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10년 동안 우리가 함께 찾아낸 1cm - ‘1cm+me’ 김은주 작가

글 입력 2023.08.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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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것은 대단한 사상이 아니라 작은 습관이나 관점의 변화인 경우가 많다. 사소한 변화를 꾸준히 행할 때 삶은 비로소 자신의 다른 면을 보여준다. ‘우리 인생에 더하고 싶은 1cm를 찾아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진 <1cm> 시리즈도 일상에서 행할 수 있는 변화를 중요시하며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귀엽고 다정한 일러스트에 깊이 있는 통찰을 담은 이 시리즈는 2008년 첫 책 출간 이후 12개국에 번역되어 100만 명이 넘는 독자를 만나 왔다. 


<1cm> 시리즈 중에서도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던 『1cm+me』가 출간 10주년을 맞아 풀 확장판으로 돌아왔다. 수명이 긴 책 한 권은 누군가의 성장에 함께한다. 10년이 지나는 동안 중학생이던 독자는 직장인이 되고, 대학생이던 독자는 부모가 되는 등 독자들도 책과 같이 나이를 먹었다. 책을 쓴 김은주 작가의 삶에도 물론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자신만의 1cm를 찾으려는 이들의 노력은 어떤 결실을 맺었을까. 함께 1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며 독자들의 꿈을 응원해온 김은주 작가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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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직접 책에 무언가를 쓰거나, 책을 접어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거나,

햇볕 아래 책을 두게 하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하게 만들어요."


 

작가님, 반갑습니다. 이번에 『1cm+』 출간 10주년을 맞아 『1cm+me』가 나왔습니다. 이번 책은 지난 <1cm> 시리즈와 어떻게 다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여러 권의 <1cm> 시리즈는 프랑스에서 몽골까지 유럽, 아시아 12개국 독자들에게 사랑받았고, 지금도 계속해서 해외에 새롭게 번역되고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책이에요. 그래서 10주년을 맞이해 독자님에게 헌정하는 의미의 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출판사에서도 밀리언셀러 기념으로 출간을 제안해주셨어요. 


이번 『1cm+me』는 시리즈 중 가장 사랑받은 『1cm+』에 37가지 새로운 이야기와 새롭게 단장한 일러스트를 더한 ‘풀 확장판’입니다. 이 시리즈를 사랑해주신 독자님들, 또 새롭게 만날 독자님들에게 ‘내 인생의 1cm’를 발견할 수 있는 선물 같은 책이 되면 좋겠습니다. 

 

 

밀리언셀러 10주년 기념판이 나왔다는 건 그만큼 『1cm+』가 오랫동안 사랑받았다는 의미일 텐데요,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이 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바로 이 책의 부제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변하지 않는 부제는 ‘내 인생에 더하고 싶은 1cm의 (   )를 찾아서’인데요, 그 ‘1cm의 (   )’를 독자들이 스스로 채우게 만드는 것이에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직접 책에 무언가를 쓰거나, 책을 접어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거나, 햇볕 아래 책을 두게 하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하게 만들어요. 


능동적이고 창조적으로 책을 읽는 동시에 내 인생에 필요한 ‘1cm’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것을 스스로 채우고, 또 변화할 힘을 얻기에 국경을 넘어 많은 독자님들이 이 책을 사랑해주신 것 같아요. 또 저는 글을 쓸 때 ‘위트와 공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역시 여러 나라의 독자분들에게 인기를 얻는 요인이 아닐까 싶어요.

 

 

저도 읽으면서 그런 아이디어가 돋보인다고 생각했어요. 기발한 문구나 단어 배치도 많았고요. 평소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으시나요?


아이디어는 일상의 다양한 모든 사물들, 사람들로부터 얻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거리의 간판도 관심을 갖고 보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옛날 옛떡에'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떡가게 이름이 생각이 나네요. 또 제가 오랫동안 카피라이터로 일을 했기에 TV광고를 만들 때 보통 이미지와 텍스트를 같이 생각하는 것처럼 시각적인 것에서도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디자인 서적이나, 전시회, 일러스트 작가의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그리고 평소 불현듯 생각나는 아이디어는 놓치지 않고 노트에 기록해 놓는 편이에요. 샤워를 하거나, 달리기를 하거나, 잠자기 전에 떠오르는 아이디어 중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기도 합니다. 떠오르는 생각을 포착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기발한 아이디어는 저절로 떠오르는 게 아니네요. 그 아이디어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건 일러스트라고 생각해요. 책을 읽으면 글의 핵심을 간파하는 일러스트에 감탄할 때가 많아요. 일러스트 작가님과의 작업은 어떻게 같이 해나가시는지도 궁금합니다.


<1cm> 시리즈 일러스트의 특징은 단순히 삽화가 아니라 독립적인 아이디어를 품고 있다는 것인데요, 일러스트는 양현정 작가님과 대단히 긴밀한 협업으로 완성이 됩니다. 이번 책의 새로운 일러스트도 서로 백여 통이 넘는 메일을 주고받으며 탄생했어요. 몇 달을 새벽까지 작업했어요. 제가 먼저 글에 어울리는 일러스트 아이디어에 대한 대략적인 스케치와 설명을 보내드리면 작가님이 자신만의 색감과 분위기를 살려 그려주십니다. 다시 그 일러스트에 대한 피드백을 드리면서 작업을 완성하게 됩니다. 


양현정 작가님과는 저의 세 번째 책부터 작업을 같이 해왔어요. 양현정 작가님의 앵무새 그림을 우연히 보고 반해서 먼저 연락을 해서 만났는데 저와 똑같은 머리 스타일을 하고, 흔하지도 않은 구두인데 똑같은 구두를 신고, 또 나이까지 같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즐거운 우연이었지요! 양현정 작가님과의 소중한 인연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책 작업 과정은 힘들지만 서로 텔레파시가 정말 잘 통하기에 작업이 늘 설레고 즐거워요. 독자님들께도 그 행복감이 전달되는 것 같아요.

 

 

마음에 드는 작가님이 계시면 굉장히 적극적으로 다가가시는 것 같아요.


네 그렇습니다. 저는 크리에이티브한 시도를 좋아하고 제 마음에 드는 일러스트나 사진 작가와의 콜라보 책 작업도 즐겨합니다. 이전 책인 『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의 일러스트를 작업해주신 세계적인 일러스트 작가 워리 라인스(Worry lines)와 『기분을 만지다』로 콜라보한 미국의 사진작가 에밀리 블링코(Emily Blincoe) 모두 제가 한 콜라보 제안에 흔쾌히 응해주셨어요. 


워리 라인스(Worry lines) 작가님의 경우 단순한 선과 채색만으로 인생에 대한 통찰력 있는 아이디어를 크리에이티브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가졌고, 작업하면서 디테일한 요청에도 예술가적 마인드로 세심하게 작업해주셨습니다. 여담이지만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 여행 때 호떡이 가장 맛있었다고 하신 것도 기억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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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의 10주년 기념 확장판인 『1cm+me』는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만나는 의미 있는 매개체라고 생각해요."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재미있어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작가님은 처음 <1cm> 시리즈를 시작하실 때를 기억하시나요? 이 시리즈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듣고 싶습니다.


어릴 때부터 기발한 생각을 떠올리거나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고, 오랫동안 제일기획과 TBWA 카피라이터로 일을 했는데요, 광고 카피를 쓰는 것은 어떤 제품이나 회사에 대한 브랜딩이기에 퇴근 후에는 어떤 제약을 두지 않고 나만의 글을 쓰는 것이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그렇게 쓰다 보니 글이 꽤 많이 쌓였고, 언젠가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어느 날 카피라이터 선배님이 자신이 쓴 책을 저에게 선물로 주셨어요. 그때 ‘아, 지금 책을 내야겠다’라고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트디렉터 선배님과 책에 대한 기획서를 만들어 출판사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알랭드보통의 책을 출간한 출판사였는데 놀랍게도 바로 다음 날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연락을 주셔서 그렇게 <1cm> 시리즈가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 생각을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겼기에 이 시리즈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이후 10년이 훌쩍 넘게 지났습니다. 초등학생이 대학생이 될 만큼 길다면 긴 시간인데, 지금 시점에서 그때를 돌아보면 무엇이 변했나요?


그 사이 제 책이 12개국에 출간되어 100만 독자님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이 가장 크고 의미 있는 변화인 것 같습니다. 그때의 저는 첫 책이자 재출간된 『1cm오리진』과 닮은 사람 같아요. 위트 있고 세상과 사람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사람이요. 신기하고도 당연한 사실이지만 제가 쓰는 책들은 당시의 저를 많이 닮아 있습니다. 그래서 10년 넘게 제가 써온 책들을 보면 저의 변화가 거기에 잘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바로 전에 출간한 『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를 읽으면 나 자신을 더 가꾸려는 노력과 인생에서 겪은 여러 희로애락으로 인해 삶에 대한 또 다른 깊이감이 느껴지는데 10년 사이 그렇게 변화한 제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1cm+』의 10주년 기념 확장판인 『1cm+me』는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만나는 의미 있는 매개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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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확장판에 새로 실린 글 중 작가님의 그러한 변화가 반영된 게 있나요?


특히 이번 책은 관계에 대한 새로운 글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물론 나 자신과의 관계도 포함해서요. 현대사회는 정말 복잡하잖아요.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예요. 그 관계에서 힘을 얻기도, 힘듦으로 괴로워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의 관계인 것 같고 이번 책의 제목이 『1cm+me』인 것에도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7km를 달렸다면 나에게 그만큼 가까워진 것이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는 사실 또한 중요하다’, ‘스스로에게 정성과 시간을 들여 현명하고 좋은 사람이 되면 결국 관계에서 낭비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내 마음에 들게 보낸 시간은 내 마음에 드는 나를 만든다’라는 글귀들이 그러한 저의 생각과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들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중심이 되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요. 자기중심적이라는 뜻이 아니라 내가 내 마음에 드는 사람,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된다는 뜻이지요. 

 

 

말씀을 들어보니 이 시리즈에는 정말 작가님의 인생이 담겨 있네요.


네,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통로로서 <1cm> 시리즈는 제게 큰 의미가 있어요. 또 무엇보다 놀랍고 감사한 것은 작가인 저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도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에요. 그 성장에 함께하고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작가로서 큰 영광이자 행복입니다. 


『1cm+me』가 밀리언셀러 10주년 헌정판이기에, 지금까지 제가 받았던 독자님들의 감사 메시지들도 책의 도입부에 담았습니다. 저에게 메시지를 보낸 독자들은 〈1cm〉 책을 읽고 새롭게 작은 사업을 시작한 젊은 독자, 힘든 수험 생활을 이겨낸 학생 독자, 병원에서 다시 삶의 희망을 얻었다는 한 일본 독자, 장거리 연애의 힘듦을 이겨낸 여성 독자, 한국문화를 사랑하게 되고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인도네시아 독자, 캘리그래피로 글을 옮기며 군 생활을 이겨낸 국군 장병 독자, 책을 읽은 후 실컷 울고 나서 삶의 새로운 면을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30대 독자 등 참 다양합니다. 공통적으로 〈1cm〉 책을 읽고 각자의 특별한 ‘1cm의 나’를 찾은 독자들이지요. 


그렇게 이 책의 독자는 독자인 동시에, 자신의 삶의 페이지를 쓰기 시작할 용기를 가진 작가가 되는 것이에요. 이렇듯 <1cm> 시리즈는 제 인생뿐만 아니라 독자님들의 인생도 함께 담겨 있는 책이기에 더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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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1cm씩 나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제가 책을 쓰는 목적이기도 합니다."

 


<1cm> 시리즈가 외국에서도 출판되다 보니 정말 다양한 독자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특히 기억에 남는 해외 독자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나라별로 독자님들의 정서가 달라서 재미있어요. 예를 들어 일본 독자님의 경우 자주 손편지를 보내주시고, 인도네시아 독자님들은 케이팝의 영향인지 저를 ‘언니’라고 친근하게 부르는 걸 좋아하시고요. (웃음) 


해외 독자님들께 받은 메시지가 참 많은데, 그중에서도 예전에 일본의 한 고등학생 독자님에게 받았던 손편지가 기억에 남아요. 일본 출판사에서 그분이 보낸 손편지를 스캔하고 일어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저에게 전달해 주셨어요. 정성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죠. 병원에서 일하는 일본 독자님이 들려주신 이야기도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자신이 담당하는 환자분에게 이 책을 선물로 드렸는데 그분이 책을 다 읽고 눈물이 그렁그렁하시면서 치료에 의욕이 생겼다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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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썼던 <1cm>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작가님께 의미가 큰 꼭지가 있다면 무엇인지도 들어보고 싶어요.


독자님들의 인생을 변화시킨 글귀가 제게도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세상이 나로 인해 좋아진다’(160쪽)의 마지막 문장인 ‘신은 아무런 이유 없이 당신을 세상에 내놓을 정도로 한가하지 못하다’라는 글귀에 힘을 얻었다는 독자님들이 많아서 저에게도 의미 있는 글귀입니다. 


‘변화를 위한 변하지 않는 사실’(16쪽)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페이지입니다. '앉은 자리를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없다'라는 글귀와 함께 바다를 보고 싶다고 말하면서 정작 바다를 등지고 앉은 사람의 그림이 나와요. 이 한 문장의 글과 그림을 보시고 한없이 눈물 흘린 후 앉은 자리를 바꾸기로 결심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감사 메시지를 보내오신 독자님도 있습니다. 늘 느끼지만 독자님들은 제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이 책을 능동적으로 읽으시며 자신만의 '1cm'를 찾으시는 듯해서 참 기쁩니다. 


그리고 이번 책에서 마음에 드는 글은, '나 자신에 대한 오해'라는 제목의 글인데요, 얼마 전 CBS FM '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도 소개되었고 존박님이 낭독해주셨습니다. 일부를 발췌해 보았습니다. 


내 마음에 드는 나를 만나려면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는 사실 또한 중요하다. 

새로운 행성을 헤매는 천문학자처럼 

어두운 밤 반짝이는 별 같은 사람을 찾아내자. 

서로의 마음을 더 빛나게 만들어주는 위성 같은 각자의 사람이 

우주 안에 분명히 존재한다.

 

 

<1cm>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각자의 인생에서 더하고 싶은 자신만의 ‘1cm’를 찾기를 권장하는데요, 작가님이 가장 최근에 발견한 작가님만의 ‘1cm’가 있다면 무엇인지 들려주세요. 


최근들어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지금'이라는 1cm입니다. 『1cm+me』 속 ‘1cm 낚시법’이라는 글처럼 우리는 ‘지금 순간’이라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낚으며 살아가지만 가끔씩 그 사실을 잊고 흘려보낸다는 것이 가장 아깝고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지금을 자주 낚는 것이 세상의 커다란 어떤 것을 낚는 것보다 인생에서 중요한 기술인 것 같아요. 


제가 아이를 키워보며 아이는 내일 맞을 주사에 대해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어요. 대신 ‘지금’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죠. ‘상상 이별, 상상 실패, 상상 질병, 상상 새드엔딩, 상상 고통’들에 사로잡히지 않고 지금 순간의 의미를 발견하고 기꺼이 즐기며, 최선을 다하고,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변치 않는 중요한 1cm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1cm> 시리즈 외에 작가님이 써보고 싶은 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전에 출간한 『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 『기분을 만지다(달팽이 안에 달)』도 <1cm>시리즈 외의 책인데요, 『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는 5개국에 출간되고 아마존JP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저는 저를 둘러싼 환경이나 사람에게서 영감을 받아 책을 써요. 『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도 제가 정원 국가라고 불리는 싱가포르에 거주하면서 영감을 얻어 식물을 가꾸듯 나 자신을 가꾸는 ‘셀프가드닝’ 이라는 컨셉으로 쓴 책입니다. 

 

다음 책 역시 저를 둘러싼 어떤 환경, 한 사람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책입니다. 이 책은 7년에 걸쳐 조금씩 완성된 책이라 더욱 특별한데요, 독자님들이 기대하실 수 있도록 여기까지 스포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10년 동안 책이 밀리언셀러로 사랑받는다는 것은 작가에게도 특별하고 드문 경험일 것 같습니다. 독자님들의 사랑 덕분이에요.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독자님들의 성장과 긍정적인 변화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영광이고 기쁨입니다. 『1cm+me』 속의 '새로운 것은 환영받지만 익숙한 것은 사랑받는다'라는 글처럼, 제가 만든 책의 세계에 들어오신 새로운 독자님들 환영하고, 저의 오랜 독자님들 사랑합니다. 이 책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1cm씩 나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제가 책을 쓰는 목적이기도 합니다. 


매일 나만의 1cm를 찾는 여정을 하는 저의 독자님들, 당신의 크리에이티브한 여정을,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김소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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