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 ji] 달을 그리워 하는 토끼와 별 트리를 꾸미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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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카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삽화를 좋아한다. 이번 엽서 그림은 크리스마스에 달나라 집으로 가고 싶은 토끼와 그들과 함께 트리를 꾸미고 싶은 아이의 모습을 담았다.
모티브가 된 작품은 경기도미술관 이야기사이 전의 백남준의 작품이다. 미술관은 안산에 위치하여 1층에는 카페가 있고 2층은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미술관 근처에는 공원이 있어 산책하는 사람 그리고 공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있었다.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방문할 시 꼭 확인하기를 바란다. 근처에 호수가 있어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가족과 여인과 데이트하기에 좋은 곳이다.
미술관의 외형은 마치 호수에 떠있는 배의 모습으로 형상화 되어있다. 또한 전체가 창이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면 자연광이 장관을 이룬다. 다른 미술관과 박물관은 수장고가 지하에 있는 반면에 이곳은 호수가 있기 때문에 1층에 있다고 한다.
이번 여름에 경기도 미술관의 이야기 사이 전에서 백남준의 작품이 인상 깊었다. 티비 속 달을 보고 있는 토끼는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토끼의 감정은 어떠한지 아이들의 감성 또한 자극한다.
엽서 제작은 이러하다. 연필로 큰 형태를 잡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트리 주변으로 다양한 모습의 토끼를 그려 재미있는 요소를 다양하게 첨가한다.
밑그림이 마무리 되면 펜으로 전체를 그린다. 창문을 그려 시간을 표현하다. 동양화에서 창문의 표현은 시간을 알 수 있는 근거이다. 같은 공간 여러 시간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에는 창문 같은 시간을 표현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고 한다. 이 엽서에는 토끼의 달의 나라 보름달을 그려 밤의 모습을 표현한다. 달의 느낌은 흰색 펜으로 그려 밤하늘과 대비 되게 표현한다.
얇은 펜으로 묘사를 하여 덩어리, 그림의 깊이 감을 표현한다. 달과 비슷한 별이 있는 트리를 꾸미는 토끼의 과정은 마치 달나라 집으로 가는 과정과 흡사하다.
[illust by sohee]
동화 같은 이야기를 주는 엽서, 달을 그리워 하는 토끼와 별 트리를 꾸미는 아이 완성.
[김소희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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