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가짜와 가짜가 만나 진짜를 그리다 - 뮤지컬 '쇼맨'

글 입력 2022.03.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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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맨_메인포스터_윤나무.jpg

 

 

“이것은 쇼! 한바탕 꿈!

오늘 이 무대 위에서 난 배우요, 광대이니

내 너희들을 웃게 하리라”

 

2020년 미국 뉴저지 주 어느 소도시. 대형마트 직원으로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한국계 입양아 출신 수아. 유일한 취미인 유원지 구경을 하던 중 회전목마를 타고 나타난 수상한 노인 네불라를 만난다. 수아를 사진작가로 오해한 네불라는 그녀에게 촬영을 의뢰하고, 수아는 대충 찍고 공돈이나 벌 생각에 흔쾌히 의뢰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수아의 예상과 달리 네불라는 이번 촬영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와 원대한 계획이 있었으니. 촬영이 시작되자 진짜 자신의 모습을 남기고 싶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지난 인생 역정을 털어놓는 네불라. 그 모습이 부담스럽다 못해 징그럽기까지 한 수아는 어쩔 줄을 모르는데… 과연 수아는 극도의 거북함을 무릅쓰고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을까? 또한 처절하리만큼 인생사진에 집착하는 네불라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 - 시놉시스

 

가짜 독재자와 가짜 사진작가

두 사람의 진짜 인생 찾기 프로젝트

 

뮤지컬 <쇼맨>은 냉소적인 속물 청년이 우연히 과거 어느 독재자의 대역배우였다는 괴짜 노인의 화보 촬영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사회와 이데올로기 안에서 주체성을 상실한 개인의 삶과 회복을 그린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창작 뮤지컬계 명품 창작진 3인의 귀환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대를 비추는 날카로운 소재와 감동적인 스토리로 대중과 평단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은 작가 ‘한정석’과 아름다운 선율로 롱런 뮤지컬의 역사를 만든 작곡가 ‘이선영’, 대·중·소극장을 오가며 젊은 연출가의 저력을 보여준 연출 ‘박소영’이 다시 뭉쳤다. 2018년 ‘레드북’ 이후 오랜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새로운 창작뮤지컬 <쇼맨>으로 뮤지컬 신화를 써 내려가 다시 한번 전설적인 작품의 탄생에 기대를 모은다.

 

네불라 역은 ‘윤나무’, ‘강기둥’, 수아 역은 ‘정운선’, ‘박란주’로 더블캐스팅이며, 첫 번째 배우 역 ‘안창용’, 두 번째 배우 역 ‘이현진’, 세 번째 배우 역 ‘김대웅’, 다섯 번째 배우 ‘이다정’이 참여한다.

 

과거의 ‘네 번째 대역 배우’로 영광과 절망 사이에서 허우적대는 괴짜노인 ‘네불라’ 역은 배우 ‘윤나무’와 ‘강기둥’의 연기로 선보인다. 윤나무는 뮤지컬 <팬레터>, <풍월주> 등의 작품에 참여하였으며 국립정동극장과 <김주원의 사군자_생의 계절>의 인연을 시작으로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에 이은 세 번째 작품으로 함께한다. 맡은 역마다 장르 불문하고 실감 나는 연기력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배우로 이번 작품에서도 인생 연기를 보여준다. 강기둥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위대한 캣츠비>와 최근에는 연극 <언더스터디>까지 연극과 뮤지컬로 꾸준히 활동하며 주어진 캐릭터의 색다른 표현으로 매력을 발산하는 배우이다. 자신만의 색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연기를 보여주어 감동을 선사한다.

 

<굿데이 마트> 판매원으로 일하는 ‘수아’는 과거를 등진 채 현재의 안정만을 쫓는 속물 청년이다. 이 배역에는 배우 ‘정운선’과 ‘박란주’가 함께한다. 정운선은 연극 <오만과 편견>, 뮤지컬 <태일> 등의 작품으로 착실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을 가감 없이 발휘하여 보여줬다. 이번에는 작품 속 ‘수아’의 인물로 위로와 위안을 전하는 배우의 면모를 보여준다. 박란주는 최근 국립정동극장에서 선보였던 뮤지컬 <판>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탄탄한 연기력을 관객에게 선보였다. 냉소적인 속물 청년 ‘수아’의 역을 맡아 세밀한 연기력으로 작품에 몰입해 관객을 매료시킬 연기를 보여준다.

 

안창용은 첫 번째 배우 역으로 침착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이현진은 두 번째 배우 역으로 밝고 상냥함 속에서 냉정한 속내를 드러내는 캐릭터를 표현한다. 김대웅은 세 번째 배우로 까칠하고 껄렁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이다정은 다섯 번째 배우 역으로 이성적이고 점잖은 연기를 보여준다.

 

 

[김소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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