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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오늘도 청소하자 [사람]
매일 상실하기 위하여.
지난 달, 새 집으로 이사했다. 이삿짐 싸면서 13년 동안 살던 방청소를 했다. 대학교 레포트, 학창시절 친구랑 주고받은 편지, 절반밖에 못 읽은 소설책, 등 미련 때문에 할 수 없이 갖고 있던 계륵과 같은 물건들을 과감히 버렸다. 정리정돈 전문가 곤도 마리에(Mar
by 한은현 에디터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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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지만 [사람]
나의 버킷리스트는?
버킷 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은 무엇인가? 영화 <버킷리스트>. 평생을 자동차 정비공을 살았던 카터(모건 프리먼)와 자수성가한 사업가 잭(잭 니콜슨)은 노년기에 들어서 우연히 병동에서 처음으로 만난다. 카터는 그가 대학생 때 철학과 교수가 ‘버킷 리스트
by 한은현 에디터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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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의 가면과 본질 [사람]
너의 전부를 알 수는 없지만, 우리는 연결되어있다
균등하게 배분되는 나의 가면들 "과학 전공했다고?!"라며 믿겨지지 않는다며 자주 가는 바의 바텐더가 박장대소 했다. "응, 지구과학, 뭐 지질학 같은거"라고 내가 덧붙이자 더 크게 웃었다. '그렇게 크게 웃을정도로 내가 술만 좋아하는 이미지였던 것인가?' 난 어리둥절
by 한은현 에디터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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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살아 움직이는 눈: 안 보이는 것을 바라보기 [사람]
사람의 본질을 알아보다
<마더>의 마지막 장면이다. 엄마(김혜자)는 관광버스에서 한이 서린 격렬한 ‘관광 댄스’를 춘다. 이 영화를 봤다면, 이 장면에서 가슴이 먹먹해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춤의 사전적 정의는 ‘장단에 맞추거나 흥에 겨워 팔다리와 몸을 율동적으로 움직여 뛰노는 동작’이라
by 한은현 에디터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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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살아 움직이는 눈: 우리 눈이 두개이어야만 하는 이유 [사람]
무엇이 맞고 틀리고 따지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노후 석탄발전소 한 달간 가동 중단... 충남 미세먼지 농도 고작 1.1% 감소” <조선일보> 2017년 7월 26일자 “노후 석탄화력 ‘셧다운’ 한 달... 미세먼지 최대 14% 줄었다” <한겨레> 2017년 7월 25일자 위에 제시된 두 신문사의 헤드라인은 몇 년
by 한은현 에디터 202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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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살아 움직이는 눈: 눈은 마음의 창 [사람]
눈은 인생의 축소판이다. 눈동자는 아킬레스건처럼 인간의 치명적인 약점이다.
최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심해지면서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이 밀폐된 공간뿐만 아니라 트인 길가에도 사람들 대부분 마스크 쓰고 다닌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의 눈밖에 안 보인다.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턱 아래부터 콧등까지 올린 사람들의 얼
by 한은현 에디터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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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과 편견은 자유가 아니다: 우리의 인지오류
섣부른 판단으로 멀어지는 관계,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착각과 오해는 자유가 아니다 “자 어깨를 너무 올리면 안됩니다.” 그는 내 어깨를 지그시 눌렀다. “너무 힘들어요”라고 앓는 소리를 내뱉으면 그가 도와줬다. 나의 목표를 달성한 날이면 같이 환하게 웃어줬다.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언제나 옆에서 지켜봤다. “어제 뭐 드
by 한은현 에디터 2020.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