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아이돌 막내들의 전성시대 [음악]

글 입력 2022.05.1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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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어딜 가서든 음악 이야기를 하면 해리 스타일스 이야기는 빠지지 않고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달 발매한 그의 신곡 ‘As It Was’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비연속 3주 1위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잠시 1위를 내주었던 잭 할로우의 ‘First Class’와 직전의 1위 곡이었던 글래스 애니멀즈의 ‘Heat Waves’가 쇼츠 플랫폼 등의 바이럴에 힘입어 차트인 한 것과 비교하자면, 해리 스타일스가 현재 대중음악계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 실감할 수 있다.

 

 

Harry Styles 'As It Was'

 

 

해리 스타일스의 이번 신곡, 그리고 해리 스타일스라는 아티스트가 국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작년 발매된 ‘Watermelon Sugar’가 국내외를 막론하는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새로운 솔로 팝 아티스트의 등장을 제대로 각인시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오래된 해외 팝 애호가라면 알겠지만, 그는 국내에서도 수많은 팬층을 보유한 영국의 아이돌 ‘원디렉션 (One Direction)’의 멤버이다.


해리 스타일스는 ‘Watermelon Sugar’로 팀 활동 때도 하지 못했던 빌보드 1위는 물론, 최신곡인 ‘As It Was’까지 연이은 음원 흥행으로 솔로 가수로서 본인의 입지를 확고히 하였다. 또한 2017년 놀란 감독의 영화 ‘덩케르크’를 통해 배우로도 데뷔하여 본인의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며 재능과 스타성을 모두 겸비한 차세대 대중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아이돌 출신 솔로 아티스트가 한 시대의 팝 아이콘이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대명사처럼 불리던 아티스트가 있다. 바로 미국의 보이그룹 ‘엔싱크 (N Sync)’ 출신의 저스틴 팀버레이크. 그 또한 그룹 활동 이후 솔로 아티스트로서 수많은 음악 및 스크린 활동으로 2000년대 최고 만능 엔터테이너로 등극하였다.

 

특히 그의 정규 2집에 수록된 ‘SexyBack’은 빌보드 7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아이돌 출신이 가져야만 했던 여러 한계를 본인 스스로 뛰어넘었다.

 

 

Justin Timberlake 'SexyBack'


 

과거의 팝 아이콘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현재의 팝 아이콘 해리 스타일스, 이 둘의 공통점은 단지 아이돌 출신이라는 것에서 끝이 아니다. 바로 이 둘은 각 팀의 ‘막내’였다. 이 둘의 사례로, 해외 대중음악계에서는 아이돌 그룹의 막내들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게 되어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등장하였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한동안 막내들의 이렇다 할 활약이 미미했다. 국내 아이돌 그룹의 막내는 말 뜻 그대로 ‘막내’의 이미지가 강했고, 주로 멤버들과 팬들 사이에서 귀여움을 담당하며 댄스와 보컬 등 그룹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주축이 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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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국 (좌), 블랙핑크 로제 (우)

 

 

시간이 흐른 지금은 어떨까? 현재 국내를 대표하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메인보컬인 정국과 로제를 살펴보자. 이 둘은 팀의 핵심인 ‘메인보컬’이라는 포지션 외에도, 팀의 막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정국은 다양한 문신과 화려한 피어싱 등으로 막내로서의 자유분방한 개성미와 동시에,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팀의 센터 포지션에 서는 경우도 잦아 ‘황금 막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다. 로제 또한 팀 내에서 독보적인 분위기와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팀에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자리하고 있다.

 

 

WINNER 'REALLY REALLY'

 

 

막내가 팀의 리더로 활동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보이그룹 ‘위너’의 강승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으로 다양한 경험과 검증된 실력으로 막내임에도 팀을 이끄는 리더가 되었다. 특히, 그가 프로듀싱한 ‘REALLY REALLY’는 팀의 최고 히트곡으로 각종 차트를 휩쓰며 당시 어수선하던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

 

막내들의 전성시대. 더 이상 리더만이, 메인보컬만이, 메인댄서만이 팀을 이끄는 시대는 지났다. 더 이상 막내가 아닌 팀의 한 멤버로서, 한 명의 개성 있는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다. 앞으로도 이러한 아이돌 막내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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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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