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클래식을 재미있게!, "2019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사용법 콘서트"

글 입력 2019.09.0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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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주로 음향 기기를 통해 들었다. 아는 곡이 그렇게 많지 않을뿐더러 음향 기기의 성능이 좋아 공연장에 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이번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사용법 콘서트에 다녀온 후 생각이 바뀌었다. 클래식은 가급적 공연장에서 들을 것. 악기의 음들이 살아서 움직인다. 게다가 연주자들의 퍼포먼스도 볼 수 있으니. 클래식을 재미없게 느낀 건 그를 음향기기로만 접해서가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1부: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이 공연은 청소년이나 클래식 입문자가 타깃이다. 공연마다 클래식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요소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예를 들어,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할 때 물고기가 나오는 곡에선 비눗방울을 불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했고, 파티가 주제인 곡에선 피아니스트가 고깔모자를 착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곡마다 해석을 하고, 연주자들이 연기를 펼치는 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 보였다. 콘서트를 엄마와 함께 갔는데, 곡마다 인터벌이 있고 해석을 해주어 좋았다고 하셨다.


공연장에서 듣고 가장 좋았던 곡은 코끼리였다. 곡을 듣는 것만으로 그림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코끼리의 외형이 주는 묵직함과 위트있는 성격을 잘 나타냈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한 곡씩 듣고, 즐기다 보니 어느새 1부가 끝났다. 인터미션 동안 엄마와 이야기를 나눴다. 공연장이 울림이 좋아 음이 하나하나 더 잘 들려서 좋다, 뒷자리 청소년들이 조금 조용히 해줬으면 하는 이야기를 나눴다.




2부: 이럴 땐, 이런 음악!



2부는 TPO에 맞는 클래식 사용법을 소개했다. 1부는 조금 긴장된 분위기였는데, 2부에선 긴장이 풀어져 더 많이 웃고 질문하는 시간이었다. 나웅진 해설자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장 활동이 예민할 때 들으면 좋은 곡으로 요한 슈트라우스, 천둥과 번개 폴카를 추천했다. 추천한 상황과 곡이 적확하게 맞아떨어져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페르귄트 모음곡 중 아침의 기분을 추천하면서 아침에 일어날 때 듣기 좋지만 잠에 빠질 수 있다는 등 곡을 위트있게 소개했다.


나웅진 내레이터의 말을 따라가다 보니 벌써 2부의 마지막이 됐다. 그는 클래식 음악을 즐기려면 어떤 것부터 들어야 하냐는 질문에“짧은 것부터 들으세요.”라고 답했다. 클래식을 잘 알아야 한다며 긴 곡을 억지로 듣는 것보단 짧은 곡 위주, 긴 곡도 빨리 감기나 원하는 부분만 반복해서 듣는 것만으로도 괜찮다고 했다. 클래식을 듣는다고 하면 긴 곡을 한 번에 다 듣는 건 줄 알았는데, 생각이 달라졌다.


2부가 끝나고 관객들의 박수로 공연장이 채워지자 앙코르곡을 연주했다. 어떤 곡인지는 모르지만, 관객들의 박수를 유도하고, 함께 호응하게 만드는 곡이었다. 클래식 콘서트에 다녀온 뒤 나도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는데, 이를 소개하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아침에 출근 준비할 때 듣는 음악





낮에 나른할 때 듣는 음악





저녁 퇴근길에 듣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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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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