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여자, 서른

글 입력 2014.10.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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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도서소개]
여자, 서른 _ 라라원 저자 / 매경출판



출판사 서평

여자 나이 서른이면 철학자가 된다’

서른 즈음에...


[서른 즈음에]는 가수 고(故) 김광석의 대표곡이다. 서른 즈음에 맞는 우울한 정서를 잘 잡아내어 듣는 이들의 마음에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듣는다. 곡의 정서가 말하듯 서른이라는 나이에는 무언가 우울함이 있다.
분명 아직 젊은 나이지만, 생애주기 상 그 시기의 삶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대개 ‘학생’이라는 신분에서 완전히 벗어나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때이며, 그래서 결혼을 고민하는 나이이고, 그로 인해서 주변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나이다. ‘청춘’이라는 단어도 20대를 표현하는 단어인 것 같아 ‘젊음’과 조금 더 거리가 멀어진 느낌이다. 모든 의사결정을 스스로 해내야 하며, ‘호시절’은 지나고 현실의 경쟁적인 삶에 뛰어들어야 하는 ‘진짜 어른’이 된 것 같은 나이다.
그래서 그런지 서른을 맞는 정서는 노랫말처럼 우울하게 표현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기쁨으로 서른을 맞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이가 드는’ 서글픔이 보다 직접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멋지게 맞을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서른,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여자, 서른]은 서른을 맞는 여자의 마음을 다룬 책이다.
이야기는 서른을 석 달 남겨두고 남자친구의 배신을 겪게 된 저자의 실제 사연으로부터 시작된다. 저자는 남자친구에게 성심성의를 다해 잘해줬건만 남자친구는 거듭 바람을 피우면서 저자를 배신했다. 변변한 직장도 없었던 저자는 남자친구를 의지하며 견뎌왔는데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은 심정을 겪었다. ‘차곡차곡 준비해서 결혼을 하고,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직장을 다니며 커리어도 가진, 남부러울 것 없는 서른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던 저자의 장밋빛 미래가 한순간에 다 무너지는 것 같았다.
평범한 사람들이 그렇듯, ‘왜 내 인생만...’이라는 식의 한탄을 먼저 내뱉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자신의 비참한 처지만 더욱 부각되는 것 같았다.
정신을 차린 저자는 자신이 지나온 20대와 현재의 주변상황을 차곡차곡 곱씹어 보았다. 갓 스무 살, 대학을 들어갈 때도 느꼈던 우울하고 허탈한 기분을 서른에 고스란히 다시 느끼고 있었다. 학교 선생님들이 말씀하셨던 성공의 공식과, 미디어가 보여주던 성공적인 삶의 이미지를 좇았던 결과는 실망만 안겨주었다. 10대 시절에는 어리숙해서 사리를 분별할 수 없었다면, 20대에는 뭔가 달라야 했다. 그런데, 돌이켜보니 별로 달라진 게 없었다.

결혼, 직장, 친구, 가족...
‘서른’에 다시 생각하는 것들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서른을 맞는 감회는 생각보다 바람직한 것이었다. 저자로 하여금 삶의 주변을 모두 돌아보게 했으니까.
서른이 되자 부쩍 자주 들려오는 소식은 지인들의 결혼소식이었다. 여자 나이가 서른이 되면, 가장 조급해지는 것이 결혼이다. 저자도 주변인들이 하나둘씩 결혼을 하자, 마음이 조급했다. 그러나 ‘때가 되었을 때 있는 사람’과 결혼을 한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것이었다. 평생의 반려자를 고르는데 ‘옷 한 벌 고르는’ 수준의 신중함조차 기울이지 않다니, 이건 말이 안 되었다. 돌이켜 보면 남자친구로부터 배신을 당했을 때, ‘실연’의 아픔은 오간데 없이 남자친구에게 들였던 공에 대한 ‘본전’ 생각만 하게 된 것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도 정말이지 너무나도 무심했던 처사다.
연인과 헤어지자 다시 찾은 것은 바로 ‘친구’였다. 연인과 주로 시간을 보냈는데, 그가 떠났으니 다시 찾는 사람이 친구인 것은 너무 당연했다. 그러나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나는 즐거움도 잠시, 이번에는 친구들과 나 사이에 벌어진 ‘격차’가 눈에 들... 


Prologue

01 덜컥, 서른

서른 살, 사회의 굴레

내 탓이오 vs 피해자 원인제공 주의
여자의 서른
‘사회적 바람직성’이라는 마(魔)
‘무언가 해야 한다’는 강박증

서른 살, 돈
연애에도 들어맞는 전망이론
90만 원으로 빚 청산을 하는 방법
씀씀이 줄이기

서른 살, 결혼
“그냥 이걸로 하지 뭐”
바람피워서 화가 나는 진짜 이유
헤어날 수 없는 이유
취집 로또

02 어른아이, 서른

다시 사귀는 오랜 친구

다시, 친구
친구의 결혼
본 투 비 ‘노동자’
뱁새 가랑이
호가호위(狐假虎威)
집단주의 문화



[김하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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