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항적이고 중성적인 캐릭터로 모델계의 미의 기준을 바꿨던 케이트 모스.
하지만 그녀는 패션계에서만 슈퍼모델이 아니었다. 그녀는 패션 외에도 수많은 예술가에 영감을 불어넣는 예술의 여신이었다.

Banksy | Kate Moss (2005)
이 작품은 정체불명의 영국 화가 뱅크시의 2005년도 작품이다.
이는 앤디 워홀이 당대 가장 상징적인 인물을 담은 <마릴린 멀로>작품에서 마릴린 멀로 대신 케이트 모스로 대체한 작품이다.
뱅크시는 이를 통해 명성이나 유명을 쫓는 워홀을 비판하는가 동시에, 한 인물이 화폭에서 사라지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를 드러낸다.

Marc Quinn | Sphinx (2006)

Marc Quinn | Siren (2008-2009)
이 작품들은 자신의 피를 얼려 만든 자화상 작품으로 유명한 영국화가 마크퀸의 작품이다.
마크 퀸은 2005년부터 케이트 모스가 요가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냈는데, 그는 그녀가 "우리 시대의 미의 아이콘이자, 현대판 비너스이고, 우리를 비추어보는 거울이다”라고 했다.
이는 유명 인사에 대한 우리의 이미지 형성과 스스로 완벽한 이미지에 정신과 육체를 고정시키는 문제점에 대해 말하고 있다.

마지막은 삶과 죽음을 고뇌하며 지나치게 상업적이라 평가받고 있는 영국 예술가, 데미안 허스트의 2009년 TAR 잡지 2호 표지다.
‘TAR’는 ART의 아나그램으로, 패션과 예술의 교차점을 탐구하는 인디 아트 잡지다. 당시 설립자 쉰들러의 인터뷰로 보아, 이 사진은 ‘아름다움’ 그 아래에서, 기본적으로 우리 모두 해부학적으로 동일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듯하다.
모두 공통적으로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케이트 모스에게서, 유명인 혹은 아름다움에 대한 영원성과 보편성에 대한 영감을 받은 듯하다.
이미지 출처. marcquinn, models, lofficiel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