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다시 만날 반갑고도 새로운 서울프린지페스티벌

글 입력 2020.07.3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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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문화비축기지에서 만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 올해도 찾아왔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인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진행이 가능할지 걱정이었던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우리의 곁으로 돌아왔다.

 

작년과 같이 페스티벌은 문화비축기지에서 관객들을 기다리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내공간의 작품은 온라인 페스티벌로 진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필자는 올해, 작년과는 달리 온라인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을 즐기게 되었다. 오프라인 페스티벌을 직접 즐기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한편으론 어떻게 온라인과 키트를 통해 어떠한 프린지페스티벌을 경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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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___________축제'


 

올해는 유독 예술가들에게 힘든 해일 것이다.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취소되고 연기되었다. 본인들의 예술을 마음껏 펼쳐 보일 공간이 줄어든 예술가들은 더욱 답답하고 무대가 그리웠을 것이다. 그렇기에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개최 소식은 그들에게 보다 기쁜 소식으로 다가갔을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도 예술은 그들의 방식대로 스스로의 존재감을 내비치기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올해 '예술가들의__________축제'로, 23년간 이어지고 있는 축제의 본질인 예술가들에 더 주목하고자 한다. 이는 축제에 참여하는 예술가 모두에게 집중하기 위한, 누구 한 명이 중심이 되는 축제가 아닌 모든 예술가를 존중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축제에 참여하는 예술가들은 빈칸에 들어갈 말로 '갈증을 해소하는', '순수한 즐거움이 있는', '연대하는' 라고 말했다고 한다.

 

예술가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순수한 즐거움이 있고, 그들이 함께 연대하는 축제는 어떠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올까. 축제의 본질인 예술가들에게 더욱 집중한 페스티벌은 어떠한 시너지를 일으킬까. 그리고 페스티벌을 경험한 후의 나는 이 축제를 어떻게 정의하게 될까. 벌써부터 궁금증과 호기심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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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즐기는 페스티벌


 

앞서 언급했듯이, 이번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온라인페스티벌의 경우 게임시스템으로 구성된 패키지가 전달될 예정이며 8월 24일부터 31일까지 펼쳐진다고 한다. 게임시스템으로 구성된 패키지라니. 문화예술페스티벌의 패키지로 게임시스템이 사용된 점도 흥미롭다.

 

온라인 페스티벌로 진행될 프로그램들을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서 먼저 찾아보았다. 연극, 시각예술,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가 있지만,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관객참여형 퍼포먼스다.

 

관객참여형으로 이뤄지는 퍼포먼스가 관객 없이 어떻게 진행될 수 있을까. 아마도 이번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앞으로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살아갈 우리에게 문화예술의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해주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

 

페스티벌은 참여한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추억과 경험을 만들어주지만, 여기엔 페스티벌 장소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그러나 이번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방구석에 앉아 익숙한 장소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거리적, 경제적, 물리적 등등 다양한 이유를 생각하지 않고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장마와 더위, 그리고 아직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19까지. 이 모두를 잠시 잊고 온전히 나와 예술에만 집중할 수 있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을 함께 즐겨보기를 바란다.

 

 

 

[김태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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