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AI, 어떻게 극복할까?

글 입력 2023.07.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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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칼럼] AI, 왜 이렇게 어려울까?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전까지 왜 AI가 어렵고, 선뜻 발을 디디기 어려운지 심리학적 원리들과 함께 유추해보았다. 특히 AI는 이제 이전에 없던 삶을 만들고 있으며, 이에 발빠르게 적응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게다가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기술들도 넘쳐난다!(너도.. AI였어?) 대부분의 상품 맞춤 추천은 AI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애플의 Face ID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생활 저변에 깔려 있는 AI인데 ‘AI’라는 글자가 이마에 붙어있지 않았을 뿐이다.

 

이제 엠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즉, “공기 같은 기술”이다. 내가 의식하지 않아도 집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켜지는 거실의 불, 조절되는 에어컨의 온습도가 맞춰지는 등 IoT 분야에서 가장 융성하게 발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AI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것과 함께 블록체인이 함께 떠오르고 있다. 챗GPT를 개발한 Open AI의 샘 올트먼은 전세계를 돌며 본인이 매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월드코인 프로젝트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기계와 인간을 구분하기 힘든 세상에서 현재의 신원확인 방법이 무용지물이 될 것이므로 새로운 금융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은행 창구가 그 수를 줄이면서 온라인 뱅킹은 필수가 되어 왔고, 이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크립토(crypto, 암호화폐 시장 및 자산)를 관리해야 하는 시점이 머지않았다. 이 모든 것이 AI의 파급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 산업혁명 때와 마찬가지로, 달리 해결책이 없다. 적응해 나갈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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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g AI를 이용해 생성한 이미지

 

 

그렇다면 우리 사회가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1) 사회적 담론의 형성 - 지난 3월, 챗GPT가 세계에 던진 충격에 유발 하라리, 일론 머스크를 포함한 유명 인사들이 거대AI가 사회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잠시간 개발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개발자들조차 제어하기 힘든 생성형AI이기 때문에 사회적 규제가 마련된 이후 개발이 계속되어야 사회적 혼란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 서한은 사회적 의미를 가질 뿐 사실상 효력은 없다. 이후에도 MS의 빙챗, 구글의 바드를 포함해 수많은 기업에서 앞다투어 시장을 선점하고자 나서고 있다. 상업적인 이유로 기술의 발전 속도를 제어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다면, 하루빨리 실제로 사회학자들과 법학자들 등 전문가들이 적절한 규제를 마련하는 수밖에 없다. 또한 우리는 두려움에 빠져서 한 걸음 뒤에 있기보다 AI라는 야생마를 길들여야 한다는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AI가 문제가 발생하거나, 불쾌감을 유발했다면 직접 기업에 문의를 하거나, 커뮤니티에서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는 것에 주저 없기를 바란다.

 

2) 기술을 존재하게 한 기업들에게 지워야 하는 책임 -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은 그의 저서 <기술의 저서>에서 “새로운 기술을 만든 기업에게는 그 기술을 교육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 소외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고용노동부와 AI스쿨을 운영하거나,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등과 같다. 이처럼 기술을 내놓는 기업에서는 이에 따른 교육의 의무가 부과되어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공개 서한이 유발되었던 것과 같이 사회적 책임들이 요구된다. 이미 깊숙이 논란이 되었던 AI가 생성한 창작물의 저작권 문제, 채팅형 AI가 사용자를 공격하는 발언을 했을 때의 법적 책임 문제 등 기업은 당초에 점검팀을 꾸려 사용자에게 해가 될 수 있는 요소들을 출시 전부터 꼼꼼하게 제거해야 한다. 국가와 기업 그 자체에서 제어하기 힘들어지면 힘들어질수록 피해 받는 사용자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국가와 기업이 상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AI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도록 방화벽을 세워두어야 한다. 3D 프린터로 실제 총을 만들 수 있듯이, 계속 학습해 나가는 AI는 그 파급력이 더욱 대단할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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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g AI를 이용해 생성한 이미지

 

 

AI를 활용할 줄 아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말은 이제 진부할 정도로 귀에 익었다. 산업혁명 당시 기계를 도입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던 공장들이 줄줄이 파산했던 전례를 반복하지 않고자 모든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외치고 있다. 기업은 당연히 AI를 도입할 수밖에 없고, 소비자는 이에 영향 받을 수밖에 없는 거대한 사회적 흐름이다.

 

다만 AI의 고삐는 인간의 손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서로 손잡아야 커다란 산을 넘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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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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