사람]
서울, 서울, 서울
약속이 있어서 서울로 왔다. 서울은 너무 멀어, 지방에서 서울까지의 네시간 남짓이 큰 나라에서 움직이는 열댓시간보다 더 견디기 힘든것만 같다. 서울에서 뭘 하려고 했더라, 지하철에서 사람들의 몸이 느리고 지친 파도처럼 오르고 내리다가 끝내 솟구치지 못하고 뚝뚝 바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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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 같이 저 테이블에 앉읍시다 [사람]
진정으로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원하는지
우리 같이 저 테이블에 앉읍시다 손을 가슴에 얹고 나는 더 나은 세상을 원했던 적이 있는지. 손발은 평생 게으르게 놀았지만, 나도 우리 모두도 더 나은 세상을 원한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그 생각은 땅 밑에 묻혀져 있다는 화석처럼 견고하고 당연해서 스스로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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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추락욕구에 대하여 [사람]
땅을 걸으면서도 추락하고 싶은 욕구에 대하여
'추락'이라는 단어를 지능과 자각이 있는 상태에서 마주친 것은 대학교 2학년 혹은 3학년 때. 끝내 한 학기를 못채우고 나왔던 영문학 동아리에서 존 쿠체의 '추락'을 읽을 때였다.(원문은 'disgrace'였는데 이걸 추락으로 번역한 것도 흥미롭다) 그러다 '참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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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2022년을 구해낸 [사람]
2022년을 구해낸 얼굴과 말들
마르틴 부버는 말한다. "모든 참된 삶은 만남." 이번 해는 보잘 것 없는 최악에서 시작했다. 모두의 언어로 말하자면, 과거라는 멍에를 기워서 메고 성공의 도장으로 스스로를 내려찍는다. 인스타에서 보이는 반짝거림에 목이 타고, 기성세대가 말하는 "좋은 삶"에 짓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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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대학과 잔디 [사람]
대학 정중앙에 있는 잔디 이야기
꽤나 오래 다닌 학교의 정중앙에는 잔디밭이 있다. 학생식당에서부터 도서관까지, 확실하진 않지만 내 걸음걸이로 80걸음 정도 되는 넓이다. 없으면 몰랐겠지만, 잔디밭이 있고나니 대학이란 것에는 잔디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공유하게 되는 기억이라면, 이런 잔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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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투스데이 재즈 [사람]
화요일 느지막한 밤, 샤워 후 재즈를 들었습니다.
투스데이 재즈 사르트르의 구토에서 로캉탱이 남은 부조리의 생을 살아갈 힌트를 얻은 것이 하나의 노래에서였다면, 옅게 깔린 지직거림과 세상에 이미 없거나 혹은 아주 나이가 들었을 재즈 가수의 노랫소리는 자러 가려는 이의 팔목을 붙잡는다. 비쩍 마른 마음을 살로 채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