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빛이 나는 솔로 [문화 전반]

혼자 노는 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갓생러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추천
글 입력 2022.05.0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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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혼놀’의 시대이다. ‘혼놀’이란 혼자 놀기의 줄임말로 다양한 놀거리 앞에 ‘혼’이 접두어로 붙으면 혼자 노는 문화의 뜻을 가지게 되는 신조어이다. 여전히 우리에게는 둘 이상이 함께 노는 문화가 더 익숙하고 관련 여가활동 시장 규모도 훨씬 크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혼자 노는 문화 또한 떠오르고 있다. ‘혼토이즘’(혼자 포토이즘), ‘혼코노’(혼자 코인노래방), '혼영'(혼자 영화)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요즘 혼놀 문화가 더 궁금하다면 유튜브에 ‘혼놀로그’를 검색하면 다양한 혼놀 일상을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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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놀로그 예시

 

 


혼놀 유행의 시작


 

혼놀이 대세가 된 지는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몇 년 전 유행했던 혼밥 테스트 밈을 기억하는가. 패스트푸드점, 일반음식점, 고기집 등 난이도에 따라 혼자 밥을 먹을 수 있는지를 레벨로 나누는 테스트가 유행했다.

 

이처럼 5~10년 전만 해도 혼자 노는 건 어렵고 약간은 부끄러운 일로 여기는 게 보편적이었으나, 이제는 오히려 혼자 놀고 노는 것을 인증하는 게 유행이다. 이렇게 인식이 변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인 가구 증가로부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1인 가구는 40%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가구 형태로 자리잡았다. 이때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며 대면 만남이 어려워졌고 사람들은 갑자기 혼자 있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혼자서도 시간을 잘 보내는 방법을 찾아나설 수밖에 없었다.

 

모두가 각자의 시간을 갖다 보니, 혼자의 시간은 우리에게 점점 익숙해졌다. 더 이상 만남이 어려워져 어쩔 수 없이 혼자 있는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타인의 시선이 부끄러워지지도 않았고, 오히려 혼자서는 원하는 행위를 마음만 먹으면 바로 실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렇게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는 문화는 대세로 자리잡았다.

 

 

 

빛이 나는 솔로


 

대세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이제 사람들은 혼자 노는 걸 ‘갓생’(부지런하게 시간을 쓰는 멋진 인생)으로 여긴다. 여기서 갓생은 외부적 통제가 사라진 상태에서 스스로의 일상을 지키고자 루틴을 만들거나 자진해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은 혼자 있는 시간을 알차게 잘 보내는 사람이 멋있다고 느낀다. 그 이유는 일과 일상의 구분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근로 시간이 축소되거나 재택근무를 하고, 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을 들으며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증가했다. 이렇게 생활의 자유도가 높아지면서, 자기관리에 대한 의지와 관심이 높아졌다.

 

게다가 집에서 집안일, 일, 자기관리 등 잡다한 모든 일을 수행하며 일과 일상의 경계가 흐릿해지자 노는 시간을 따로 내지 않으면 알차게 놀기가 어려워졌다. 자연스레 이제는 자기관리란 일과 공부의 범위를 넘어 이제는 ‘잘 노는 것’까지 의미가 확장되었다고 본다.

 

SNS의 영향력도 빼놓을 수 없다. 비대면 만남이 익숙해지면서 우리는 SNS에 오래 노출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갓생러들은 SNS를 활용할 때 SNS에 시간을 소비하기보다는 자신의 시간을 적절하게 통제하며 삶을 가꿔 나가는 것을 ‘인증’한다. 이들은 혼자서 일정을 척척해내는 혼자의 삶을 살면서도, 자신의 삶을 SNS에 게시하며 주변인과 교류하며 연결감을 느낀다. 나아가 서로의 멋진 일상을 격려하고 응원하며 좋은 자극을 주고받는 선순환을 만든다.

 

이렇게 혼놀 문화에 대한 인식은 꽤나 부끄러운 일로부터 갓생까지 몇 년 만에 빠르게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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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러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추천


 

갓생러에게 딱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추천하며 글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첫 번째로 갓생 루틴을 공유하는 ‘마이루틴’이다. 물 마시기, 뉴스레터 보기, 일기 쓰기, 운동하기 등 간단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일을 루틴으로 정해서 습관 기르는 걸 도와주는 앱이다. 예를 들어 알차게 노는 루틴을 만든다면 일기 쓰기, 드로잉 하기, 영화 보기, 아카이빙 하기 등의 루틴을 직접 만들 수 있다.

 

루틴 구성을 고민한다면, 앱에서 추천하는 루틴을 참고해서 구성할 수 있다. 추천 루틴에는 생산성 루틴, 다이어트 루틴, 등 다양한 템플릿이 있다. 알림 설정과 반복 주기 설정도 가능해 꾸준히 루틴을 반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일주일간 수행률을 통계로 확인하며 차곡차곡 쌓인 멋진 하루를 확인하는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두 번째는 투두리스트를 친구들과 공유하는 ‘todomate’이다. 이 앱의 차별성은 친구 추가 기능이다. 이 기능을 통해 친구, 가족들과 투두리스트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타인이 지켜보고 있다는 걸 인식할 때 능률이 올라가는 편이라면 이 앱을 추천한다.

 

게다가 응원 스티커를 통해 서로의 하루를 응원할 수 있기 때문에 소중한 주변인들의 응원에 큰 힘을 얻는 성향의 사람에게도 좋은 삶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유다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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