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메이드 인 제인 [CJ아지트 대학로]

글 입력 2022.11.2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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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제인
- 인류최초 AI머신 살인사건 -
  

 

@포스터온라인용수정.jpg

 
 
"메이드 인 제인의 판결은 관객 속(IN)에 있다"

 

 




<시놉시스>
 
 
가까운 미래의 크리스마스 이브. AI 머신 ‘요한’이 인간을 살해했다. 경찰은 기계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사’로 사건을 종결시켰고, 프로파일러 ‘이삭’은 이러한 결정에 의문을 갖는다.

“인간 같다잖아요. 너무 인간 같아서 자기 자신도 머신인지 몰랐다잖아요 AI 머신 요한이”

결국, 인류 역사상 최초로 AI를 프로파일링할 기회를 갖게 된 이삭. ‘요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기획 노트>
 
 

<메이드 인 제인>은 인공지능이라는 소재를 빌어 인간을 이야기한다. 수많은 형태의 혐오와 차별이 반복되고, 거듭되는 역사를 바라보며, 강자가 되기 위해 약자를 만들어내는 것이 인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간이 더 이상 서로를 배척할 수 없다면 무엇을 배척하게 될까? 이 작품 속 인공지능 머신들은 사회의 소수자들로 치환된다. 어떤 사회에서나 있었고, 여전히 있는 사회적 소수자들이 작품 속에 등장한다.


주 무대인 AI 머신 요한이 갇혀있는 감옥은 어항, 쇼케이스, 링, 전시장 같은 공간을 연상시켜 그의 인생을 관망하게 한다. 감옥 벽에 영사되는 영상들은 요한의 정서를 철저히 배제하고 필요한 만큼만 진술하게 하며 요한(혹은 테오가)이 겪고 있는 '당연한 차별'을 강조한다. 하지만 이러한 연출적 효과가 모든 인물에게 적용되는 순간, 요한의 질문은 모두의 질문이 된다.


이처럼 작품은 인공지능을 소재로 다뤘던 기존의 작품과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한다. 인공지능의 '자유의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생각하고 충동을 느껴 행동하는 존재라면, 인간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자유의지는 말 그대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만약 자유의지가 있는 AI 로봇이 사람을 죽인다면? 그것은 자살일까, 타살일까? 아니면 작품 속 인물처럼 그저 사고사로 받아들여야 할까? 제인으로 만든 것인가(made OF Jane), 제인이 만든 것인가(made BY Jane), 제인을 위해 만든 것인가(made FOR Jane). '메이드 인 제인'의 판결은 관객 속(IN)에 있다.


연극 <그 광기에 대하여>, <겟팅아웃> 등으로 연출상을 거머쥔, 농밀한 이야기를 농담같이 전하는 창작집단 '농담'의 <메이드 인 제인>은 11월 12일부터 CJ아지트 대학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는 '자신이 사랑하는 인간을 죽인 인공지능'을 프로파일링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를 로맨스나 수사물 혹은 SF에 국한하지 않고 '프로파일링'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를, 그리고 자신을 진정으로 마주하게 되는 등장인물을 만나게 한다. 그리고 묻는다, “과연 인간답다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 머릿속에 내놓은 답들이 공연을 보고 난 뒤의 답과 같을까? 이 시대에 어떤 방식으로든 스스로, 그리고 우리에게 해야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극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에 영상, 사운드, 조명의 실험적 세계관 형성은 물론, 배우들의 살아 숨 쉬는 연기가 더해져 작품의 주제가 더욱 선명해진다. 출연 배우로는 강서희, 김무늬, 김빈, 김준석, 김태성, 류제승, 서상원, 이나은, 이동훈, 이일준이 있다.

 
 



메이드 인 제인
- 인류최초 AI머신 살인사건 -
 
 
일자: 2022.11.12 ~ 2022.12.11

시간
화-금 20:00
토 16:00, 20:00
일 16:00
월 공연 없음

장소: CJ아지트 대학로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제작

창작집단 농담


관람연령
만 15세 이상 관람 가능
 
공연시간
90분



 


[최수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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