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정:지 연출가전 페스티벌

글 입력 2023.04.2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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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 연출가전 페스티벌이 오는 6월 18일까지 문래동 주말극장에서 개최된다. 5월 16일부터 시작될 이번 페스티벌에는 창작집단 짓, 극단 정:지, 프로젝트 스페이스바, 극단 솥귀, 바디뮤직코리아 총 5개 팀이 참여한다.

 

창작집단 짓의 ‘수취인 부재(작 김송미/연출 박정민)’로 시작되는 정:지 연출가전 페스티벌은 각 팀이 일주일씩 나누어 이후 극단 정:지의 ‘막(작/연출 민슬지)’, 프로젝트 스페이스바의 ‘우주먼지(작/연출 문소연)’, 극단 솥귀의 ‘하얀 밤, 그리고… 까만 아침(작/연출 백광현)’, 바디뮤직코리아의 ‘리듬퍼포먼스, 누구나 자신만의 음악이 있다(퍼포먼스 구성/연출 이상호, 드라마 작/연출 임밀)’ 순으로 진행된다.


페스티벌을 주최한 극단 정:지는 이번 축제를 통해 연출가들이 다양한 예술팀을 만나고 서로 교류하는 장을 만들어 각 팀에게 서로 다른 시너지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창작집단 짓 - 수취인 부재


 

로그라인 - 죽은 딸의 친구인 하진이 가족들을 초대한다. 하진은 가족들에게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시놉시스 - 반려견을 잃어버린 후 가출한 그 애가 5주 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가족들은 장례를 치르며 그 애의 룸메이트인 하진을 만나게 된다. 하진은 장례가 끝난, 그 애가 죽은 지 정확히 5주가 되는 날 가족들을 초대한다. 가족들은 하진과 이야기하며 잊어버렸던 기억을 되찾기 시작한다.


연출의 말 - 최근 우리는 재난 속에 살고 있습니다. 유난히도 많은 재난을 겪었다 말하는 90년대 후반 생인 저는, 지금 제가 이곳에 있는게 ‘운이 좋은 결과’라 생각하곤 합니다. 저를 피해간 재난은, 저와 같은 누군가에게 뜬금없이 다가갔습니다. 연이 없다고 하지만, 언젠가 만났던 또는 만날 수도 있었던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재난이 두려운 이유는, 가능성마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재난의 종류나 형태, 크기는 상관없습니다. 재난의 위치나, 재난을 마주한 사람이 누구인지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갑작스럽게, 자신의 가능성을 빼앗겨버린 모든 사람들은 추모받아 마땅합니다. 운이 없어 재난을 마주한, 가능성을 잃어버린 사람들. 그 모든 사람들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작품이 다가가길 바랍니다.

 

단체 소개 - 창작집단 짓은 사회에 대한 외침,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 그리고 이에 공감하는 신작과 함께하는 젊은 예술가 집단입니다. 올해 창작집단 짓은 재난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극단 정:지 - 막


 

로그라인 - 서로에게 유일한 가족이 된 두 남매의 다른 사랑 이야기


시놉시스 - 쌍둥이 남매인 성희, 성민. 엄마는 기억조차 안 날 어릴 적 돌아가셨고, 아버지마저 교통사고로 얼마 전 세상을 떠났다. 사고 현장에 함께 있던 성민은 외상 후 스트레스로 목소리를 잃어버리고 마는데. 1분 누나, 성희는 그런 성민을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그러던 어느 날, 둘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감추고 있던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된다.


연출의 말 - 가족의 사랑. 말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질 정도로 가족 간의 무궁무진한 사랑은 우리에게 따뜻함을 줍니다.


극 ‘막’을 통해, 서로를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외려 그 크기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커 잘못된 방향으로 왜곡되어 버린 두 남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이야기를 통해 진짜 상대를 배려하는 사랑이란 무엇인지, 가족이기 때문에 지니게 되는 책임이란 무엇인지 함께 논해보고자 합니다.


단체 소개 - 정:지, 잠시 멈춰 심연을 되돌아보다. 극단 정:지는 극작가와 연출가가 모여 개개인의 깊은 마음 속 감정들을 이야기합니다.

 

 

 

프로젝트 스페이스바 - 우주먼지



시놉시스 - 누구나처럼 하고자 하는 일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던 소녀는 문득 자신을 둥둥 떠다니는 우주먼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버스정류장에서 한 노숙자를 만나게 되는데, 노숙자는 스스로를 불필요한 먼지라 여기는 소녀에게 진심어린 조언과 위로를 건낸다. 과연 소녀는 삶에 대한 정답을 찾고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는게 정답일까?


로그라인 - 바빠다 바빠 현대사회. 인생 과도기에 놓인 소녀가 우연히 한 노숙자를 만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펼쳐지는 소소한 이야기.


연출의 말 - 어느 날 문득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내가 느끼는 상황과 감정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넓은 우주의 그저 작고 소박한 존재일 뿐인 것을 ‘왜 우리는 이리 고통받으며 살아가는 것일까?’ ‘그렇다면 고통도 행복도 의미가 없는 것인가?’ 내 몸을 지지하고 있는 자그마한 발이 땅에서 떨어져 둥둥 떠버릴 것만 같은 광활한 이 우주의 그저 한 톨의 먼지 같은 존재일 뿐인 것을.


하지만 별이 행성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별에서 나오는 먼지 때문인 것을. 이곳을 이루는 구성원인 내가 있기에 우리가 있다는 것을. 아름다운 우주와 멋진 사회를 만드는 것은 ‘나’라는 존재들의 힘이라는 것을.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스스로를 부정하지 말기를. 때론 실수도 하고 때론 성공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이 모든 상황과 감정들이 의미가 있다는 것을. ‘나’ 는 아름다운 우주를 만드는 존재인 것을.


이곳을 찾아온 우주 먼지들에게 소박하지만 작은 응원의 목소리를 전한다. 잘 하고 있다고. 슬퍼하지 말라고. ‘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단체 소개 - 프로젝트 스페이스바는 멋진 세명의 배우들과 작가겸 연출이 만든 작고 소박한 프로젝트 팀이다. ‘space bar’를 눌렀을 때 비어 있을 공간이 우리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지길 바란다.

 

 

 

극단 솥귀 - 하얀 밤, 그리고... 까만 아침


 

로그라인 - 연극이 전해주는 사랑과 치유의 메시지. 이 연극의 주인공의 행복한 4일을 통해 인간 삶에 있어 행복과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길...


시놉시스 - 군중을 떠돌며 고독을 느끼는 한 남자가 위험에 처한 한 여자를 마주하게 되고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4번의 백야가 지나갈 동안 그들은 4번의 만남을 하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데...


단체 소개 - 솥귀란? 솥뚜껑의 손잡이 라는 뜻으로 연극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자. 라는 포부를 가지고 창단된 극단입니다. 일상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을 연구하고 이를 이야기와 연극으로 풀어내어 관객 분들에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배경을 중심으로 작업하기보다 인물의 탐구를 중심으로 연극을 풀어내고 있으며 이야기를 통해 외면하고 살았던 모순과 부조리한 면을 간접적으로 마주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출의 말 - 불멸의 고전을 새로운 얼굴로 새롭게 탄생시키고 싶었다. 이 작품은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백야>를 연출의 생각과 색깔로 극본/각색한 작품이다. 작가가 말하는 사랑에 대한 전언을 극단의 색체로 풀어내어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싶었다. 외로움과 고독, 인간소외. 풀기 힘든 어려운 과제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연극을 통해 조금이나마 힐링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싶었다.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행복에 대해서 고스란히 관객 분들에게 전달해주고 싶다. 그리고 질문하고 싶다. 각자가 생각하는 행복과 사랑의 가치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있길 바라며... 


“꼬박 4일간의 행복... 인간 삶 전체를 비춰볼 때 과연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

 

 

 

바디뮤직코리아 - 리듬퍼포먼스 ‘누구나 자신만의 음악이 있다’


 

시놉시스 - 모두가 하나씩 악기를 가진 ‘음악이 가득한 마을’. 오늘도 마을 사람들은 ‘신나는 대장님’과 함께 각자의 악기를 연주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우리의 친구 ‘소리’의 악기가 고장이 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로그라인 - 노래를 흥얼거리듯 자연스러운 연주와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음악적 잠재력을 이끌어내며 예술적 형식과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적인 넌버벌 퍼포먼스, 관객 참여형 공연을 만들어낸다


단체 소개 - 대한민국 대표 바디 퍼커셔니스트 산(이상호)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하는 바디뮤직코리아는 우리의 몸을 악기화하고 일상의 모든 소리에 예술적 상상력을 더해 신선하고 실험적인 무대 위 이야기를 꾸며 나간다. 예술적 형식과 장르를 넘나드는 종합넌버벌 퍼포먼스로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한다.


연출의 말 - 누구나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음악이 가득한 마을'로 초대합니다.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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