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요란한 사람의 집콕 적응기 [문화 전반]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중.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이야기
글 입력 2020.03.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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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일명 집콕 생활 중이다. 학교도 오프라인 개강이 점점 미뤄지고 있고 대부분의 자격증 시험도 중단되었다. 회사 공채나 공무원 시험도 연기되었다. 사실 수험 생활을 오래 보냈기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익숙하지만 강제로 집에 붙어있다보니 여간 답답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성당도 모든 미사가 중단되었고 도서관과 요가원도 문을 닫았다. 현재 서울에서 내려와 본가에서 잠시 지내는 중인데 원래도 전시회나 박물관이 서울에 비해 수가 적기도 했지만 지금은 문 연 장소를 찾아 볼 수가 없어 더욱 문화 생활을 즐기기 어려워졌다. 러닝도 좋아하던 활동 중 하나였는데 kf94 마스크를 쓰고 달리니 숨이 막혀 오래 달리기도 힘들었다. 밖에 나가 할 수 있는 활동은 산책정도로 국한되었다.

 

매일 있던 일상을 일기장에 기록하는 취미도 있었는데 매일 집에서 똑같은 일상이 지속되다보니 일기를 쓰는 재미도 반감되었다. 카페에 책과 아이패드를 들고 가서 이것저것 하는 재미도 있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집에서 마시자 하는 마음으로 커피, 밀크티, 차 등을 구비해서 즐기고 있는데 홈카페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에 앉아 좋아하는 노래들로 플레이리스트를 채우고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보내면 정말 고요하고 차분해져서 좋다.

 

개나리가 만개하고 벚꽃도 슬슬 피기 시작하는데 꽃 구경 나와서 마스크 벗고 사진 찍는 사람들을 보며 그러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과 얼마나 답답했으면 나와있을까 하는 생각이 공존한다. 지역에서 유명한 벚꽃 명소 바로 앞에 살고 있어서 거실에 나가면 바로 벚꽃 구경을 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항상 이맘때면 꽃 구경 온 사람들로 인해 도로도 막히고 소란스러워서 봄이 온 것을 실감했는데 주말이 되어도 한산한 것을 보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어서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었으면 한다.

 

문화예술계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공연, 전시들이 취소되어 그들 나름대로 온라인 공연, 전시회 등 많은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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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선우정아 유튜브 채널

 

 

처음으로 추천하고 싶은 공연은 가수 선우정아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하는 ‘JAZZ BOX‘ 이다.


선우정아는 ‘JAZZ BOX’를 온라인 공연 브랜드로 런칭하였다. 공연은 유튜브 채널 선우정아 / Sunwoojunga에서 생중계로 진행되며 라이브가 끝난 후에는 해당 채널에서 라이브 풀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3월 15일에 진행된 공연은 Round midnight, Autumn leaves, Lullaby of birdland 등의 곡들로 구성되었다.


평소에 즐겨 듣는 곡들을 좋아하는 가수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공연장에 직접 가지 않고 집에서 유튜브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높은 수준의 공연을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다. 다음 JAZZ BOX가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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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니버셜뮤직코리아클래식 인스타그램

 

 

3월 28일은 세계 피아노의 날이다. 이를 맞이하여 한국 시간으로 오후 11시에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 유튜브, 페이스북 채널에서 아티스트들이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조성진 피아니스트도 참여한다고 하여 아주 기대중이다. 이외에도 비킹구르 올라프손, 루돌프 부흐빈더, 예브게니 키신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공연한다고 하니 집에 있는 시간도 무료하지 않게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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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예술의전당 유튜브 채널에서도 공연 영상화 사업인 제한적 상영회를 SAC ON SCREEN라는 이름으로 3.20-4.3 동안 진행중이니 스케줄 표를 보고 평소 관심있었던 클래식 공연이나 발레, 연극, 뮤지컬 등이 있으면 한번 향유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필자는 3월 28일 토요일 오후에 채널에서 진행된 웃는남자 뮤지컬 공연을 관람하였는데, 전에 공연장에서 봤던 것과는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었다. 공연장에서 보았을 때는 배우의 얼굴 표정 하나하나 보기는 어려웠는데 영상에서는 배우의 몸짓, 표정 모두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더 생생하게 관람 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되고 있지만 문화예술계에서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를 다양하게 선보여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도 어서 빨리 바이러스가 종식되어 마음 놓고 돌아다닐 수 있는 사회가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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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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