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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변환][국립정동극장] 2024 뮤지컬 아이참_메인 포스터 (11.28-12.29) ⓒ국립정동극장.png

 

 

생긴 대로 사는 게 당연했던 시대 최초로 쌍커풀 수술을 통해 아이참을 장착하고 당연함을 거부한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는 11월 28일부터 12월 29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미(美)를 찾고 구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현석주’의 이야기가 탄탄한 출연진과 신선한 연출을 통해 관람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뮤지컬 ‘아이참’의 매력은 진정한 미(美)를 찾아가는 여정 속에 놓인 아이러니를 돌파하는 데 있다. 극 중 끊임없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용사 석주는 언뜻 보기에 외면의 틀을 가꾸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녀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멋을 스스로 알고 아낄 줄 아는 강인한 내면에서 나온다.


어쩌면 석주에게 외면의 미(美)는 내면의 멋을 표출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러니까 그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이렇게 입고 꾸며야 아름답다’와 같은 미(美)에 대한 정의나 재단이 아니다. 오히려 이 공연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그 대척점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쌍커풀의 유무, 머리칼의 장단 같은 것은 사실 ‘주’가 아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그러한 수단들을 잘 이용하여 ‘자기다움’을 만들어가는 데 있다. 그런 맥락에서 뮤지컬 ‘아이참’은 석주를 단순한 미용 기술자가 아닌 ‘예술가’로 그려낼 예정이다. 관객들은 미용을 포함하여 프로 N잡러로 활동하며 모든 순간 자신의 아름다운 예술 세계를 만들어가는 석주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멋’을 찾고 만들어가는 고민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개인의 취향과 개성이 중요해진 시대 속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유행에 따라 모두가 비슷한 옷을 입고 비슷한 머리 모양을 하기보다는 퍼스널 컬러 등 자신의 특성에 대해 알아가려는 노력과 함께 스스로에게 어울리는, 또는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미적 가치관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렇듯 취향을 알아가고 형성하려는 노력은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지며 우리의 근간을 이루는 정체성 형성과도 연결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아이참의 주인공 석주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치열한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발굴한 자신만의 취향과 멋을 한껏 담은 당당한 자신감의 아름다움을 목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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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이 특별한 이유에는 신선한 연출과 형식이 있다. 극 중에는 석주가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순간마다 함께 하는 ‘구호’라는 존재가 등장하는데, 이는 사람들의 무의식 감각을 의인화한 것으로 석주 스스로조차 모르고 있던 그녀의 매력을 알려 주며 극의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극 중 5인의 ‘얼굴들’은 기존 뮤지컬의 단순한 앙상블 역을 넘어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가며 마치 한 권의 패션지 같은 풍부한 색감을 가진 공연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탄탄한 연기력과 폭 넓은 작품 활동을 통해 아이참 만의 매력적인 이야기를 이끌어갈 출연진 또한 이 공연의 기대 요소 중 하나이다.


특히 타이틀 롤인 ‘현석주’역에는 다수의 뮤지컬과 연극을 오가며 역할과 형식의 경계 없이 다채로운 역할을 소화한 뮤지컬 배우 방진의, 그리고 코믹부터 액션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녹여낼 수 있는 캐릭터성을 갖춘 모델 겸 영화배우 장윤주가 생애 첫 뮤지컬에 도전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스터 속 강렬한 레드 컬러처럼 흑백 필름 같던 경성 시대 자신만의 확고한 톡톡 튀는 색을 통해 트렌드 세터로 자리매김하며 ‘멋’을 추구하는 사람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석주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아이참은 매번 발전하는 라인업으로 근현대 문화예술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국립정동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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