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Doby is free’를 꿈꾸고 있을 여러분을 위한 플레이리스트 [음악]

글 입력 2021.12.21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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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요즘, 에디터의 유튜브 구독창은 일할 때 듣는 노래들로 가득 차 있다.

 

집 요정 도비에 빙의하여 과거에 일할 때 듣는 노래들은 무조건 신나고, 흥이 나는 노래들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추워지는 날씨에 맞춰서 나의 플레이리스트들도 겨울이란 계절을 입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노래들이 쌓여져 갈 때마다 일의 효율이 높아질 뿐 만 아니라, 일을 하고 있는 순간까지 겨울의 한 풍경이 되는 기분이 든다. 계속해서 플레이리스트들을 듣고 있다 보면, 바깥에 있지 않더라도 겨울 입김이 입에서 나오는 듯한 기분까지 들기도 한다.

 

그렇게 하나씩 소중하게 모아둔 플레이리스트를 지금도 열심히 일하며 ‘Doby is free’를 꿈꾸고 있을 여러분을 위해 선물하고자 한다.

 

 

 

thanks for coming


 

그림1.jpg

출처 : 유튜브 캡쳐

 

 

thanks for coming을 설명하자면 '나만을 위한 에세이 한 편'이란 설명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이 플레이리스트를 마음에 담은 건 순전히 에디터가 재즈를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채널은 음악도 너무 좋지만, 제목에서 한 번 더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계획 없이 사는 게 계획이야’, ‘일기를 쓰려는데 아무 일도 없었어’ 와 같은 제목에서부터 위로를 받는 마음이 든다. 또한 음악과 함께 나를 위한 한 편의 에세이를 듣고 있는 기분도 든다.

 

이 플레이리스트를 즐기는 에디터만의 작은 팁을 적어보자면, 음악을 들으면서 리스트에 달린 댓글을 확인을 꼭 하는 것이다. 이 플레이리스트 안에서 작고 포근한 상담소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플레이리스트 제목에 맞는 고민들에 달린 댓글까지 살펴보고 나면, 갖고 있던 고민들도 눈 녹듯이 사라지면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essent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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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튜브 캡쳐

 


essential;은 벅스 뮤직 PD가 직접 선정한 노련한 플레이 리스트이다. 그루브 팝, 힙합, 펑키 하우스 등 장르를 불문하여 여러 가지 노래를 다 들을 수 있다는 게 이 채널의 가장 큰 장점이다.


기분에 맞추어 리스트를 고를 수 있다는 말을 하며 이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하곤 한다. 전체적읜 플레이리스트는 트렌디하다. 유행에 편승한 음악이 모여져 있다는 표현 보다는, 그 분야의 가장 중심적인 부분들이 귀를 두드린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

 

가끔은 이 플레이리스트를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일어나 내적 댄스를 출 때도 있다. 그런 게 뭐 어떤 상관일까? 집에서 듣는 노동요의 별미는 언제든 그곳이 작업장에서 나만의 공간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일 테니!

 

 

 

asmr soupe


 

그림3.jpg

출처 : 유튜브 캡쳐

 

 

짱구네 집에서 햇볕을 받으면서 낮잠을 잔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다.

 

asmr soupe은 이러한 상상과 추억들을 소리로 표현해낸다. 그중 가장 추천하는 asmr은 해리 포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시리즈이다.  해리 포터 옆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열심히 펜을 들게 돼곤 한다.

 

조금 더 과몰입하여 일이나 공부를 하고 싶을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한다. 가장 좋아하는 호그와트 기숙사를 선택하고, 스스로가 호그와트 기숙사생이라고 가정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1시간은 뚝딱 흐르고, 일의 완성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져 있다.

 

일을 할 때, 지쳐서 그 시간이 무미건조하게 흘러갈 때가 있다. 그런 무미건조한 시간들로 계절이 흘러 사라지지 않길 바라며, 요즘 에디터의 책상과 집을 채우고 있는 음악 리스트를 공유한다. 일할 때, 지칠 때, 힘들 때 이 리스트들이 새로운 공기가 되어 여러분을 감쌀 것이다.

 

음악으로 가득 찬 공기들이 여러분의 기분을 환기시키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심혜빈.jpg

 


[심혜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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