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화가의 인생이 담긴 에바 알머슨 특별전: 에바 알머슨, Andando [미술/전시]

글 입력 2022.05.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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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알머슨 특별전: 에바 알머슨, Andando는 현재 용산 전쟁기념관 특별 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쟁기념관 본관 입구 들어가기전에 옆에 티켓 박스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인터파크에서 예매하신 분들은 바코드로 바로 입장할 수 있다. 특별 전시실은 입구 들어가자마자 바로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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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를 평일 오전에 가면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금요일 오전 10시에 방문했는데 아주 큰 오산이었다.

 

고등학생들이 체험학습으로 전시회에 왔고, 가족 단위로 전시회를 온 분들이 많아서 많이 붐비는 상태에서 전시회를 감상했다. 불행 중 다행은 저마다 그림을 보는 속도가 달랐고 전시회가 커서 후반으로 갈수록 여유롭게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제목 Andando는 걷기를 의미한다. 에바 알머슨 화가의 작품 걷기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엘마 알머슨이화가로서의 그녀의 일상을 그려내어 자신의 삶을 회고하고자 했다. 이것은 그녀의 창조적 이정표를 관통하는 여정이자, 그녀 안에 굳게 자리 잡은 따뜻한 세상으로의 초대이기 하다.

 

에바 알머슨의 작품은 그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하지만 관람객들에게 전시 공간에서 울리는 음악 그리고 떠도는 단어들과 아이디어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새롭게 포착하길 바란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전시공간에 울려 퍼진 음악이 그렇게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백색 소음 느낌으로 경쾌하게 작품들을 보게 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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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간은 크게 1. Painting Life, 2. 가족 사진, 3. 사랑, 4. 자가 격리자들의 초상화, 5. 자연, 6. 삶 7. fragility and strength, 8. 축하, 9. 영감으로 나누어져 있다. 자가 격리자들의 초상화 공간 바로 뒤에는 포토존이 있었다.

 

전시 공간 내에서는 사진 촬영 금지이다. 안내글에는 써져 있었는데, 직원이 바빠서였는지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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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알머슨 작가는 자연, 가족, 사랑, 삶, 자아와 관련된 주제들로 그림을 많이 그렸다. 이런 주제에 대한 그녀의 시선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녀를 ‘행복을 그리는 화가’로 부르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공간들은 Painting Life, 자연이었다. Painting Life 구간에서는 그녀가 세상을 보고 느끼는 수단이자, 언어로써 그녀의 감정과 생각을 표출하는 수단인 그림의 의미를 알아 볼 수있었다. 자연 구간에서는 그녀 그림들의 특유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리즈인 동물 가면 작품들이 여기에 있었다. ‘어둠 속에서 색깔 찾기’(부엉이), ‘당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어요’(호랑이), ‘빛’(늑대), ‘해빙’(북극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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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알머슨 작가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림을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삶에 대한 그녀의 지혜를 배울 수 있어서이다.

 

이 작가의 전시회 또 다른 특징은 작가가 그림 옆에 적어 놓은 작가의 말이다. 모든 작품들에 적혀있지는 않지만, 대표적인 작품들의 제목 아래에 그녀가 이 그림을 그리면서 생각했던 점들과 이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들이 적혀 있다. 나는 이 글귀들을 읽으면서 그녀에게서 위로를 얻는다.

 

*

 

작품 ‘점잇기’ 설명 - 모든 결정과 경험들이 모여 우리라는 사람이 된다. 이 모든 점들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며, 또 우리의 존재를 특별하게 한다.

 

작품 ‘아름다운 이야기’ 설명 - 우리는 경험이라는 재료로 지어지는 집과 같다. 그리고 인생이라는 빨간 실이 엮여 우리의 이야기가 된다.

 

'무슨 옷을 입을지' 설명 - 우리가 어떤 옷을 입을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선택권은 오롯이 우리 스스로에게 있다는 확신을가지고 이 전시회를 마무리하고 싶다. 옳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고 괜찮다. 성공과 실패가 모여 우리라는 존재가 된다. 그리고 그존재를 특별하게 한다. 어떤 옷을 더 걸칠지, 어떤 옷을 벗어 던질지, 우리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안현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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