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展 - 워너브라더스의 모든 이야기에 찬사를

글 입력 2023.12.2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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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샘, 잭 워너 형제가 1923년에 설립하여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워너브라더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이며, 영화 제작뿐만 아니라 TV프로그램, 게임과 음악, 상품까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워너브라더스라는 이름은 곧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것을 의미한다. 워너브라더스의 지난 100년 간의 역사는 전설적인 영화들과 감독, 스타들의 탄생에서 그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되었다.

 

워너브라더스는 10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한 세기 동안 창조해낸 모든 이야기에 찬사를 보내며, 이제 위대한 여정을 전 세계에 보여주려 한다.

 

워너 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타이틀만 봐도 솔깃하다.

 

그 워너브라더스고 100주년이라니 어떤 컨텐츠를 어떻게 보여줄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구미가 당겼다. 그 많고 다양한 것 중 어떤 걸 골라서 어떤 방식으로 보여줄까, 조금 기대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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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면 워너브라더스 로고가 관객을 반긴다.

 

첫 섹션에서 대형 스크린에 워너브라더스의 100년을 영상에 담아 보여주는 것으로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된다. 통상적으로 영상은 전시 동선 중간에 있기 마련인데 초반부터 영상이라고? 하면서 자리를 잡아 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왜 영상을 들이밀었는지 알게 되었다. ‘이것도 워너브라더스였다고?’하면서 속으로 감탄했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폭 넓고 다양한 발자취를 남겨온 워너브라더스의 압도적인 100년의 역사가 거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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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끝나고 다음 섹션으로 넘어가면 워터 뱅크가 자리한 구역에 워너브라더스에 대한 소개부터 연혁이 공간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일행과 연혁을 하나씩 훑으면서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이름만 아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 나누었다. 100년의 시간을 빼곡히 채운 워너브라더스의 일대기는 전시에 대한 기대를 부풀어오르게 했다.

그다음부터는 세분화되어 섹션이 나누어졌는데 각본-의상-소품-특수효과-애니메이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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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에는 각본 일부와 각본 작업을 드라마틱하게 구현한 공간이 있었고, 의상에는 실제 의상과 함께 국내 피규어 업체의 실사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었다.

 

피규어를 하나씩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꽤 지나있었는데 극도의 섬세함을 보니 이런 장인정신에는 일부 애정이 깃들어있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만드는 사람도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도 애정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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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에는 해리포터의 지팡이와 다크 나이트의 베인 마스크로 시작해 그것의 페니와이즈와 애나벨 인형, 그리고 프렌즈의 소파와 해리포터의 승강장, 배트 카 등 규모를 가리지 않고 전시장에 비치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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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특수효과는 단순한 듯 강렬한, 설명이 필요 없는 매트릭스였다. 문구를 잘 살펴보면 반복되는 WARNER BROS 100 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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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공간에는 웡카의 예고편과 미디어아트가 벽면을 장식하고 있었고 그다음은 애니메이션. 전시장 입구에 있던 배트맨 매시업 트위티를 비롯하여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톰과 제리와 벅스 바니 등 워너브라더스이기 때문에 가능한 조합이 이곳저곳 자리 잡고 있었다.


캐릭터들이 알려주는 THE END와 함께 전시는 끝이 난다.


워너브라더스는 대단하다. 이런 전시 공간을 이렇게 다채롭게 채우고도 모자랄 만한 경우는 찾기 힘들 거라 생각한다. ‘구색 갖추기 용‘의 무언가를 들이밀 수가 없다. 워너브라더스라서 가능한 컨텐츠와 자본, 곳곳에 놓인 굉장한 포토 스팟. 비슷한 전시가 열리는 일은 근시일 내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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