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View] HYEIN의 음악이 궁금해 Part 1

글 입력 2020.03.2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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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녀, 바른생활의 최혜인이 되다



글 - 작곡가 오상훈(Dike)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악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한 가지 영역에서만 활동을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인디 씬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는 싱어송라이터만 한다던가 영화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영화음악만, 아이돌 음악을 만드는 작곡가는 아이돌 음악만, 발라드를 만드는 사람은 발라드만 한다고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영역을 넘나들며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이런 능력도 있었어?라고 놀라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분이 바른생활 멤버였어....??!!"
 
처음 소개를 받고 프로듀서, 영화음악가로 알고 있던 분이 내가 예전에 듣던 인디밴드의 멤버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와 같은 충격이랄까?
 
작곡가가 만나는 인디 아티스트들의 이야기, <인디 View>. 스물세 번째 주인공인 HYEIN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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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본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A. HYEIN :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 하는 최혜인(HYEIN)입니다.
 
 
Q. 지난 11월에 첫 솔로 앨범인 [Millon dollar]를 발표하고 곧 새로운 음원의 발표를 앞두고 있어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A. HYEIN : 그동안 계속 곡 작업을 하면서 지냈던 것 같은데, 11월에 음원이 나오고 바로 다음 앨범 작업에 들어갔어요. 저뿐만이 아니라 제가 속한 리릭 플로(Lyric Flo)라는 프로듀싱 팀의 앨범들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팀에서 제가 제작한 앨범들도 나올 거라서 그것과 제 솔로를 계속 작업하고 있어요.
 
 
Q. HYEIN님이 그동안 어떤 삶은 살아온 사람일지 너무 궁금해요. 음악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부터 어떻게 지금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알려주세요.
 
A. HYEIN : 저는 대구에서 태어났고 원래는 음악과는 거리가 멀었어요. 부모님이 예체능을 하는 걸 안 좋아하셔서 어렸을 때 TV로 예능 관련 채널을 못 보게 하시고 뉴스만 보게 하실 정도로 엄하셨어요. 부모님이 주변에서 예술을 하려다 실패하신 경우들을 많이 보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어렸을 때 예체능 방면의 끼가 보였나 봐요. 그래서 애초에 차단을 하셨던 거죠. 음악도 클래식만 듣게 하셨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때까지 가요를 잘 몰랐어요. 그렇게 살다가 중학교를 올라갔는데 학교 점심시간에 가요를 틀어줬어요. 아이돌 노래도 듣게 되고 그때 처음 가요를 접하면서 신세계를 알게 되었어요. 한창 제가 중1이 되었을 때 동방신기가 데뷔를 했었거든요. 너무 좋아서 몰래 찾아 듣기 시작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아이돌이 되고 싶었어요. 친구들과 춤 연습도 하고 노래를 하러 다녔어요. 부모님이 모르게 철저하게 몰래 다녔어요.(웃음) 지방에 살고 있다 보니 전혀 정보나 기호가 없었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고 주변에 음악을 하는 친구도 없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때는 혼자 데모 테이프를 만들어서 서울로 보내고 메일로 보내기도 하다가 아이돌 쪽으로는 살짝 마음을 접게 되었어요. 기회는 결국 서울에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조건 서울로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잠깐 부모님에게 음악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꺼냈다가 한번 난리가 났었거든요. 그래서 현실적으로 서울로 올라가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대학을 서울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뒤에 공부를 갑자기 엄청 열심히 했죠.(웃음) 결국 대학교를 서울로 왔고 이후에 부모님 몰래 실용음악학원을 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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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실제로 음악을 직업으로 가겠다고 했을 때의 두려운 마음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한참 동안 방황을 했어요. 진짜로 내가 이게 하고 싶은 게 맞나,부터 시작해서 여기에 재능이 있나? 까지 굉장히 많은 고민의 시간을 거쳤어요. 그리고 대학교 2학년 때 수업을 다 빼고 친구들에게 얘기도 안 하고 도피여행을 갔어요.(웃음) 혼자 스쿠터를 타면서 제주도를 한 바퀴 돌았어요. 노래를 혼자 엄청 크게 부르면서 돌아다니고 노래도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음악을 본격적으로 하자고 결정을 내렸어요. 그때는 가수나 작곡가가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 부모님에게 그런 결정을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뒤집어지셨죠.(웃음) 그렇게 대구를 가서 말씀드리고 다음 날, 다시 서울에 와서 자취방에서 자고 있었는데 아침에 누가 문을 두드리는 거예요. 올 사람이 없어서 ‘누구지?’라고 생각하고 문을 열었는데 부모님이 방 뺐다고... 박스를 들고 짐을 다 챙겨서 대구로 끌려갔어요.
 
Dike : (오우) 드라마네요.
 
HYEIN : (웃음) 어떻게 보면 집을 나갈 수는 있었지만 여기서 나가면 부모님과 진짜 연을 끊을 것 같은 거예요. 저도 그거는 싫으니까 집에서 나름의 반항을 했어요. 밥도 잘 안 먹고 혼자 뚱땅거리면서 음악을 만들고 했어요. 부모님도 속상하셨을 거예요. 결국 저를 부르셔서 정 하고 싶다면 학교를 그만두는 건 안 되고 복수전공이나 다른 방법을 찾아서 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셨어요. 저는 원래 클래식 쪽은 생각도 없었는데 다니던 학교에는 클래식 작곡과 밖에 없었어요. 그걸 타협으로 해서 다시 서울로 올라올 수 있게 되었어요. 복수 전공으로 클래식 작곡과를 공부하고 졸업을 하게 됐어요. 이때부터 부모님의 지원을 받으면서 음악을 공부할 수 있게 돼서 화성학이나 미디, 보컬 등의 레슨을 접하면서 실력을 쌓아갔죠.
 
저의 원래 전공이 신문방송학과인데 거기서 만난 선배인 이가을님과 연극동아리의 음악 작업을 같이 하게 되면서 같이 음악을 하게 되었어요. 서로 음악이 괜찮다고 느껴져서 가을 오빠가 밴드를 하자고 제의를 해서 ‘바른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Dike : 바른생활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해볼까요?
 
HYEIN : 전공이 음악이 아니라서 그런지 주변에 음악을 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가을 오빠도 마찬가지였어요. 둘이 앨범을 내려고 음악을 다 만들었어요. 그때는 이제 미디를 할 줄 알게 된 때였거든요. 하지만 믹싱과 마스터링까지 저희가 할 수는 없으니까 최대한 싼 곳으로 엄청나게 서치 해서 찾아다녔어요. 지금 생각하면 진짜 말도 안 되는 싼 가격인 곳을 찾아서 녹음과 믹스, 마스터까지 끝냈는데 그런 것 치고는 나쁘지 않은 퀄리티가 나왔어요. 유통사도 알아보고 메일을 보내서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앨범이 나오게 됐어요.
 
낙성대 쪽의 지금은 없어진 사운드 마인드라는 곳에서 오픈 마이크를 시작으로 공연도 시작을 했고 점차 홍대의 여러 곳에서 공연을 했어요. 활동을 해나가다가 유통사의 소개로 딜라이트 뮤직의 대표님을 소개받게 되었어요. 유통사 관계자분들이 저희의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좋게 봐주셔서 연결을 해주셨어요. 계약을 하고 그 후로 더 활발하게 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곡을 쓰는 것도 사실 마감이 있어야 잘 나오더라고요. 마감이 영감의 원천이라고.(웃음) 3, 4개월에 한 번씩은 음원을 내면서 활동을 많이 했어요. 항상 정규앨범을 내고 싶었던 마음이 재작년에 아껴놓은 곡들을 모두 모아서 정규앨범을 냈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저의 개인적인 음악적인 색이 변하게 되고 지금은 바른생활의 잠깐 쉬는 타임을 가지기로 한 상태예요.

 

바른생활의 [너를 만나러 가는 길] Lyric Video
 
 
Q. 혜인님에 대해 알아보려면 ‘바른생활’의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죠. 2014년에 데뷔해서 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앨범을 발표했어요. 데뷔곡인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은 작년에 나온 정규앨범에서 새로운 편곡으로 다시 발표되었어요. 이 곡은 어떤 곡인가요?
 
A. HYEIN : 처음에 누군가를 생각하고 만든 곡은 아니었고 대학생 때 웹드라마를 만드는 동아리가 있었는데 OST를 하나 만들어 달라는 제의가 왔어요. 그래서 가을 오빠와 고민을 해서 같이 첫 곡을 만들었어요. 사랑이야기에 어울릴만한 가사와 멜로디를 생각하다가 누군가를 만나로 가는 길이 설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가사와 멜로디를 동시에 만들었어요. 그렇게 굉장히 풋풋한 느낌의 곡으로 OST로 들어갔고 그 이후에 편곡을 거쳐 다시 바른생활을 첫 싱글로 나오게 되었어요.
 
 

바른생활의 [꿈의 세레나데] MV
 
 
Q. 작년에 발표된 바른생활의 정규 1집의 타이틀곡 [꿈의 세레나데]는 굉장히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곡이에요. 정규앨범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작업을 하는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을 것 같은데 정규앨범은 준비하면서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에피소드와 [꿈의 세레나데]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A. HYEIN : 이것도 살짝 기억이 까마득한데(웃음) 2년 전의 일이죠? 일단은 저도 그렇고 가을 오빠도 정규 1집을 내자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곡을 먼저 많이 만들어 놓고 있었어요. [꿈의 세레나데]는 훨씬 예전에 만들어졌던 곡인데 계절감이나 시기의 문제 때문에 좀 더 나중에 내려고 아껴둔 곡이에요. 정규앨범에 실릴 곡들을 가을 오빠와 같이 스케치하고 작업하면서 곡을 모아보니 꿈에 대한 곡들이 많더라고요. [꿈의 세레나데]도 저의 실제 꿈 이야기예요. 제가 꿈에서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창문도 두드리고 밑에 도시들도 구경하는 꿈을 꾸고 나서 썼던 곡이에요. 수록곡인 [Beautiful day]도 꿈을 꾼 내용의 이야기예요. [Beautiful day]는 제가 꿈에서 거꾸로 걷고 있었는데 나름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더라고요. 그 기억을 메모해놨다가 발전시켜서 만든 곡이에요.
 
 
Q. 예전에 K-인디 음반차트에서 굉장히 상위권을 찍었잖아요. 순수하게 음반 판매량만을 가지고 성적을 매긴 차트여서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그때 기분이 어땠나요?
 
A. HYEIN : 정말 기뻤죠.(웃음) 내가 보고 있는 게 현실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정규앨범이기도 하고 단독 공연도 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들더라고요.
 
Dike : 그런데 바른생활은 꽤 많은 사람이 들었던 나름 인지도 있던 팀으로 알고 있어요. 당장 저희 둘만 해도 음악을 들었었고 제 주변에서도 들었다고 하는 밴드니까.
 
HYEIN : 전 솔직히 실감이 안 나고 잘 모르잖아요. 곡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선 누가 어디서 내 음악을 듣고 있는지 사실 모르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한 번씩 ‘여기서 네 노래 나온다’라고 연락이 오곤 했는데 정작 저는 한 번도 길을 가면서 제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앞으로 그랬으면 좋겠어요.
 
 

링크 : 바른생활의 [어느 (멋진) 날에]
 
 
Q. 바른생활의 곡 중에서 혜인님이 가장 좋아하는 곡을 추천해주세요. 그리고 그 곡을 직접 소개해주세요.
 
A. HYEIN : 가장 애정이 있는 곡은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에요. 세상에 처음 나온 곡이라서 애정이 가요. 그리고 [어느 (멋진) 날에]이라는 곡이 있어요. 가을 오빠가 쓴 곡인데 그 곡을 좋아해요. 이 곡은 공연에서 밴드 사운드로 들었을 때 멋진 곡이고 단독 공연 때 재밌었던 기억이 있어요.
 
 
Q. 이전부터 해오던 ‘바른생활’과는 전혀 다른 음악으로 솔로 활동을 하고 있어요. 굉장히 트렌디한 음악을 보여주고 있는데 혜인님이 원래 클래식을 전공하고 영화음악 오케스트레이션도 작업하고 있는 걸 생각하면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다는 생각이 들어요. 솔로 활동은 혜인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A. HYEIN : 제가 바른생활 활동을 하면서 상업 영화음악 작업을 엄청 많이 했을 때가 있었어요. 앨범을 내는 것 외에 작곡가로서 영화에 들어가는 음악을 만드는 건 다른 느낌이거든요. 영상에도 맞춰야 하고 나의 색을 고집하면 안 되는 작업이라 제 음악과 영상음악을 따로 구분해서 하고 싶었어요. 바른생활 활동을 하고는 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음악적 색도 조금씩 달라지고 취향이 바뀌면서 나만의 색과 팀의 색이 구분이 되고 나의 음악적 정체성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었어요. 바른생활의 마지막 앨범에서 첫 솔로가 나오는 기간 동안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어요. 지금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솔로 앨범들이 그 과정들이라고 생각이 들고 앞으로 그 색들을 하나하나 보여드리게 될 것 같아요.
 
Dike : 뒤에 나올 질문 하나가 해결이 되어 버렸네요.(웃음)
 
HYEIN : (앗)
 
Dike : 예전에 페이스북에 ‘밴드 하고 싶다 밴드 하고 싶다’라고 올리신 적이 있어서 지금 시점에선 다양한 음악들을 하고 있으니까 본인이 생각하기에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이 어떤 음악에 있는지 질문하려고 했거든요.
 
HYEIN : 그것도 신기한 게 밴드 하고 싶다고 올렸을 때가 홍대에서 공연을 보고 왔을 때였어요. 뷰렛의 공연을 보고 너무 멋있어서 그렇게 생각했는데 딜라이트 뮤직(바른생활 소속사)에서 뷰렛과 같이 하고 친해지고 하면서 신기했어요. 그걸 또 염탐하셨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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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딜라이트 뮤직은 꽤 인지도 높은 아티스트들이 포진되어 있는 회사잖아요. 지금도 뷰렛이 소속되어 있고요. 저도 학창 시절에 뷰렛을 엄청나게 좋아했었는데...(웃음) 이교원님이 앨범 작업에 기타 세션으로도 참여해 주셨고요. 뷰렛을 실제로 보면 어떤 느낌인가요...?(부럽)
 
A. HYEIN : 처음엔 너무 떨렸어요. 회사의 아티스트들이 모여서 다 같이 처음으로 밥을 먹는 자리였는데 그때 얼굴을 처음 뵈었어요. 연예인 보는 기분이었어요. 교원 오빠에게 나중에 기타도 배우게 되고 많이 친해졌어요. 서로 도움을 주기도 하고요.
 
 
Q. 지난 우자&쉐인의 인터뷰에서 같이 곡 작업까지 진행하는 혼성듀오 팀이 거의 없는 것 같다고 얘기했었는데 바른생활도 그런 팀이에요. 음악은 우자&쉐인과는 정반대의 지점에 있지만.(웃음) 멤버인 이가을님과의 작업은 어떤가요? 합이 잘 맞는 편인가요? 현재 함께 하고 있는 프로듀싱 팀 리릭 플로(Lyric Flo) 멤버들과의 작업방식이랑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A. HYEIN : 사신 누군가와 같이 곡을 만든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생각하는 것과 방식도 다르니까. 그래서 처음에는 같이 모여서 멜로디를 짜고 마지막 작업까지 같이 하는 방식이었는데 그게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고 효율적이진 않은 것 같아서 각자 스케치를 하고 수정을 하고 편곡 단계를 같이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어요. 작곡과 작사는 각자의 색을 가지고 와서 편곡에서 다른 사람의 색을 입혀보고 같이 수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되더라고요. 혼자 하는 게 익숙해서 그런지 처음부터 같이 하는 건 잘 안되더라고요. 제가 작업을 할 때는 살짝 날카로워지는 편인데 가을 오빠가 그런 걸 잘 받아주고 서로 의견도 잘 수용해서 싸우는 일이 한 번도 없었어요. 합이 꽤 잘 맞았던 편인 것 같아요.
 
가을 오빠와 작업하는 방식과 지금의 리릭 플로 멤버들인 웨이코(Wayco), 상민이와 작업하는 방식이 비슷해요. 한 사람이 멜로디나 가사 또는 트랙 중 하나를 거의 완성된 상태를 가지고 다른 사람의 색을 입히는 과정이에요.
 
바른생활도 리릭 플로도 프로듀싱을 기반으로 하는 팀이지만 크게 다른 점이 있다면 바른생활은 아티스트 이름이 ‘바른생활’로 나오는 것이 반해 리릭 플로는 함께 작업을 하되 ‘HYEIN'으로 앨범이 나오는 것이 달라요. 그래서 그 무게감이 다르달까... 오로지 저의 이름 하나를 걸고 하는 거라서 솔로 앨범이 훨씬 부담이 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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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HYEIN의 음악이 궁금해 Part 2

  

바른생활 소녀의 변신?!

리릭 플로의 HYEIN으로






오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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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싱팀 Vlinds의 작곡가이자 인디레이블 캔들인유어스(Candle In Yours)의 공동대표.


자아가 생길 때부터 밴드음악에 빠져 일렉기타를 치며 음악을 시작한 인디덕후.


사실 음악보다 글 쓰는 일을 더 좋아해서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중이다.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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