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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건 없지만 특히 꿈은, 적당히 쫓아선 닿을 수가 없다.


그것이 많은 사람들이 꿈과 현실을 타협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서서히 불꽃을 잃어가는 마음속 심지에 불쏘시개처럼 열정을 살리는 영화 <싱 스트리트> 10주년을 맞아 재개봉했다.


<비긴 어게인>의 감독 ‘존 카니’가 다시 한번 음악으로 풀어내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자, 전작보다 더 젊은 10대들의 다듬어지지 않은 야심적인 꿈을 80년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펼친다.


배경 특성상, 당시 아일랜드는 심각한 경제적 불황과 만연한 가난을 겪고 있었으며 보수적인 가톨릭 규율이 학생들을 꽉 옭아매고 있었다. 하지만 강하게 제재할수록 반대로 튕겨 나가는 것이 젊음의 특징이다.

 

주인공 ‘코너’와 같은 인물은 숨 막히는 현실 속에서도 밴드에 대한 꿈을 키워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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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밴드가 성장하는 과정이 대단한 서사를 갖고 있진 않지만, 오히려 눈을 사로잡는 80년대 팝의 매력적인 음악 시퀀스가 감독의 연출적 장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관객들이 코너의 꿈에 자연스럽게 매료되게 한다. 음악 영화인 만큼 서사보다는 음악 자체가 강력한 설득력이 있다.


영화의 OST 중 ‘Drive like you stole it’이 대표적인데, 노래 제목 자체가 영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코너가 짝사랑하는 여자, 라피나가 말하듯 “적당히 해서 되는 건 없다.”

 

꿈을 견인하는 차를 마치 훔쳐서 달아나는 사람처럼 미친 듯이 운전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필자에겐 OST 중 ‘Up’의 음악 시퀀스가 인상 깊었다.

 

투박하게 쌓아 올리다 어느 순간 꿈이 펼쳐지듯 부드럽게 정점으로 향하는 선율은 장면에 등장하는 모든 청춘을 따뜻하게 감싸안듯 포옹하는 듯했다.

 

어딘가 쓸쓸함이 느껴지기도 하는 음악이, 왜인지 지친 마음에 위로를 준다.

 

 

 

 

마침내 코너는 꿈을 위해 떠난다.

 

 과정도 끝도 알 수 없지만 그는 그 불확실성을 감당할 용기를 기꺼이 가져본다.

 

그것이 폭풍우에 작은 배 한 척에 몸을 싣고 떠나는 그의 뒷모습이 전혀 초라해 보이지 않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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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함을 감당할 선택이 망설여질 때면 항상 떠올리는 유명한 격언을 되새겨본다.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어쩌면 우리의 꿈도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항해해 보는 것이 진정한 삶의 존재 이유인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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