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을 푸치니의 3대 명작이라 부른다. 하지만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앞선 다른 오페라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남다른 개성과 독창성, 다채로운 음악성을 자랑하는 그의 마지막 유작오페라이다. 배경은 고대 중국으로 중국 황제의 딸 투란도트와 그녀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진 타타르국의 왕자, 칼라프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과정과 그 후 맛보는 기쁨과 환희를 담은 작품이다.

이런 <투란도트>가 이번 주에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그 동안 수많은 무대에 올랐지만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에서 극찬을 받은 연출가 정갑균의 섬세한 연출로 현대적인 재해석을 통한 새로운 <투란도트>를 만나게 될 것이다.

연출뿐만 아니라 이번 <투란도트>의 캐스팅 또한 알차다. 유럽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실비아 문테아누와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오페라 극장에서 4년간 메조소프라노 주역가수로 유명한 소프라노 김라희가 얼음같이 차가운 공주, 투란도트 역을 맡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데뷔 무대에서 극찬을 받은 태너 김재형과 한국인 태너 최초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맥베드> 대뷔했던 태너 이정원이 칼라프 역을 맡아 이번 주 말에 우리의 눈과 귀를 가볍게 할 것이다.

일시: 2014년 10월 24일(금) 19:30 / 25일(토) 15:00&19:30 / 26일(일) 16:00

연주시간: 총 약 2시간, 전 3막(이태리어 공연, 한국어 자막)

장소: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

티켓: R석 20만원 / S석 15만원 / A석 10만원 / B석 5만원 / C석 3만원 / D석 1만원

예매: SAC티켓, 인터파크, 티켓링크, 옥션,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