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책을 읽어야만 하는 진정한 이유 – 출판저널 523호 [도서]

창의력을 요구하는 세상에서 독서는 진정한 해법
글 입력 2021.07.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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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서가 어색한 아이들, 계속해서 줄어드는 독자의 수



 

‘우리 아이는 책을 읽었으면 좋겠는데 매일 휴대폰만 봐요. 억지로 책을 읽게 한다고 해서 읽을 아이도 아니고..’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 자녀를 둔 한 어머니와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어머니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만 늘어났는데 아이가 책에는 영 흥미가 없는 것 같다며 하소연했다.


책을 읽었으면 하는 부모와 책보다는 스마트폰이 더 좋은 아이.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다. 사실 두 입장 모두 이해가 간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어린 시절의 독서 경험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아이들이 책을 통해 창의력과 사고력을 길렀으면 한다. 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된다. 10대라 하더라도 아주 어릴 적부터 핸드폰을 접했고 익숙해져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목을 집중시키는 스마트폰을 두고 움직임도 없는 글자와 그림을 보기란 따분할 것이다.


하지만, 과연 아이들만의 문제일까.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독서 인구 비중은 50.6%이고 1인당 평균 독서 권수는 7.3권이며, 독서 인구의 1인당 평균 독서 권수는 14.4권으로 계속 떨어지는 추세라 한다. 즉, 책을 읽는 독자 수는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시대로 접어들면서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넷플릭스나 유튜브와 같은 영상 콘텐츠를 이용하는 시간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제는 책 이외에도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해 방대하고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책은 우리의 손에서 점점 멀어져 간다.

 

 

 

2. 독서는 왜 필요할까


 

디지털 콘텐츠 산업으로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책을 읽는 것은 중요하다. 이번 출판저널 523호 ‘이은호의 연결 X 세대의 독서 2 ‘독서하라! 소리 내어 읽어라!’에서는 창의적 인간 즉, 호모 크레아투라가 되기 위한 독서의 필요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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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책을 통해 얻는 다양한 정보와 통찰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며, 지식 확장과 생각의 발전 및 사고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독서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술과 자본을 중점으로 했던 3차 산업혁명 시대를 지나 상상력과 창조성을 중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창의력을 계발하는 일은 앞으로 우리에게 필수 요소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창의력은 어디에서 나올까.


짐작하겠지만, 바로 독서에서 나온다. 독서를 하는 과정은 글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 기존의 배경지식이나 저장된 기억을 떠올리며 뇌의 영역을 활성화시키는 과정이다. 즉, 독서는 뇌로 하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독서는 다양한 생각과 사고를 무한히 확장시키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스마트폰을 들고 손가락을 몇 번 움직여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다양하게 얻는 만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정보와 왜곡된 정보를 선별할 수 있는 눈을 길러야만 한다. 게다가, 영상과 이미지를 접하는 탓에 글을 잘 읽지 않거나 요약된 형태가 길들여진 탓에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더욱이, 책을 읽는 것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의지가 수반되어야 한다. 시간을 들여 집중하는 과정 속에서 온전히 책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독서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은 기술이 발전하고 디지털화 될수록 정보를 선별하는 능력과 글의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 그리고 분석하고 사고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무수히 생산되고 있는 정보들 속에서 우리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왜곡된 정보들이 많고 요약된 형태라서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데에는 부족하다.

 

더욱이 글자보다는 영상이나 이미지에 익숙해지면서 글을 잘 읽지 않거나 대충 훑어보는 습관마저 생겨나고 있다. 이처럼 기술이 발전하고 디지털 시대가 본격화 될수록 정보의 선별 능력, 독해 능력, 분석과 사고 능력이 더욱 필요해진다.”

 

(46쪽)

 

 

 

3. 독서를 제대로 하는 방법


 

그렇다면, 독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제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책에서는 방법 중 하나로 ‘소리 내어 책 읽기’를 강조한다. 소리 내어 책을 읽는 것은 기억력 향상과 복잡한 텍스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맥클로드 교수는 이것을 ‘생산 효과(Production Effect)라 명명한다. 쓰여진 단어를 생산하는 것 즉, 큰 소리로 읽는 것은 우리의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의미이다. 책에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들이 나온다. 공통적인 것은 나이와 상관없이 정보를 눈으로만 읽게 하였을 때보다 소리 내어 읽었을 때가 기억력 증진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쯤 되면, 적어도 독서가 우리의 삶에 긍정적이라는 것을 이해했을 것이다. 하지만, 늘 그렇듯 이유와 방법은 알지만 시작과 실천이 어렵다. 특히, 부모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도록 지도하는 일은 꽤나 어렵다. 이미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아이라면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일이란 여간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책에서도 독서는 어휘력과 사고력과 이해력 그리고 창의력 등을 키우는 데 중요한 도구이지만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단순히 정보를 얻기 위한 책읽기 보다는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와 필요성을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자율적인 독서가 이루어지도록 자신이 원하는 책과 미디어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말한다. 즉, 책에 대한 흥미와 긍정적인 기억을 만들어 책을 읽는 자체가 즐겁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과 부정적인 감정의 연결을 주의하며 읽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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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필자는 독서 방법의 하나로 ‘슬로 리딩’의 창시자인 ‘하시모토 다케시’를 언급하고 싶다. ‘슬로 리딩’ 즉, 천천히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독서 방법이다. 천천히 차분하게 책 한권을 읽는 것은 행간을 파악하며 작가의 의도와 내용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며 생각의 폭을 확장시킬 수 있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어떠한 책을 읽는가가 중요하다. 책이라고 해서 모두가 양질의 책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책을 선별할 수 있는 기준을 찾아 양질의 책을 읽는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

 

출판저널 523호

- 2021.05+06 -

 

 

출간 : 책문화네트워크(주)


분야

문예/교양지


규격

140*210mm


쪽 수 : 280쪽


발행일

2021년 05월 31일


정가 : 24,000원


ISSN

1227-1802

 

 

[정윤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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