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분초사회에서 살아남는 법 - 20%만 쓰는 연습 [도서]

나머지 80%는 어디로 가는가
글 입력 2024.01.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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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와 우선순위, 효율과 생산성, 성과, 그리고 성장…. 시선을 일상이 아닌 취업 시장으로 돌리면서부터 익숙해지기 시작한 단어들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이 말들이 업무가 아닌 일상까지 차지해 가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모두가 시간이 없다. 2024년 트렌드로 떠오른 분초사회라는 말은, 시간이 희소자원이 되면서 시간 효율성을 극도로 높이려는 사람들이 분초를 다투며 살게 되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간 투입 대비 성능이라는 뜻을 지닌 '시성비' 같은 단어가 2024년 트렌드에 언급될 정도로 현대인에게는 시간이 없다. 사람들의 시간을 아껴주는 온갖 기술이 발전하고 있음에도, 역설적으로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 책은 무엇이 낭비였는가. 한번 고찰해 보는 책이다. 사실 낭비에서 오는 낭만을 사랑하는 내가 이 책을 문화초대로 신청하게 된 계기는, 나는 시간이 없으면 너무나도 쉽게 불행해지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여유가 없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조급하면 될 일도 쉽게 망쳐버리고, 살아오면서 겪은 아쉬움이란 대부분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같은 이유였기 때문에.

 

그래서, 너도나도 시간이 없는 이 분초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책을 펼쳤다.

 

*

 

바쁘다는 말과 생산적이라는 말은 동의어가 아니다.


완벽주의자에 성실한 직장인이었던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군더더기 없는 세 가지 단계를 통해 사람들이 시간을 절약하고 삶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그리고 그 원리는 전부 파레토 법칙에 근거한다. 파레토 법칙이란, 이탈리아 경제학자 파레토가 제시한 결과의 약 80%가 20%의 원인에서 발생한다는 법칙이다.


생산성이 필요한 분야는 아주 다양하다. 학습과 업무, 비즈니스, 가사, 재정, 건강, 관계에 이르기까지. 효율적인 자기 관리법을 다양한 분야로 나눠 놓았지만, 원리는 비슷하다. 첫째, 목표를 확인한다. 둘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80/20 법칙을 적용하고 있는지 세분화하고, 그렇지 않다면 방법을 수정한다. 셋째, 목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방해 요소를 제거한다.

 

저자는 이 책의 진정한 목적이 시간과 노력, 그리고 삶의 모든 측면에서 우리가 만들어내는 결과 사이의 연결고리를 바라보는 기존의 관점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한다.


목표가 확실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한 것 중 무엇이 노력이고, 무엇이 낭비였는지 잠시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목표가 확실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급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기 위해 사용한 시간은 앞으로 80%의 시간을 절약해 줄 것이다.

 

의사결정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한번쯤 이 책을 길라잡이 삼아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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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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