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춘자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소원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더줌아트센터에서 창작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가 개막한다.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는 70살 생일날, 생일 소원이 기억나지 않는 고춘자 앞에 춘자의 느슨해진 정신줄에서 빠져나온 '영혼의 물고기'가 나타나며 시작되는 기상천외한 모험을 다룬 이야기이다.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춘자와 사라진 춘자를 찾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함께 전개되며 가족의 사랑과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따스하게 그려낸다. 락, 트롯, 보사노바 등 다양한 음악 장르와 컬러풀한 시각적 이미지로 치매를 앓고 있는 고춘자의 세계를 독창적으로 풀어낸 이번 작품은 그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으로 선정되었다.
캐스팅 또한 다양한 연령대와 경력을 가진 배우들이 한데 모인 만큼 관객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홀로 떡볶이 장사를 하며 두 아들을 키워낸 어머니이자 치매가 시작된 70살 '고춘자' 역은 서나영과 김소리가 맡으며 연륜에서 나오는 깊이 있는 연기로 '고춘자'의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장남으로서의 책임감과 부담을 안고 살아가는 '홍진수' 역은 성열석과 김준현이 맡아 각기 다른 매력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김준현은 연예계 데뷔 이후 첫 뮤지컬 도전으로, 평소 음악과 연기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왔던 만큼 그의 새로운 도약이 큰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빈틈이 많지만 고춘자에겐 한없이 다정한 둘째 아들 '홍성찬' 역은 김대웅과 김선제가, 인지가 떨어지고 있는 고춘자의 상태와 가족들의 현실을 가장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진수의 아내 '정다정' 역은 하미미와 강나리가 맡았다. 이들이 보여줄 풍부한 가창력은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외식업계의 대부이지만 고춘자가 팔던 떡볶이 맛을 못 잊고 그 맛을 찾아 분식업계를 장악하는 것이 소원인 '백정언' 역은 이상은과 서인권이, 고춘자의 느슨해진 정신줄에서 빠져나와 춘자를 모험의 세계로 이끄는 '영혼의 물고기' 역은 엄현수와 양나은이 연기한다. 이들은 '백정언'과 '영혼의 물고기' 외에도 다양한 역할로 분하여 다채로운 연기로 작품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창작진으로는 뮤지컬 '한밤의 세레나데', '식구를 찾아서'의 작/연출가 오미영,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 이야기', '한밤의 세레나데'의 작곡가 노선락이 참여한다.
공연 기간 동안 극장 로비에서는 아티스트 최은선의 공연 연계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최은선 작가는 작품 속 주제와 연결된 인형 형태의 오브제를 선보이며,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에게 또 다른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김호근
시놉시스
70살 생일을 맞은 춘자. 가족들의 축하 속에서 생일 소원을 빌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소원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 순간 춘자의 느슨해진 정신줄에서 빠져나온 영혼의 물고기가 그의 앞에 나타나고, 영혼의 물고기를 따라 시작된 기상천외한 모험 속에서 춘자는 상상과 현실, 추억과 회한 사이를 오간다.
한편, 현실에서는 가족들이 사라진 춘자를 애타게 찾아다니며 동네 곳곳에서 춘자의 흔적을 마주하는데…
춘자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소원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극단오징어
극단오징어는 뮤지컬 '한밤의 세레나데'를 시작으로 창작판소리, '식구를 찾아서'와 같은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관객들과 소통하는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오징어처럼 질겅질겅 씹을수록 맛과 영양이 풍부한 작품, 대중성과 예술성이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