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땀 흘려 운동하는 즐거움 [운동/건강]

글 입력 2024.03.3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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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월부터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했고 이제 꼬박 만 두 달 동안 헬스를 다니며 운동을 하고 있다.

 

작년 겨울방학에 가족의 병간호로 병원과 집만 다니던 적이 있었다. 이러면서 햇빛을 보는 시간도 짧아지고, 혼자 집에 있던 시간이 늘어났고, 친구들과 만나는 약속이 일절 없었던 적이 있었다.

 

이런 생활을 짧다면 짧고, 길면 길었던 2달간의 생활이었다.

 

이때 우울한 감정들이 물밀듯 들어왔다. 의욕도 없었고, 미래에 대한 걱정 이런저런 고민이 쌓여서 우울한 감정들에 빠져있었다. 어느 날에는 하염없이 우는 날도 있었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체육 시간이 있어서 강제로 움직이기라도 했지만, 대학에 들어온 후에는 일부로 시간을 만들어서 운동해야 해서 운동이라는 것과 거리를 뒀던 것 같다. 운동이 나의 정신적인 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했던 것 같다.

 

마음과 건강이 좋지 않을 때 언니의 권유로 같이 헬스장에 가게 되었고, 평생 운동이라고는 학교에서 했던 운동뿐이었는데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배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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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운동이라는 것에 돈을 주고 배운다는 것에 약간의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었다. 하지만 한 번 배운 운동을 잘 활용해서 꾸준히 운동한다면 유용할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헬스장에 가는 것 자체가 어색하고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다. 이 불편함도 며칠 헬스장에 다니면서 익숙해졌고, 더 기다려지기도 했다. 더불어서 새로운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이 즐거웠다. 어렵기도 했지만 내 몸을 어떻게 써야 다치지 않고 잘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것을 새롭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 자신에게 발전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것을 전문가처럼 다 알고 있어서 배울 것이 없다면 얼마나 인생이 지루하겠는가.

 

인간은 학습을 통해서 성장해 나가고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된다.

 

더불어 운동을 하는 그 순간만큼은 다른 생각들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았다.

 

어떻게 자세를 잡고 운동할지. 오로지 운동에 대한 생각만 깊게 하게 된다. 물론 운동할 때 힘든 것은 피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무거운 중량을 혼자만의 힘으로 운동을 했을 때 느낄 수 있는 뿌듯함과 성취감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체성분을 재면서 점점 건강하게 변하는 과정을 수치로 확인하면서 다음 목표를 잡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운동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떤 행동을 습관으로 만드는 데 약 한 달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한 달 동안 운동을 배우다 보니 이제는 운동을 하지 않는 날에는 몸이 찌뿌둥한 걸 느끼게 되었고 주변에 같이 운동을 하자고 권유하고 있다.

 

너무 우울감을 느끼고 타성에 젖었을 때 헬스장에서 땀을 흘리면서 하는 운동은 아니더라도, 집 주변이라도 가볍게 산책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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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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