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크리스마스
2019 MERRY CHRISTMAS
글 입력 2019.12.25 21:04
-
크리스마스이브인 어제 친구를 만나기 전 잠깐 집 앞 카페에 갔다가 만난 산타 강아지. 목에 목도리와 함께 신기하게도 전구 모양의 목걸이를 하고 있었던 모습이 인상 깊었던 순한 강아지였다.
넋 놓고 강아지 사진을 찍는데 갑자기 이번 연도만큼 한 해가 빠르게 지나갔다고 느낀 적은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는 아직 멀었다고 안심하며 지내왔는데 크리스마스가 이미 지나가고 있다.
항상 크리스마스이브는 친구들과 보내고,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지내곤 해왔는데 친구들과의 크리스마스 파티도, 가족들과의 외식과 영화, 사진 촬영도 모두 따뜻하고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앞으로도 행복한 연말의 기억으로 2019년을 마무리하고 싶다. 오늘 크리스마스로부터 딱 7일 후, 다음 주면 새해가 찾아온다. 예전에는 한 해가 갈수록 재밌고 즐겁기만 했는데 이제는 뭔가 러시안룰렛 게임을 하는 기분이 드는 것 같다. 설레지만 두려운, 이상한 기분이다.
어릴 때는 알 수 없는 미래가 마냥 설레었는데 이제는 나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은 무거워지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예전부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크리스마스 캐럴 노래들을 크리스마스가 되기 며칠 전부터 자주 듣는 습관이 있다.
캐럴에 정해진 리듬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크리스마스 관련 노래들은 한결같이 모두 듣기만 해도 설레는 기분을 안겨주는 것 같다.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크리스마스’인 오늘을 모두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MERRY CHRISTMAS-!
[이송민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