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세상에 하나뿐인 지갑을 갖는 법 [패션]

업사이클링 브랜드 누깍
글 입력 2022.07.2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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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물론 부정적인 측면에서 말이다.

 

UN에 따르면 패션 산업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8~10%를 차지하며, 이는 항공과 해운 분야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비율이다. 유행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제품의 생산과 소비 주기는 더욱 짧아지는데 이같은 패스트 패션으로 인해 더욱 많은 양의 폐기물이 발생한다.


이에 많은 소비자들은 환경을 생각하며 유기농 혹은 재활용 재료를 사용하는 브랜드들의 제품을 구매하는 등의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기업 또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가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자라(ZARA)'에서는 매장에 헌 옷 수거함을 설치해 의류 수거 캠페인을 시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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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글에서는 업사이클링 브랜드인 '누깍(NUKAK)'을 소개하려 한다.

 

누깍은 2001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시작된 업사이클링 브랜드로, 현재는 한국을 비롯해 체코와 영국, 스웨덴, 빌바오 총 5개국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광고 현수막과 타이어 이너 튜브, 카이트 서프 돛을 주요 소재로, 버려지는 것들을 재활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제품을 탄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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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 브랜드'하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이 아마도 '프라이탁(FREITAG)'일 것이다. 프라이탁은 1993년 스위스에서 시작되었으며, 버려진 천막과 자동차 방수포 등을 재활용한다.


다만 프라이탁은 지갑이 4만 원에서 10만 원대, 메신저백은 10만 원 후반대에서 30만 원 중반대에 이르는 반면 누깍의 경우는 지갑은 3만 원, 메신저백은 10만 원대에서 구매 가능하다.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더욱 넓은 층의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누깍, 프라이탁과 같은 업사이클링 브랜드 제품은 세상에 오직 하나뿐이라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버려지는 것들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과 같이 대량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점으로부터 비롯된 특징인 것이다.

 

이러한 독창성은 개성을 표현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흐름과 맞추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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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에 관한 이슈들로 떠들썩하다. 가뭄, 예전같지 않은 여름의 더위와 장마 등. 더욱 가속화되는 지구 온난화를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혹은 이미 늦어버렸더라도 그 진행 속도를 더디게 하기 위해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나 하나쯤인데 뭐 어때?'라는 마음 가짐보다는 '나 하나부터 시작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기를. 조그마한 퍼즐 조각 하나 하나가 모여 하나의 큰 퍼즐을 완성한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


현재 누깍은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삼성역의 파르나스몰에서 팝업 스토어도 진행 중이다.

 

 

참고자료

누깍 공식 홈페이지

BBC NEWS 코리아 "환경 우려 부르는 패스트 패션...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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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시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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