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새로운 하이틴 좀비물 -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드라마/예능]

글 입력 2022.02.0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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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약간의 스포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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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의 황금연휴의 시작을 알리며, 넷플릭스에 새롭게 한편의 드라마가 올라왔다. 바로 ‘지금 우리 학교는’입니다. 해당 작품은 좀비 장르로, 부산행을 이후로 좀 더 사람들에게 진입 장벽이 낮아진 장르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한 효산고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의 생존기이다. 드라마는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연재될 당시에 높은 인기를 모았었다.

 

총 12회로 넷플릭스 시리즈 중에서도 긴 편에 속하는 해당 작품은 학교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숨 가쁘게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해당 작품에 대한 호불호는 분명 갈리겠지만, 에디터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해당 작품을 추천하고자 한다.

 

 

 

1) 믿고 보는 'K 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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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넷플릭스

 

 

한국에서 진행되는 좀비물의 액션신은 이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고 생각이 된다. 12회 내내 좀비들은 생겨들고 몰려든다. 기괴한 좀비의 몸짓은 배우 출신 안무 지도자의 지휘 하에 혹독한 훈련을 통해 완성되었다고 한다. 좀비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몸짓과 함께 섬뜩한 표정으로 좀비가 되어갔다.

 

그들의 몸은 무척이나 빠르고 강력하다. 사람들을 주저하지 않고 물고, 소리를 쫓아서 다음 먹잇감으로 다가간다. 물린 사람들은 또 다른 좀비가 된다. 엄청난 수의 좀비가 몰려온다. 앞서 말한 몸짓, 표정은 보는 시청자마저 도망가고 싶게 만들 정도로 빠른 속도로 몰입감을 안겨 준다.

 

이러한 몰입감은 12화 내내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이끈다.

 

 


2) 우리 모두가 겪었을 '하이틴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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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넷플릭스

 

 

앞서 말한 것들이 기존의 K 좀비물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 '지금 우리 학교'는 하이틴이라는 요소를 적극 활용한다. 모두가 지나가고 또는 지나고 있을 이 감성을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는 적극 활용한다.

 

학교 곳곳의 지형물을 활용한 적극적인 액션 장치들은 과연 돋보인다. 급식실에서 이루어지는 원테이크 액션신은 앞서 말한 K 좀비물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들이 활용하는 무기 또한 총이나 칼이 아닌, 밀걸레, 책걸상 등 한 번쯤 접해보았을 친숙한 물건들이다.

 

또한 등장인물의 행동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해 준다.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게임이나 영화를 연상하며 중간중간분위기를 너 그러 뜨리는 행동 또한 10대 학생들이라 가능한 장난들이다.

 

그들은 어설프나 강력한 협동심을 보인다. 그들을 하나로 묶어줄 장치 또한 우정, 사랑과 같은 10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뽑히는 것들이다. 그 안에서 그들은 누구보다 치열하고 진심을 다해 좀비들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3) 과연 어디가 지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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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넷플릭스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끝까지 본 이유 중 하나는 바이러스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이기도 하였다.

 

해당 바이러스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 이유 또한 명확하게 작품에서 설명된다. 바로 학교 폭력이다. 드라마의 곳곳에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부터 폭력이란 씨앗이 뿌려져 있었다. 그 속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는 학교 속에서 하루 종일 하루를 함께한다.

 

가해자를 신고한다고 하더라도 돌아오는 건 가벼운 징계와 더 심해지는 괴롭힘뿐이다. 그 안에서 좀비 바이러스는 인공적인 이유로 만들어진다. 폭력을 폭력으로 맞서싸울 수 있기라도 하라는 아버지의 마음에서 말이다.

 

과연 폭력으로 얼룩진 현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세상. 그 둘 중 하나라도 지옥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삶과 밀접한 좀비물이 생겼다는 것만으로 에디터는 해당 작품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오롯하게 담은 장르물이라는 것만으로도 12편은 거뜬하였다. 분명 지적될 수 있는 단점들도 곳곳에 존재하지만 앞으로 좀비물의 가능성을 더욱 활짝 연 작품이란 점에서 에디터는 해당 작품을 다시 한번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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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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