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ICT #1] 1G부터 5G까지, 우리 삶은 어떻게 변해왔는가

Information & Culture technology
글 입력 2019.12.10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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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는 단어는 상황이나 관점에 따라 다른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사회학이나 예술 분야의 측면에서는 ‘개인이나 집단이 살아가는 생활양식이나 행동 방식’이라고 해석한다. 예컨대 문화예술이란 인간이 지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의 결과물인 예술을 소비하며 형성하는 행동 방식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또 우리의 문화, 행동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누구나 알면서도 간과하기 쉬운,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정보 통신 기술)가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ICT란 정보 기기의 하드웨어와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의미하며 이를 활용한 정보의 수집, 생산, 가공, 전달하는 모든 과정이나 결과물을 총칭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실제로 ‘정보 문화’라는 단어가 존재한다. 매년 6월은 ‘정보 문화의 달’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1988년 정보사회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고 전체 국민이 정보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다는 취지로 제정되었다. 그만큼 스마트폰, 인터넷 등은 이미 우리 삶의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최근에는 AI, 블록체인, 자율주행차 등의 ICT 기술이 우리 삶의 양식, 즉 우리의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간과하며 당연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ICT가 우리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쳐 왔는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살펴보고 그 중요성을 느껴보고자 한다. 딱딱하기보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에 빗대어 이 기술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한 번쯤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
 
 

 

[ With ICT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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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부터 5G까지, 우리 삶은 어떻게 변해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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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 2G ... 5G에서의 G는 generation, 세대를 의미한다. 뚜렷한 기준이 있다기 보다는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정보 기술 속에서 혁신적인 개발이나 비약적인 기능 향상으로 그 세대를 나눈다.

 


 

mobile-phone.png 1G _ 벽돌? 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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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제 24회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작되었으나, 세계 최초의 휴대폰은 1983년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은 어떻게 들고 다녔는지 궁금하기만 한, 크고 무거운 휴대폰, 이른바 ‘브릭폰(벽돌폰)’이 그것이었다.
 
이 벽돌폰의 실제 모델명은 모토로라의 다이나택으로, 세로 길이가 33cm, 무게가 800그램이나 되었다. 또한 가까운 거리의 음성통화만 가능했으며, 8시간 충전하고 30분 통화밖에 안 되는 수준이었으나 가격은 약 4,000달러에 육박했다. 이는 원화로 약 500만 원이며, 당시 서울의 전셋값 평균과 비슷한 금액이었다.
 
지금은 코웃음을 칠지도 모르지만, 당시 이 휴대폰은 달에 착륙한 암스트롱 이후 최고의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금수저만 구입할 수 있는 비싼 가격으로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물론 이 휴대폰은 대중화되지 못했지만, 언제 어디서나 전화기를 휴대하며 다른 곳에 있는 이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충격과 감동으로 다가왔으며, 이후 꾸준한 기술 발전 및 투자의 타당성을 제시하기에 충분하였다.

 


 

mobile-phone.png 2G _ 다양한 기능

 

2세대 이동통신부터 우리가 휴대폰이라 부를 수 있을 만한 작고 가벼운 상품들이 출시되었다. 또한, 1세대 아날로그 통신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문자 메시지 전송이 가능하게 되었다. 제한된 월 문자 수를 아껴가며 친구들과 주고받던 것이 기억에 남지만, 그럼에도 문자 메시지는 우리의 소통 방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이때부터 시작된 카메라나 MP3의 기능은 본격적으로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휴대폰이 단순히 소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이를 통해 무궁무진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
 

 


mobile-phone.png 3G _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탄생
 
3세대 이동통신부터 이른바 ‘스마트폰’의 세상이 열리며, 이전까지의 발전과는 기술의 난이도나 규모 측면에서 차원이 다른 혁신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2세대와의 가장 큰 차이는 단연 인터넷 속도의 차이다. 2세대부터 이미 인터넷 접속이 가능했지만, 실수로 인터넷 창을 켰다가 요금 폭탄을 맞았던 경험을 가진 사람이 여럿 있을 것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린 만큼 하나의 창을 여는 데에도 많은 비용이 소모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3세대부터는 그 속도가 빨라져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하게 되었다. 이는 우리가 빠르게 정보를 습득하고 간단한 업무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등의 변화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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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3G의 가장 큰 변화는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이다. 개발사에서 어플을 직접 출시하고, 각 운영체제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플랫폼(구글 플레이 스토어, iOS 앱스토어 등)에 업로드하면, 이용자들이 이를 다운로드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글로벌 앱시장 39억 달러(2017년 기준)라는 엄청난 규모의 새로운 시장의 탄생을 의미하며, 스마트폰 없이는 더 이상 우리를 살아갈 수 없게 만드는 혁명이었다. 말해 뭐하겠는가, 지금 우리의 스마트폰에 각종 카메라, SNS, 게임 등의 어플이 없어진다고 상상해보자.
 
 

mobile-phone.png 4G _ 동영상 콘텐츠

 

4세대 이동통신부터는 아주 새로운 변화가 생기지는 않지만, 속도 측면에서 12배 이상 비약적인 향상을 하게 된다. 그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며,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콘텐츠’를 누릴 수 있게 된다. 3세대까지 단순 텍스트나 사진, 가벼운 동영상을 주로 즐기던 것에서 4G LTE 기술을 통해 부담 없이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유튜브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다 보니 ‘스몸비’라는 용어도 생겨나게 되는데, 이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에 시선을 뺏긴 채 앞도 안 보고 지나가다 자동차에 치이는 사고가 많아져 생겨나게 된 용어이다. 그만큼 모바일 콘텐츠에 매료된 우리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mobile-phone.png 5G _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

 

지난 2018년 12월 1일, 통신사에서 5G 시대를 선포하였으며, 2019년 3월 5G 폰이 최초로 출시되어 대중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연일 모든 매스컴에서 이를 알렸고, 각종 요금제나 단말기의 가격 이슈가 터졌음에도 5G 사용자가 약 430만 명(2019년 11월 기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그 성능의 차이를 일반 소비자들은 확실히 느끼지 못하고 있음은 사실이다.
 
3개 통신사가 5G 전파를 전달할 기지국을 충분히 구축하지 못하여, LTE 대비 20배가 빠르다는 이론상의 속도를 구현해내지 못하는 이유도 있지만, 이미 우리는 LTE 속도만을 통해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우리가 주로 즐기는 유튜브 등의 동영상 스트리밍 등은 LTE를 통해서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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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다시 말해, 5G 기술을 100% 이용할 만한 콘텐츠가 등장하지 않았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5G는 도대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인가? 5G는 4G까지의 변화처럼 단순히 스마트폰이라는 한정적인 기계 속에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수십 수백만, 혹은 그보다 더 많은 가전제품 등의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것(IoT)을 의미하며, 고속도로에서 1초에 약 30m를 이동하는 자율 주행차의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AI, 블록체인, 드론, VR 등 아직 5G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콘텐츠는 우리 앞에 상용화되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5G에 의한 우리 삶의 변화는 아직 진행 중에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불과 10년 전에도 현재를 상상할 수 없었듯이, 몇 년 후 우리는 자동차 안에서 아무도 운전대를 잡지 않게 되고, 집 안에서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모든 사물과 가전제품을 제어하며, 지구 반대편에서 진행되는 공연을 실시간 고화질 360도 영상으로 시청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
 
1G에서 5G까지, 약 30년의 역사 동안, 기술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너무나 많은 변화들을 불과 수십 줄에 간략히 적어보았을 뿐 그 안에는 심도 깊은 이야기들이 많이 존재한다. 미래에는 이것이 또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는 몰라도 우리 삶의 방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중요성을 기억해 두어도 좋을 것 같다.
 
 



[선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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