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더하고 더해지는 우리의 삶 [문화 전반]

볼 것이 넘쳐 흐른다. 넷플릭스, 왓챠, 티빙... 이제는 디즈니플러스.
글 입력 2021.08.1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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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집에서 주로 뭐해?” 물으면 모두 공통적으로 대답한다. “넷플릭스 봐!”하고.

 

요즘 OTT 서비스가 인기다.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그 플랫폼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영화부터 예능, 심지어는 방영 중인 드라마도 올라온다. 극장개봉 없이 특정 OTT 플랫폼에서만 개봉하는 영화도 있을 정도이다.

 

이 중 현재 국내에서 유료로 제공되는 OTT 시장은 넷플릭스가 꽉 잡고 있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여타 국내 OTT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넷플릭스는 확연히 높은 점유율을 보인다. 누군가는 넷플릭스의 독주에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넷플릭스를 대적할 새로운 OTT 서비스가 한국에 런칭 될 예정이다. 디즈니플러스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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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대란: 넷플릭스? 왓챠? 디즈니 플러스!


 

디즈니플러스는 2019년 미국에서 출시된 디즈니의 OTT 플랫폼이다. 한국에는 올해 11월 출시된다.

 

디즈니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디즈니 단독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고전 디즈니 영화부터 시작해서 픽사, 마블, 20세기 폭스, 내셔널 지오그래픽, 스타워즈 시리즈까지 모두 디즈니 플러스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의 흥행 성적만 보아도 알 수 있듯 디즈니, 픽사 영화와 마블 영화는 한국에서 상당히 큰 팬덤을 가지고 있다. 어벤져스, 겨울왕국, 알라딘 등의 영화를 떠올리면 쉽다. 충성도 높은 팬덤만 생각해도 디즈니플러스의 성공은 이미 보장된 결과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서비스 출시 전부터 큰 화제가 되고 있으니 말이다.

 

또한 디즈니 애니메이션부터 마블, 스타워즈, 20세기 폭스… 등 디즈니 양질의 콘텐츠는 매우 폭넓은 연령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거의 전 연령대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인 셈이다. 이 외 서비스 자체만 두고 보아도 흥미롭다. 디즈니플러스는 넷플릭스와 같은 경쟁사를 누르기 위해 더 저렴한 요금을 앞세우고 있다. 워낙 대규모 투자를 받는 기업이기도 하고, 서비스 출시 초반 확실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어느 정도의 적자도 감수할 계획인 듯 싶다.

 

분명 디즈니플러스의 등장은 국내 OTT 시장에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넷플릭스의 독주를 막을지는 알 수 없지만, 하나 확실한 건 넷플릭스에 대항할 만큼 강력한 OTT 서비스라는 점이다.

 

다만 우려되는 건 국내 OTT 서비스의 위축이다. 지금도 왓챠, 티빙, 웨이브 등 국내 자체 OTT 플랫폼이 넷플릭스에 한참 밀리고 있는데 디즈니플러스의 등장은 가히 위협적이다. 이번 디즈니플러스라는 위기에서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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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대되는 디즈니플러스 나의 PICK !


 

디즈니플러스 런칭 소식을 다루면서 작품에 대한 언급이 하나도 없으면 어딘가 섭섭하지 않나…하는 개인적인 생각에 몇 자 적는다.

 

필자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을 매우 사랑하는 사람인지라 디즈니플러스 한국 출시를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 그래서 관련 자료를 찾아보던 중 이 작품 이야기를 듣게 됐다.

 

바로 뮤지컬 <해밀턴>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해밀턴>의 판권을 디즈니가 샀고, 디즈니플러스에서 공연실황이 독점으로 공개됐다. <해밀턴>은 한국에서 한 번도 공연된 적이 없어서 이 작품이 낯선 분들도 계실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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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은 2015년 오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렸다. 현재 브로드웨이 최고 인기를 누리는 작품이며 21세기 가장 흥행한 뮤지컬 중 하나이기도 하다. 퓰리처상도 수상한 바 있다.

 

10달러 지폐에 그려진 얼굴, 알렉산더 해밀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과거 미국의 이야기로 이해하면 쉽다. 전 캐스트 유색인종 캐스팅에 힙합 음악은 신선한 충격을 선물했다. 뮤지컬 계에서는 도전적인 작품에 가깝겠다.

 

나는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짧은 클립들, 브로드웨이 캐스트 앨범 노래만 들으면서 한국 초연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디즈니플러스에서 실황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마냥 설레는 중이다. 훌훌 떠나지 못하는 날에 한국에서 절대 볼 수 없는 공연을 디즈니플러스로 볼 수 있다니!

 

덧붙여 특히 <인 더 하이츠>의 음악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꼭 보기를 바란다. <해밀턴>도 마찬가지로 린 마누엘 미란다 작곡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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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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