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우리는 왜 끝을 알면서도 첫사랑을 곱씹을까? - 여름날 우리

글 입력 2023.08.3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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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을 계절로 표현한다면 여름일 것이다. 계절이 주는 청량함, 생명력, 반짝임 같은 것들이 풋풋하지만 마음속에 오래 남는 첫사랑의 정서와 잘 어우러진다. 유독 첫사랑을 소재로 하는 노래나 작품에 여름이 배경인 경우가 많기도 하고. 푸른 색감, 화사한 햇빛, 맑은 물방울 같은 것들이 첫사랑의 이미지에 부합한다.


<여름날 우리>는 이런 첫사랑의 심상을 제목부터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여름날 우리>는 한국 영화 <너의 결혼식>을 리메이크 한 대만 영화이다. 이는 대만에서 개봉할 때는 <니적혼례(你的婚礼)>로, ‘너의 결혼식’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한국으로 다시 수출될 때 <여름날 우리>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2021년에 개봉했는데, 올해 6월 영화관에서 재개봉했고, 현재에도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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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결혼식>과의 설정 차이



<너의 결혼식>의 우연(김영광 역)은 딱히 특기가 없는 학생이었다. 그러다가 공부를 잘하는 승희(박보영 역)를 만나고, 승희가 명문대에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어 명문대에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 <여름날 우리>의 샤오치(허광한 역)도 딱히 학교생활에 열정이 없는 것은 맞지만, 수영부로 나온다. 이는 훗날 체육 교사가 되는 남자주인공의 서사나 여자주인공의 이름과의 연관성, 후에 수영하는 장면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추가된 설정인 것 같다.


대학에서 다시 만난 승희에게 우연은 승희를 잊을 수 없었던 이유를 이름으로 둘러댄다. 버스에서 매번 ‘환승입니다’가 ‘환승희입니다’로 들려 잊을 수 없었다고. <여름날 우리>의 샤오치는 수영 선수인데 수영장(요용츠)의 발음이 ‘요우 용츠(장약남 역)’의 이름과 비슷해 잊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 이름을 오래도록, 자주, 계속 기억할 수밖에 없다는 설정을 잘 바꾸었다.


외에도 많다. 승희와 우연이 자주 가던 곳은 떡볶이집, 샤오치와 용츠가 자주 가던 곳은 꼬치 집. 승희와 우연이 도와주었던 사기꾼은 노부부, 샤오치와 용츠가 도와주었던 사기꾼은 여학생. 둘이 땡땡이치고 승희가 우연에게 그려준 그림은 손바닥에 귀여운 낙서, 용츠가 샤오치에게 그려준 그림은 샤오치의 얼굴. 훗날 이 그림은 용츠의 첫 디자인으로, 그리고 마지막 장면으로까지 이어진다. 이 외에도 아주 많은데, 이런 사소한 디테일을 살린다는 것이 섬세한 리메이크임이 느껴졌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둘이 싸우지 않기로 약속한 대목이다. 우연은 승희와 싸우지 않기로 약속한 이후 시비가 붙어도 그냥 맞았다. 승희는 안쓰러운 한편 고마움과 함께 우연을 치료해 준다. 반면 샤오치와 용츠의 약속은 좀 더 발전된다. 수영부 주장과 시비가 붙어서, 결국 싸움 대신 수영으로 승부를 보게 된다. 원래 수영에 딱히 열정이 없었던 샤오치는 그를 이기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게 되고, 기량이 상승한다. 정말 대만 첫사랑 영화 느낌이 물씬 나는 부분이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에서 두 주인공이 점수 대결을 하는 장면이 생각났다.


이 승부를 계기로 용츠는 샤오치에게 마음을 연다. 그리고 샤오치에게 훌륭한 수영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때부터 샤오치는 수영선수로 챔피언이 되겠다는 꿈을 가진다. 이후 스토리의 진행은 똑같지만, 이는 굉장히 큰 차이점이 있다. 샤오치는 직업적인 꿈조차 용츠의 말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샤오치는 용츠를 처음 본 순간부터, 용츠와 함께하는 것, 그 자체가 인생의 목표이고 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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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치기를 통해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인 <여름날 우리>



특히 <여름날 우리>는 두 주인공인 샤오치와 용츠의 감정선과 서사에 집중하기 위해 가지치기를 많이 했다. <너의 결혼식>은 개그 요소도 다분했다. 우연의 친구 이야기도 하나의 에피소드로 등장했고, 우연 친구들도 각자 캐릭터성이 조금 더 명확했다. 반면 <여름날 우리>는 샤오치의 친구가 등장하지만, 보조의 역할일 뿐, 그쪽에 전혀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둘과 관계없는 독립적인 이야기는 모두 잘라냈다.


<여름날 우리>는 둘의 장애물인 각자의 연인도 등장을 최소화한다. 샤오치가 사귀었던 여자 후배는 고작 한 컷 나오고, 헤어졌다는 것도 따로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심지어 마지막에 용츠 남편의 존재조차 일절 나오지 않는다. 결혼식장에서 멀리서 보는 흐린 실루엣조차도 등장하지 않고, 끝까지 둘에만 집중한다. 반면 <너의 결혼식>은 승희의 남편 직장까지 언급한다. ‘벨기에 주재원, 무역회사’라고.


각자 장단점이 있다. <너의 결혼식>은 승희가 해외연수를 간 그곳에서 남편을 만났다는 점을 명확히 해주면서 훨씬 현실적이고, 핍진성이 높다. ‘헤어지지 않고, 벨기에로 떠나지 않았다면….’ 이런 아쉬움이 더 짙게 느껴진다. 우연이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장면도 굳이 등장하고, 헤어졌다고 언급하는 것도, 어쨌거나 좀 더 명쾌함을 준다. 바람과 환승은 확실히 다른 거니까.


<너의 결혼식>에서는 우연이 선생이 된 이후의 컷도 많이 등장한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수업하거나, 첫사랑 얘기를 풀어내거나, 화장실에 숨은 학생을 설득하는 컷. 그러나 <여름날 우리>는 영화 시작 부분, 샤오치의 과거와 오버랩되며 한 컷, 마지막 부분에 슬로우로 한 컷 정도다. <여름날 우리>는 오롯이 샤오치와 용츠, 둘이 사랑했던 시간에 초점을 맞추어, 아련함과 감정선을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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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에 초점 맞춘 <너의 결혼식>


 

이 두 영화가 초점을 맞춘 것도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의 결혼식>의 경우, 이 둘의 사랑을 통해 ‘타이밍’을 더 보여주고자 한다.


 

결국 사랑은 타이밍이다.

내가 승희를 얼마나 간절하게 원하는지보다는,

얼마나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하느냐가 더 중요하고,

그게 운명이고 인연인 거다.

 

/우연의 대사

 


그러나 <여름날 우리>의 샤오치는 대학에 와서 용츠를 다시 본 뒤, 다른 깨달음을 얻는다.


 

나는 이때까지 죽어라 노력해 대학에 갔고 그녀만을 향해 달려왔다.

그녀와 함께하기 위해.

하지만, 그녀에게 진정 무엇이 필요한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샤오치의 대사

 


이는 승희와 용츠의 대사에서도 드러난다. 승희는 대학에서 남자친구를 사귀게 된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사람을 보고, 아~ 이 사람이구나 싶은 순간이 3초래.

 

/승희의 대사

 


3초 안에 그 사람이다, 느꼈다는 것이다. 이것도 타이밍에 대한 이야기다. 타이밍의 다른 말은 어쩌면 운명. 승희는 3초라는 시간 안에 자신에게 운명처럼 다가오는 사람을 꿈꿨고, 그 운명을 ‘우연’이 이기기는 어려웠던 것이다.


반면 용츠가 남자친구를 사귀게 된 건 이유가 있었다. 모르는 사이에서도 단 몇 초 만에 자신을 안심시켜 주던 사람이 그였기에 그를 택한 것이다. 이는 운명과는 다르다. 가족에서 안정감을 느끼지 못했던 용츠는 필요한 것이 명확했다.


그래서 샤오치는 자신의 방식으로 용츠에게 안정감을 채워주기 위해 노력한다. 용츠가 말한 대로 열심히 수영하며 선수로 성장하며 자신의 안정을 찾고, 그 수영선수로서의 목표 역시 용츠 때문에 세운 것이기에, 자신의 기회와 용츠 중 가감 없이 용츠를 택한다. 그녀를 선택한 것뿐만 아니라 떨어지는 구조물에 망설임 없이 그녀 대신 뛰어들 정도로 그녀를 소중히 여겼으니, 자신을 안심시켜 줄 사람이 필요했던 용츠가 샤오치에게 급작스럽게 마음을 열게 된 것도 개연성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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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에 초점 맞춘 <여름날 우리>



<너의 결혼식>과 <여름날 우리>의 가장 다른 점을 꼽으라고 하면 둘이 헤어진 이후일 것이다. <너의 결혼식>은 둘이 마지막으로 헤어지고, 승희가 벨기에로 떠난 후에는 별다른 이야기가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 <여름날 우리>는 용츠가 떠난 뒤 샤오치의 무너지는 모습이 드러난다. 특히, 밀라노로 떠난 용츠에게서 편지가 도착한다.


내가 <너의 결혼식>에서 가장 좋아했던 대사는 둘이 마지막으로 헤어진 후, 승희가 밀라노로 가기 전에 우연에게 말한 대사이다.


 

그 말을 못 잊는 게 아니야.

네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 거, 그걸 못 잊는 거야.

 

/승희의 대사

 


우연이 후회한다고 했던 그 말 자체는 잊을 수 있지만, 우연이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은 결코 잊히지 않는다는 것. 후회한다는 그 말이 너무 아팠을 승희의 그 마음이 느껴졌다. 그리고 내뱉는 그 말 자체보다 말에 담긴 생각과 마음이 더 아프다는 이 대사가, 커갈수록 너무 더 이해돼서, 살면서도 종종 떠오르는 대사였다.

 

반면, <여름날 우리>는 오히려 용츠가 더 큰 후회를 한다고 말한다.


 

그러니 후회할 사람은 네가 아니라 나야

고등학교 때 너와 안 사귄 걸 후회하고

대학교 때도 널 못 알아본 걸 후회하고

함께할 수 있었던 그 많은 시간을 놓친 걸 후회해

네 흉터를 볼 때마다 늘 이런 후회들이 떠올랐어

 

/용츠의 편지

 


서서히 취업의 불안과 현실의 압박을 느끼며, 남자 주인공이 ‘내 선택을 후회하게 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하는 것까지는 <너의 결혼식>과 <여름날 우리> 모두 같다. 그리고 그 후회라는 단어 때문에 결국 헤어짐으로 이어지는 것도.


그러나 <여름날 우리>는 오히려 용츠의 후회를 이야기한다. 용츠 역시 무엇으로도 보상해 줄 수 없는 샤오치의 깨진 꿈과 몸의 흉터를 보며 후회하고 있었던 것이다. 후회로 얼룩진 사랑은 사랑이 시들 수밖에 없기에. 용츠는 결국 이별을 고했고, 샤오치는 이 편지를 읽고 깊은 눈물을 흘린다. 각자의 후회로 사랑은 지켜지지 못했고, 샤오치는 용츠의 상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름날 우리>는 두 사람 모두에게서 ‘후회’를 풀어냈다. 전심전력으로 모든 걸 다 바치는 사랑에서도 왜 후회는 남을 수밖에 없는 걸까?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어쩔 수 없는 현실, 되돌리고 싶지만 잡을 수 없는 순간들. 그런 것들이 너무나 절절하게 다가와서 마음이 아팠다. 용츠의 편지를 받은 샤오치는 더욱이 샤오치와 함께한 그 모든 순간이 후회되지 않았을까. 용츠를 만난 걸 후회하는 것도 아니고, 용츠를 구한 선택을 한 자신을 후회했던 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그 순간이 너무 후회스럽지 않았을까. 용츠의 편지 마지막 구절은 너무 따뜻하고 아팠으니까.


 

샤오치

내가 결코 후회 안 한 단 한 가지는

너와 함께했던 시간이야

 

/용츠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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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여쁜 리메이크



<너의 결혼식>을 봤기에 이 스토리의 결말이 결국 어떻게 될지 알면서도, <여름날 우리>에 몰입하며 봤다.


마지막까지 좋았던 것은, 둘의 직업적 특성이 더 잘 살았다는 것이다. 샤오치는 용츠를 보내줄 때 그녀가 디자인해 준 셔츠를 입고 간다. 하필 그 와이셔츠에는 샤오치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데, 하필 또 그 얼굴이 재킷으로 완벽히 가려지며 끝난다. 샤오치와 친구들이 고립되어 있다가 수영해서 나오는 장면도 인상 깊었다. 이 씬에서 샤오치를 수영 선수로 설정할 생각을 했을까, 싶었다. 샤오치와 친구들까지 다 같이 물에 뛰어드는 것까지, 좀 더 대만 첫사랑 영화의 느낌이 났다.


개인적으로, 한 여자만을 끝까지, 절절히 사랑한 한 남자의 첫사랑 이야기에는 <여름날 우리>가 더 다가왔다. 허광한 배우의 연기를 처음 봤는데, 확실히 배우의 힘이 있었다. 용츠를 따라 여학생회를 따라 들어갈 정도로 천진한 연기부터, 사랑에 처절하게 무너지고, 그 모든 후회와 사랑으로 그녀의 행복을 기원하는 결혼식 장면까지. 흡인력이 굉장했다. 물론, 전반적으로 섬세해진 서사와 감정선도 한몫했다. 장례식장에서의 대사도, 해외연수를 가는 용츠에게 건네는 대사와 표정과 구도도. 그 사랑이 너무 느껴져서 마음이 아려왔다.


사소하지만, <너의 결혼식> 마지막 장면에서는, 우연이가 결혼식장을 나가고 난 후, 승희가 환하게 웃는 원샷을 준다. 이건 사실 승희의 남편 시점이기에, 좀 더 끝날 때 마음이 철렁한다. 둘은 완전히 끝이라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 더 시리고 씁쓸하달까. 반면, <여름날 우리>는 용츠가 드레스를 입은 채 환하게 웃는 원샷을 주고, 그 웃음을 샤오치가 봤다는 듯, 샤오치도 웃으면서 결혼식장을 나간다. 사실, 식장의 뒷문으로 나가면 용츠를 볼 수 없는데도, 이런 연출들이 좀 더 어여쁘고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왜 많은 사람이 <여름날 우리>가 더 해사하다고 했는지 느껴졌다.


내가 한국인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대사는 <너의 결혼식>이 더 좋았다. 전반적으로 묵직하고 임팩트 있는 대사들이 많았다. ‘세상의 반이 여자면 뭐해, 네가 아닌데’라든가, 승희가 우연의 통장 잔고를 보면서 티격태격하다가 결국 뽀뽀하는 대사 같은 것. 아주 현실적인데 매우 사랑스러워서 좋았다. <너의 결혼식>은 좀 더 적나라하고 색채가 진했다면, <여름날 우리>는 확실히 따뜻한 색감이 주된 옅고 스며드는 느낌. 스토리라인은 같았지만, 톤이 완전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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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그녀 그 자체였던, 한 소년의 첫사랑



우리는 왜 늘 끝을 알면서도 첫사랑을 다시 곱씹게 될까? 그 끝이 눈물범벅이고, 마음이 너무 아프고,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다시 꺼내 추억하게 되고 리메이크하게 된다. 원작을 보고도 또 울면서 리메이크작을 봤던 것처럼, ‘첫사랑’이라는 것 자체가 이런 것 같다. 이렇게 아플 걸 알면서도 매번 다시 되새기고, 어여쁘게 간직한다. 풋풋하고 무모해서, 더 해사하고 아린 사랑.


<여름날 우리>, 내가 본 첫사랑 작품 중, 손에 꼽는다. 솔직히 곱씹을수록 이보다 더 리메이크를 잘 할 수 있을까 싶다. 이보다 더 마음 아프게, 그러나 찬란하게 첫사랑 영화를 만들 수 있나 싶고. 너무나 아리지만, 그래서 이 작품을 더 빛냈던 마지막 대사로 글을 마치고 싶다. 한 소녀를 너무 좋아해서, 꿈도 미래도 모두 그녀와 함께하는 것 자체였던 한 소년이 남자가 된 이후의 대사. 모두 한 번쯤은 겪었을 그런 마음.

 

 

널 만난 건 내 생애 최고의 행운이었어

내가 어떻게 후회를 해?

내 청춘을 채워준 모든 행복은 네 덕분이었는데

 

/샤오치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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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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