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색의 인문학

글 입력 2020.03.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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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인문학
미셸 파스투로가 들려주는
색의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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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가진 상징과 역사
컬러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






<책 소개>


 

*

색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평화를 상징하는 파랑

웨딩드레스를 상징하는 맑은 하양

금색보다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노랑

남자의 색인 파랑과 여자의 색인 빨강

 

이러한 색의 상징성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색이 상징하는 바는 시대와 장소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사랑받기도, 배척 당하기도 한다. 불과 몇 세기 전까지만 해도 웨딩드레스는 빨간색이었다. 빨강은 권력의 힘, 전쟁의 승리, 화려한 아름다움 등을 의미했기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부정적인 면도 가지고 있었다. 즉 양면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뜻이다.

 

 

**

색이 가진 상징성과 편견

 

'색의 인문학'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중세사 연구가이자 색의 역사에 정통한 미셸 파스투로의 저서다. 이 책은 프랑스 유명 일간지 여름 특집 기사들을 모은 것으로, 소설가 겸 기자인 도미니크 시모네가 질문하고 미셸 파스투로가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사람들이 색에 품고 있는 사회 규범과 금기, 편견 등을 설명하고 이것이 어떻게 언어와 상상력에 영향을 미쳤는지 강조한다. 그는 그림이나 장식물, 건축, 광고는 물론, 일상에서 소비하는 제품, 옷, 자동차 등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색의 코드로 지배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색이 가진 역사적, 사회적 의미와 맥락, 나아가 우리 머릿속에 굳게 자리하고 있는 편견까지. 저자는 색이 세계에 미친 영향력을 역설하며 색의 코드를 파헤친다.

 

 

***

여섯 개의 기본 색

다섯 개의 중간 색

 

저자는 우리가 파랑, 빨강, 하양, 초록, 노랑, 검정의 여섯 가지 '기본색'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살고 있다고 주장한다. 소심한 파랑, 오만한 빨강, 순결한 하양, 교활한 초록, 밀밭의 노랑, 화려한 검정까지. 저자는 각각의 색이 지닌 의미와 성질을 설명하며 역사를 읊는다.

 

이 다음으로 오는 다섯 개의 중간색은 보라, 주황, 분홍, 밤색, 회색이다. 이들은 주로 과일이나 꽃과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각각 고유한 상징성을 갖추면서 건강과 활력을 상징하는 주황이나 도발을 상징하는 분홍처럼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아간다.

 

그러나 세상은 열한 가지의 색으로만 이루어져 있지는 않다. 이 외는 분리와 분류가 불가능하고, 각각의 의미를 모두 분석하는 것은 의미도 없다. 

 

이처럼 저자는 세계의 기본이 되는 열한 가지 색깔에 집중하여 색이 세계를 어떻게 역사적으로 이끌어왔는가 역설한다. 파스투로가 짚어가는 컬러의 비하인드 스토리, '색의 인문학'.

 

 




색의 인문학
미셸 파스투로가 들려주는
색의 비하인드 스토리


지은이
미셸 파스투로
도미니크 시모네
 
옮긴이
고봉만

출판사: 미술문화

분야
예술
예술일반/예술사

규격
192 x 228

쪽수: 168쪽

발행일
2020년 3월 17일

정가: 22,000원

ISBN
979-11-85954-56-1(03600)
 




저역자 소개

 
미셸 파스투로
 
중세 문장학의 대가이며, 색채 분야에 관한 한 최초의 국제적 전문가다. 1947년 파리에서 태어났고 소르본 대학교와 국립 고문서 학교에서 공부했다. 1968년부터 색의 역사를 학술적 주제로 연구하기 시작하여, 중세의 색에 관한 첫 논문을 1977년에 발표하였다. 국립 도서관 메달 전시관에서 학예관으로 일했으며, 1982년에는 고등 연구 실천원(EPHE) 역사·문헌학 분과의 연구 책임자로 선출되어 이후 28년 동안 색의 역사와 상징, 중세 동물에 대한 강의를 했다. 
 
최근에는 초청 강연과 저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학술적 성과를 대중에게 쉽고 흥미롭게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서로 『색의 비밀』(1992), 『악마의 무늬, 스트라이프』 (1991) 등이 있다. 『파랑의 역사』 (2000)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검정의 역사』, 『초록의 역사』, 『빨강의 역사』, 『노랑의 역사』 등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색의 역사를 다양한 역사적 사실과 풍부한 인문 사회학적 지식을 곁들여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도미니크 시모네
 
예술, 과학, 역사, 사회 분야의 저명인사들과 나눈 대화를 정리하여 여러 차례 대담집을 낸 저널리스트이다. 2007년까지 프랑스 시사 전문지 『렉스프레스』의 편집장을 역임하였고, 프랑스 과학 기자 협회(AJSPI)의 회장을 맡아 다양한 분야의 융합을 위한 수많은 문화 행사를 기획했다. 현재는 소설가, 라디오와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무용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고봉만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마르크 블로크 대학(스트라스부르 2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충북대학교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색채와 상징, 중세 고딕 성당 등에 대한 최신 연구를 번역·소개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공저서로 『문장과 함께하는 유럽사 산책』(2019)이 있고, 역서로 『마르탱 게르의 귀향』(2018), 『파랑의 역사』(2017), 『세 가지 이야기』(2017), 『역사를 위한 변명』(2007) 등이 있다.


[정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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