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일상 속 사유와 취향에 대하여 [사람]

취향, 사유 = ?
글 입력 2023.06.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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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

[탐색]: 드러나지 않은 사물이나 현상 따위를 찾아내거나 밝히기 위하여 살피어 찾음.

[사유]: 1) 대상을 두루 생각하는 일. / 2) 개념, 구성, 판단, 추리 따위를 행하는 인간의 이성 작용.

 

최근 어떠한 현상에 대해 궁금증 혹은 의문점이 생길 때면 사전에 해당 개념과 정의에 대해 검색해 보고는 한다. 이번 주에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하며 문득 고민에 빠졌다. ‘나의 취향을 탐색하는 것, 어떠한 현상에 대해 사유하는 행위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나를 둘러싸고 있는 취향과 사유에는 어떠한 것들이 존재하는가’였다.

 

일반적인 답으로는 나의 자아정체성, 자아탐색, 자아성찰 욕구가 곧, 자신의 취향을 탐색하는 행위, 나의 관심사에서 보이는 어떠한 현상과 개념을 사유하는 것에 할애하는 행위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라는 답을 떠올릴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 새로운 것에 대해 알아가는 행위 자체에 행복감을 느끼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기 위해 고민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주관적인 답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나의 취향과 사유에는 어떠한 것들이 존재하는가. 취향은 여행, 음식, 음악을 듣고, 책을 읽는 등 경험하는 과정에서 발견되고, 또 다른 경험과 환경으로 인해 변화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어떤 특정한 경험과 관심사는 꾸준히 나의 취향으로 유지되기도 하는데, 나에게는 공연(자세히는 뮤지컬과 연극, 움직임극), 무용, 글쓰기가 이에 해당한다.

 

나의 취향은 여러 경험을 통해 변화하는 과정을 거쳤고, 현재로서는 유년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무용, 우연치 않은 기회로 관람하게 된 뮤지컬을 시작으로 무대 위 예술가, 관객이 교류하는 공연의 매력을 알려준 공연예술, 늘 어려워 골머리를 앓게 하지만 그만큼 성취감을 느끼는 글쓰기가 나의 좋아하는 것 1, 2, 3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 최근 관람한 공연, 전시 혹은 주위에 나타나는 사회적 현상을 기반으로 사유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예술작품에 대한 사유이든, 일상에서 발견한 어떠한 현상과 사건에 대한 사유이든 스스로 어떠한 대상을 두루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기존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하여 깊이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사유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사실, 취향과 사유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 명확한 정답을 내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현재 나타나고 있는 동시대의 현상, 사건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다방면에서 자신의 취향을 탐색하고, 사유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을 향유하고, 사고하며 새로운 알아감을 경험하는 행위는 우리의 삶 속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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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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