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 마지막 쓰는 글 [사람]

글 입력 2019.10.3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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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트인사이트에서 쓰는 마지막 글이 될 것이다. 글을 쓰기 전 지금까지 쓴 글들을 보았다. 처음에는 내 의견을 쓰는 것에 대해 어색하기도 했던 기억이 났다. 사실 아직까지 어색하지만 첫 시작을 했을 때보다는 글과 그리고 책, 영화와 친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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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를 우연히 알게 되었고 자기소개서를 정말 열심히 썼다. 일주일 동안 고민하면서 썼다 지우기를 반복한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하고 제출했을 때는 나 스스로 뿌듯했다. 시간이 흘러 합격했다는 문자를 받고 기분이 좋았다. 막상 되고 나니 에디터로서 글 쓰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긴 했다. 약속된 날짜에 기고를 해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다행히 방학기간이어서 나의 일상은 목요일에 기고를 하면 금요일부터 다음 주는 무엇을 적을지 고민을 했었다. 주말에 무엇을 쓸지 생각하고 월요일부터 책을 읽는다든지, 영화를 보았던 것 같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 어색한 부분이 있으면 고치고 한글맞춤법 검사를 하고 목요일에 기고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9월에 개강을 하고 학교와 아르바이트 때문인지 에디터 활동에 많은 에너지를 쏟지 못했다는 것이다. 마무리를 잘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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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문화적 활동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집이 지방이라 거의 책 리뷰로 참여하였지만 내가 서울에 살았다면 신청해서 보러 갔을 것이다. 그래도 책 리뷰 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독서 편식이 있는 편이었는데 다양한 책을 읽어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 최근에 본 독서주방, 전쟁의 목격자 등이 있었다. 서평을 쓰는 것이 처음이라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했었는데 책을 읽고 나의 소감을 솔직하게 쓰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적는다고 적었는데 괜찮은 서평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했다.

 

단순한 글을 쓰는 활동이었지만 나의 생각을 인터넷을 통해 알리는 일이기도 했다. 아마 이 글도 검색하면 나올 것이다. 나의 글을 누군가 1명이라도 읽어준다면 그것은 성공한 것이 아닐까? 나의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본다면 글 쓰는 것에 대한 무게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조금씩이라도 표현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 생각한다.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위의 말처럼 문화는 소통을 통해 이루어진다. 누군가가 말하면 누군가가 호응을 해주어야 피드백이 나오고 또 다른 것이 나타날 수 있다. 아트인사이트에서 에디터로서 활동했지만 또 기고된 글을 읽기도 했었다. 다른 사람들이 이 점에 대해서 이렇게도 생각하고, 그런 생각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게 되었다. 이제 17기 에디터로서 나의 활동은 마무리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보기 위해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분들이 쓰는 글을 가끔씩 읽으러 올 것 같다.

 

그리울 것이다. 무엇을 쓸지 고민했던 순간들이.

 

 

[구보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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