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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EVERYONE’S A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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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4일, 2022년 완전체 앨범 이후로 그룹으로서의 앨범 발매를 멈추고 솔로 활동을 이어가던 5 Seconds of Summer가 수많은 해체설과 루머들을 딛고 < EVERYONE’S A STAR! > 앨범을 발매하였다. 5 Seconds of Summer 멤버들은 직전 앨범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띠고 있는 이번 신보에 대해 팬들이 보일 우려를 묻는 질문에 대해 “아티스트로서의 신뢰를 얻고 싶고, 얼마 안 지나면 우리가 위험을 무릅쓴 것을 즐거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를 이전의 기억으로 인해서가 아니라 아티스트로서 응원해 주길 바란다.”라고 답한 바 있다.


강렬하고 그들만의 정체성이 확고하게 반영돼 있는 이번 신보는 그들에게 있어 도전이자 그들만의 뿌리를 강조하는 앨범으로 여겨진다. < EVERYONE’S A STAR >에 대해 멤버들은 여태까지의 앨범 중 가장 공을 들였으며 가장 자신 있는 앨범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처음 음악을 시작했던 당시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는 듯한 이번 신보는 12개의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EVERYONE’S A STAR! 2026 WORLD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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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예고와 함께 5 Seconds of Summer는 2026년 3월부터 진행될 월드 투어의 계획을 동시 발표 했다. < EVERYONE’S A STAR! 2026 WORLD TOUR > 발표는 공백기 동안 그들을 둘러싸고 있던 수많은 루머들에 대해 응답하는 듯한 가짜 기자 회견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해체설에 대한 그들의 유머러스한 대처를 엿볼 수 있었다.


“팬들은 기자회견에 대해 최악을 생각하고 있다. 세계적인 밴드가 결국 해체하게 된다고.”라는 기자의 목소리로 영상은 시작된다. 이후 루머의 진위를 묻는 질문에 대해 멤버 Michael이 “어떤 소문들이 돌고 있는지 알아요. 다음 질문이요.”라고 답하면서 영상 속 기자 회견장의 분위기는 더욱 과열된다.


심드렁해 보이는 멤버들의 태도에 기자들의 질문은 거세졌고, 멤버 Ashton이 루머에 대한 답을 하려던 순간 Luke가 “저희 월드 투어 해요.” 라고 말하고, 그 순간부터 영상의 분위기는 삽시간에 반전된다. 이렇게 발표된 5 Seconds of Summer의 2026년 월드 투어는 유럽부터 북아메리카, 호주, 뉴질랜드에 대해 공연 일정을 확정 짓고 있으며, 이후 더 많은 도시에서의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5SOS가 궁금해?


 


 

5 Seconds of Summer는 2011년에 결성된 호주 출신의 팝 록 밴드이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외곽에 위치한 노르웨스트 크리스천 칼리지(Norwest Christian College) 출신의 Luke Hemmings, Michael Clifford, Calum Hood가 2011년 초부터 Luke의 YouTube 채널에서 커버 영상을 올리며 활동하기 시작한 것이 5 Seconds of Summer의 시초이다. 이들은 레이블과의 계약이나 대대적인 홍보 없이 소셜 미디어(Facebook, Twitter) 및 Youtube를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 이 매체들이 글로벌 성장의 발판이 되었으며, 처음 입소문을 타게 된 영상은 Chris Brown과 Justin Bieber의 ‘Next To You’를 커버 한 영상이다. 이후 2011년 12월, 드럼 담당의 Ashton Irwin이 합류하며 현재의 ‘5 Seconds of Summer’가 탄생하였다.


2014년, 그들의 첫 공식 데뷔 싱글 < She Looks So Perfect >은 발매 전부터 아이튠즈 사전 예약에서 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데뷔 앨범 < 5 Seconds of Summer >는 2014년 6월 27일에 발매되었으며, 미국 빌보드 200 차트의 1위를 차지하는 괴물 신인의 기세를 보여 주었다.


음악 스펙트럼을 확장해 나가면서도, 고유의 색채를 잃지 않고 나아가고 있는 5 Seconds of Summer의 음악에 대한 생각은 2019년 한국에 방문해 출연한 방송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2019년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5SOS는 < 배철수의 음악 캠프 >에 출연해 담소를 나눴다. 당시 5 Seconds of Summer의 미래에 관한 묻는 말에 대해 드럼 담당의 Ashton Irwin은 거의 항상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있으며, 밴드 일이 오랫동안 기쁨을 주고 의미를 준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우리가 좋아하는 밴드 활동을 오랫동안 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보이밴드라는 프레임에 대해 답하다 ‘BOYBAND’


 


 

오랜 기간 대중 문화에 있어 boy band라는 단어는 형식적인 노래와 춤을 하는 젊은 남성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개 젊은 여성을 팬층으로 마케팅한 아이돌 지향적인 그룹을 두고 부정적인 의미로써 사용되어 왔다. 이러한 프레임으로 인해 5 Seconds of Summer는 데뷔 초부터 대중들의 “boy band다, 아니다” 라는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다.


논쟁이 장기간 존재해 온 만큼 멤버들은 꾸준히 해당 질문을 받아 왔다. 그리고 이번 신보 < EVERYONE’S A STAR > 앨범에 'BOYBAND'라는 곡을 수록하며 오랜 기간 이들을 따라다닌 수식어를 당당히 내걸었다. 해당 신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멤버들은 “오랜 기간 보이밴드라는 편견에 맞서 왔고, 우리는 최고의 보이 밴드일 거예요”, “불쾌한 단어로써 사용되던 boy band에 대해 나이가 들수록 그렇게 불리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고, 우리를 boy band라고 부르든 안 부르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우리를 boy band라고 부른다면 그 안에서 최고가 되겠다.” 라며 그들을 오랜 기간 따라다닌 boy band 논쟁에 대해 명쾌히 답한 바 있다.

 

 

 

5SOS 2.0 - Evolved


 

이번 컴백은 Republic Records라는 글로벌 유통망과 영향력에 있어 큰 힘을 지니고 있는 거대 레이블과의 계약 이후 처음 발간하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미국 시장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존재감을 지니고 있는 5 seconds of summer라는 밴드가 재차 존재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미국 언론에서도 이번 새 싱글이 “5SOS의 복귀작이자 Republic Records와의 데뷔 작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새로운 레이블과의 신보를 두고 멤버들이 “5SOS 2.0 – Evolved”라고 언급하고 있는 만큼, 음악적인 측면, 환경적인 측면 모두에서 보이는 이전 앨범들과는 차별화된 부분들이 이번 앨범의 신선함을 강화한다.


 

 

에디터가 추천하는 5 Seconds of Summer 필청 리스트


 

오랜 기간 5 Seconds of Summer의 팬으로서 자리를 지켜 온 만큼 “들을 만한 곡 있어?” 라며 곡 추천을 희망하는 지인들에게 꼭 5 Seconds of Summer의 곡을 소매 넣기 해 왔다. 5SOS가 완전체 컴백을 했고, 관련한 글을 적게 된 만큼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5 Seconds of Summer의 필청 리스트를 공유하고자 한다.

 

 

(1) GHOST OF YOU

 

 


최애 곡을 단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단연코 이 곡을 고를 것이다. 이 곡은 이별 이후,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고통받고 있는 심정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는 직설적인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화자는 연인이 떠나고 혼자 남은 집에서 홀로 술을 마시고, 연인의 흔적을 발견한다. 이후 마음속에 미련으로 남아 있는 연인의 잔상과 함께 춤을 추다가도 “너와 함께 춤추던 그때처럼은 내 발이 움직이지 않아”라고 말하며 다시 이별의 감정에 침몰되는 모습을 보인다.


락 기반의 서정적 사운드 위에 더해진 멤버들의 감성적인 보컬은 돌이킬 수 없는 이별 후의 공허함을 매우 섬세하게 그려 낸다. 에디터의 최애 파트는 2절에 들어서면서 시작되는 Calum Hood의 “Cleaning up today, found that old Zeppelin shirt. You wore when you ran away, And no one could feel your hurt.” 파트이다. 부드럽고 감성적인 톤을 지닌 Calum이 말하듯이 부드럽게 이어가는 노래는 곡에 대한 몰입도를 강화한다. 섬세한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를 찾고 있다면 이 노래를 꼭 들어 보길 권한다.

 

 

(2) GHOST

 


 

 

이번 앨범의 8번째 트랙인 ‘GHOST’는 멤버 Luke가 라이브 공연이 기대되는 곡으로 꼽은 곡으로, 이번 신보의 다른 곡들에 비해 현저히 조용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Luke Hemmings의 보컬이 중심이 되는 곡으로, 멤버 Ashton과의 화음이 이루어지는 구간에서는 5 Seconds of Summer라는 팀의 힘을 재차 실감할 수 있게 된다.


이 노래에서는 가사 속 두 인물이 “You and I, haunted by a similar ghost”, 같은 귀신에 의해 괴로워한다는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제시된다. 가사뿐만 아니라 멜로디에서도 보다 무겁고 어두운 이미지가 그려지는 이 노래는 앞서 추천한 'GHOST OF YOU'가 취향이라면 역시 좋아할 노래라고 생각된다.

 

 

(3) FLATLINE

 


 

심장이 멈출 듯한 강렬한 사랑에 빠진 화자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FLATLINE’이라는 곡에서는 “heart is gonna flatline”이라는 표현이 반복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Flatline이란, 심장이 멈추거나 뇌 활동이 멈추어 심전도 그래프가 일직선으로 평탄해지는 상태를 뜻한다. 강렬한 사랑으로 인해 극도의 설렘을 느끼고 있는 상태를 flatline에 비유하는 것은 5 Seconds of Summer만의 독창적인 표현력에서만 나올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된다.


‘FLATLINE’이라는 곡에 대해 멤버들은 어두운 벌스와 밝고 팝 같은 후렴이 대비되도록 만든 곡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대비는 처음 느끼는 사랑에 대해 단순히 행복감만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강렬한 감정의 발생으로 인해 불안과 두려움이 공존함을 강조한다. 에디터의 개인적인 소견으로, 드라이브 혹은 러닝을 할 때 파트너로서 최고의 에너지를 끌어낼 곡이라고 생각된다.

 

 

* 이미지 출처: 5 Seconds of Summer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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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scenettt
우와!! 저도 5sos 팬으로서 음악 너무 잘 듣고 있는데 반가운 글 잘 읽고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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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1 20:52:4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