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미니언즈"의 한 장면

 

미니언즈는 일루미네이션과 유니버설 픽처스의 대표작 <슈퍼배드>의 귀엽고, 눈길을 사로잡는 캐릭터로 세계적인 팬덤을 가지게 되었다. 미니언즈를 통해 일루미네이션과 유니버설 픽처스는 최고의 수익을 창출하는 애니메이션사로 손꼽히게 되었다. <슈퍼배드> 시리즈 3편과 <미니언즈>는 작품 발표 후, 아카데미 어워드와 골든 글로브 후보로 각 두 번씩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이룬다.

미니언즈의 언어는 언어학자가 아니라 <슈퍼배드>의 감독 피에르 꼬팽과 크리스 리노드 이 둘이서 창조해 낸 언어다. 언어 전문가도 아닌 두 감독은 불어, 영어, 스페인어, 필리핀어, 러시아어, 한국어 등 여러 외국어를 믹스해서 미니언즈의 언어를 만들었다고 소개하는데, 언어의 사운드가 주는 소리 중 우스꽝스러운 단어들을 주로 차용했다고 한다. 미니언즈들이 숫자를 세는 장면에서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하나], [둘], [세]가 들리니 반갑기도 하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경험이었다.

<미니언즈 2>는 2020년 7월 전 세계 개봉을 앞두고 있다니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미니언즈 특별전_인사센트럴뮤지엄>

 

 

2020년 <미니언즈 2> 개봉을 앞두고 국내 최초 미니언즈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전시회 <미니언즈 특별전>이 인사 센트럴 뮤지엄 개관전에서 개최된다. 영상과 게임,  미션 등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체험형 전시라니 기대가 크다.

무엇보다 9년 전 혼자 즐겼던 이 작고 노란 존재들을 이제는 남편과 아이와 함께 즐기니 감회가 새롭다. 이번 전시는 "인사 센트럴 뮤지엄"의 개관전으로 체험형 전시 콘셉트답게 단순 전시가 아니라 테마파크와 같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시 구성은 '극장과 갤러리'를 시작으로 악당 그루의 실험실과 걸스 룸 그리고 미니언즈 연대기 등 테마별로 섹션을 나누어 구성이 된다.

 

미니언즈 영상룸

 

첫 번째 공간인 극장과 갤러리에서는 슈퍼배드부터 시작으로 제작 스텝들의 인터뷰와 미니언즈들의 변천사를 볼 수 있어 캐릭터의 탄생 과정을 볼 수 있다. 미니언즈 특별전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캐릭터의 나열뿐 아니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에 있는데, 실제 크기의 3D미니언즈와의 만남부터, 영상과 게임,  미션으로 직접 체험해보는 미니언즈 이야기, 미니언즈의 세계 안으로 들어가 보는 경험을 선사해주는 전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미니언즈 존(Minions zone)

 

포토존 하나하나 미니언즈의 디테일 한 표현이 되어있어 사진 찍는 재미가 있다. 실물 크기의 3D 캐릭터와 테마별 공간, 흥미진진한 인터렉티브 멀티미디어물이 다채롭게 구현되어있어 미니언즈의 세계를 단순히 눈으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직접 눌러보고 뛰어들어 그 세계 안에 들어서는 경험을 선사한다.

 

그루스랩(Grus Lab)

 

아마 어린 자녀와 함께 가는 부모라면 이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망원경을 통해 미니언즈의 동영상들을 시청하고, 그루의 무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게임과 각종 소품이 마련되어 있어 어른도 물론이지만 특히 아이들이라면 발길을 돌리기 어렵지 않을까?

 

바나나 볼풀장

 

미니언즈 특별전의 기획 의도는 아주 명확하고 분명하다. <슈퍼 베드>와 <미니언즈>의 작품들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의 탄생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있다.

특히 가장 인상 깊은 공간은 대형 바나나가 있는 볼풀장이다. 미니언즈가 좋아하는 바나나를 형상화하고 시각화하여 볼풀과 접목해 체험공간으로 구현해 내었다는 것은 굉장히 창의적인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니언즈는 <슈퍼배드>에 첫 등장할 때에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나오는 난쟁이와 같은 느낌의 캐릭터라고 인식되었다.  그러나 미니언즈가 가진 캐릭터의 힘은 <슈퍼배드>를 넘어서 <미니언즈>를 탄생시킬 만큼 파급력이 있었다.

작고 노랗고 순진한 노란 생명체들은 악당이길 자처하면서도 끝내 악당일 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조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주연의 자리를 만들어낸 힘 있는 캐릭터 미니언즈 그래서 이번 전시가 더 기대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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