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너를 만나 반가워, 푸

Winnie the Pooh : Exploring a Classic
글 입력 2019.08.1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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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디에 있던지

그 곳에는 반드시 푸가 있어

언제나 항상 푸와 내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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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잊혀져가던 동심을 일깨우는 순간들이 있었다. 내 20대 후반의 키워드 중 하나가 '동심'이 되었을 정도로 강렬하게 나를 치고 지나갔다. 대부분의 순간이 과거와의 조우였고, 그중 하나는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관람이었다.


감수성이 날로 메말라 가는 와중에, 회사원이 된 로빈이 푸의 친구들을 찾아 나서는 동심어린 순간을 보니 그 감정이 내게도 전달되는 것 같았다. 영화 스토리는 예측가능하고 결말은 뻔했다. 하지만 그 과정을 따라가는 동안 마음에 자꾸 어린 시절 마음이 끼어들었다.


내게도 푸가 있으면 로빈처럼 그 시절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만 같아서 디즈니샵에서 푸를 검색해보기까지 했다.




1926년에 동화책으로 태어나 1966년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으로, 아주 오래전 시작되어 오랜 기간 사랑 받고 있는 푸. 푸가 뭐라고 이토록 마음에 노란색을 퍼뜨리며 간지럽게 할까.


달콤한 꿀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푸, 그런 푸 앞에서 한없이 물러지는 어른.  힐링이니 순수함이니 하는 뻔한 마케팅 문구를 냉소적인 태도로 지나치는 게 보통인데 푸는 그게 안 된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 전시에 응한 이유중 하나는 ‘이번 전시를 끝으로 작품들이 소장가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라는 문구 때문이었다. 한정판에 마음이 기울고 마는 소유욕 그득한 어른의 마음...을 이번 전시를 통해 깨끗이 정화하려한다.

 


 

영국에서 우리를 만나러 온 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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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로 우리에게 친숙한 위니 더 푸(Winnie the Pooh)가 오는 8월 22일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 찾아온다.

 

<Winnie the Pooh : Exploring a Classic>(한국 전시명 “안녕, 푸 전시회”)는 2017년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V&A)에서 처음으로 기획되었으며, 현재까지 위니 더 푸를 주제로 한 전시 중 가장 큰 규모로 제작된 전시회이다. 안녕, 푸 전시회는 V&A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에서 글로벌 투어를 진행하며 전 세계 60여만명의 관람객들로부터 사랑받으며 인기를 증명해오고 있다.

 

본 전시회는 처음 세상에 알려진 지 90여년이 지난 현재에도 세계적으로 누구나 알아보는 캐릭터로써 변함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 곰돌이 푸와 친구들에 관련된 오리지널 드로잉과 사진을 포함한 230여점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이외에도 관람객들을 위한 인생사진 포토존, 전시회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곰돌이 푸와 관련된 아기자기한 한정판 굿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한국 전시회를 끝으로 작품들이 소장가들에게 돌아갈 예정으로 곰돌이 푸 오리지날 드로잉을 만나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한다.


     


곰돌이 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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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A.A. 밀른과 삽화가 E.H. 쉐퍼드가 만들어낸 푸와 그의 친구들 - 피글렛, 이요르, 래빗, 티거, 캉가와 루는 밀른의 유머 가득한 익살과 쉐퍼드의 풍부한 그림이 만나 매우 성공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푸가 처음 등장한 이후, 밀른의 책은 전 세계적으로 수 백 만 부의 판매를 기록했으며 ‘100 에이커 숲’에 사는 이들은 전 세계 독자들의 상상의 원천이 되었다.


곰돌이 푸 이야기의 성공은 단순히 어린이 동화책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모두 ‘사람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소심하고 겁 많은 피글렛, 항상 우울하고 비관적인 이요르, 자신감 충만하지만 어딘가 어설픈 티거, 허세 뒤에 무지함을 숨기고 있는 아울, 간섭하고 나서길 좋아하는 래빗 등 우리의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캐릭터들이다.


그와 함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 소년, 크리스토퍼 로빈과 그의 사랑스러운 친구 곰돌이 푸가 활동하는 ‘100 에이커 숲’ 은 우리 인간의 세상을 비유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전시개요



장소: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기간: 2019.08.22 - 2020.01.05

       *매주 월요일 휴관


시간: 8월 ~ 11월 오전 10시 - 오후 8시

       12월 ~ 1월 오전 10시 - 오후 6시

       *전시종료 1시간 전 매표 및 입장 마감

 

가격: 성인 15,000원 / 청소년 12,000원 / 어린이 9,000원

 

주최: 국민체육진흥공단,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

 

주관: 소마미술관, 바이스, 디커뮤니케이션




주요 전시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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