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발달하면서 매체가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상당히 커지고 있다.
사람들이 매체를 많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매체는 인간관계와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예술 작품에도 영향을 크게 미치는 중이다. 기존에 있던 문학 텍스트가 새로운 매체의 출현에 의해 다른 예술 작품으로 각색되는 경우가 그 예이다.
책은 일반적으로 문자, 사진, 그림 도표 등의 언어를 사용해 정보를 제시한다. 정보의 가공과 유통에 많은 시간이 들어 정보 제공 속도가 느리지만 일반적으로 전문성과 신뢰성을 인정받는다. 하지만 비교적 소수의 사람이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폐쇄성을 띠고 정보의 가공과 유통에 많은 시간이 들어 정보 제공 속도가 느리다.
이에 반해 텔레비전은 음성, 음향, 문자, 영상 등의 언어를 사용해 정보를 제시한다. 일반적으로 책보다는 정보 제공 속도가 빠르고 책과 비슷하게 정보 제공자가 한정되어 있어 폐쇄성을 띠지만 책에 비해 입체적으로 정보를 제공하여 실재감이 높다. 또 책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용이해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책보다 텔레비전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이런 변화의 양상에 따라 문학 텍스트를 각색해 다른 예술 작품(매체)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2013년 개봉한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김려령 작가의 『우아한 거짓말』이라는 소설책이 원작이다. 2011년 개봉한 영화 ‘도가니’ 또한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라는 소설책이 원작이다.
이외에도 2001년부터 시작한 시리즈 영화 ‘해리포터’도 조앤 K.롤링의 『해리포터』를 각색한 것이고 2020년 시작한 ‘보건교사 안은영’은 정세랑 작가의 『보건교사 안은영』을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이다. 문학 텍스트를 각색해 새로운 매체로 만드는 경우는 지금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이런 변화를 통해 대중성을 보다 더 많이 띠는 문학 작품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았다. 사람들이 읽기 쉬운 작품이 많아지거나 색다른 발상이 넘쳐나는 문학 작품이 많이 등장하는 추세인 것이다.
문학 텍스트가 새로운 매체로 각색되는 변화를 통한 영향을 받는 건 문학 작품뿐만이 아니다. 이 변화는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끼친다.
『우아한 거짓말』은 인간관계에 대해 묻는 작품이었다. 사람에게 건네는 말 하나가 누군가를 옥죄일 수 있거나 괴롭힐 수 있다는 경각심을 들게 했고 ‘학교폭력’에 관한 문제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다.
『도가니』 또한 2005년 무진 자애학원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토대로 창작한 작품이었다. 청각장애아들을 상대로 교직원들과 교장이 성폭력을 벌인 사건을 중심으로 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끔 하였다.
이러한 상성은 사람들이 지나치는 사회문제를 담아냄으로써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지니게 만들었다. 작품과 매체는 이렇게 인간관계와 사회현상에 영향을 불러일으킨다.
예술 작품의 변화가 사회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이전과 다른, 새로운 문화의 시발점이 되길 고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