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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2 [도서/문학]
무거움과 영원회귀
언제나 우리에게 있어 중요한 질문은 '확신'과 그 '근거'이나, 더 엄밀히 말해보자면 '이미 태어나버린 확신'과 그에 대한 '의심으로서의 근거 추구'라고 보아야겠지. 신에 대해 그렇고, 사랑에 대해 그랬으며, 미래에 대한 모든 것, 꿈과 희망과 낙관(엄밀히 말하자면 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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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 [도서/문학]
Es muss sein!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대학 새내기 때이다. 1학년 필수 교양과목으로 '사고와 표현'이라는 수업을 들어야 했다. 논리 논술 함양을 위한 글쓰기 교양이었다. 당시에는 채 몰랐던 것이 있는데 내 논술 실력은 형편없었고 그 수업을 필두로 당해 학점은 C-를 받게 된다. 대학을 올라오고 나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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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시인과 사진가의 사랑 - 영원히 사울 레이터
나태주 시인의 관점에서 바라본 사울 레이터
I see this world simply. It is a source of endless delight. I did things because I liked doing it. When I'm asked : Why did you do certain things?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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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두 초인 3 - 니체의 초인 개념을 통해 본 '광야' [문학]
도착일랑 없을 대결, 그 기특한 실패를 향하여…
바라던 자유에 초인은 없었고 독립은 썰물 뒤의 공백처럼 왔다. ‘일어난’ 독립은 억압의 사슬을 항거로 끊어내어, 당당히 승리하여 쟁취한 자유가 아니다. 쟁취한 때에야 자유는 우리 이루어낸 것, 즉 우리에게 단단히 소유된 것이 됐을 테다. 독립이 올 먼 미래에까지 줄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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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두 초인 2 -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도서]
인간은 짐승과 초인 사이, 그리고 심연 위에 걸쳐진 밧줄이다.
이육사, 그의 가난한 노래가 기원하는 초인의 낯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 그것은 영영 알 수도 없이, 범람하는 역사의 물결 속에 수몰되었다. 바라던 자유에 초인은 없었던 까닭이다. 그가 부르는 초인의 노래, 그 기림의 노래를 거머쥘 주인도 없이 바라던 자유는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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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두 초인 1 - 이육사의 '광야' [문학]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광야(曠野)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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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차라리 자신으로서 죽으라 - 알베르 카뮈, 이방인 2부 [문학]
차라리 자신으로서 죽으라
괜스레 마음이 헛한 날이면, 카뮈의 사진으로 장식된 이방인을 편다. 책 표지에는 피안을 바라보는 듯한 그의 눈매와 입에 문 담배… 그를 볼 제 나는 멋대로, 또 아무런 자격도 책임도 없이, ‘아아 아무래도 그는 자유로워 보인다.’ 하고 느껴버리고 만다. 아마 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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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인간의 시험대 - 알베르 카뮈, 이방인 1부 [문학]
이제 심판이 시작된다. 그 심판은 죄의 심판을 가장한, 인간의 자격에 대한 재판이었다.
실존주의를 제대로 알지 못하나, 개중 곧잘 공감하게 된 구절 하나를 알고 있다. 인간에게는 주어진 목적인 본질이 없다는 것. 의자에게는 의자가 수행해야 할 본위적인 목적, 앉기 위함이라는 존재 본질이 있으나, 우리 인간에게는 선제 되거나 부과되는 아무런 목적도 성립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