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에릭 요한슨 사진展 : Impossible is Possible

글 입력 2019.05.15 12:3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꿈속에서 본 듯한
초현실적 환상의 전시

성_700.jpg
 


에릭 요한슨 사진展 : Impossible is Possible


초현실주의?

앙드레 브르통(Andre Breton, 1892~1966)은 '사람의 마음 속에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의식이 있다'는 프로이트의 학설에 영향을 받아 1924년에 '초현실주의 선언'을 발표하게 됩니다.

브르통은 초현실주의의 목적을 '이전의 꿈과 현실의 모순된 상황을 절대적 현실, 초현실적 상태로 변형시키는 것'이라 했는데요, 많은 다다이즘 미술가들이 공감하고 이 새로운 운동에 참여하게 되면서부터 초현실주의가 예술 활동으로서 확실한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현대인의 댜양한 기호에 걸맞게 초현실주의 사진전들이 매력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사진과 디지털 편집 기법 뿐 아니라 포토샾의 리터칭 작업으로 대표되는 스웨덴의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을 찾아옵니다

개인적으로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 폰세이 포티섬페인(Phonsay Phothisomphane)의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과연 에릭 요한슨의 감각으로 담아낸 리터칭의 세계는 어떠할지 기대해 보면서 다음달 5일 예술의 전당을 찾아올 그를 미리 만나보시겠습니다.


Erik Johansson ⓒJakob de Boer, 2014.jpg 


"우리를 제한시키는 유일한 것은 우리의 상상력입니다."
''The only thing that limit us, is our imagination"

- Erik Johansson


스웨덴의 다양한 문화와 환경이 탄생시킨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은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중에서는 가히 가장 정점에 있는 작가라 할 수 있는데요, 국내에는 아직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지만 와디즈(Wadiz) 크라우드 펀딩에서 오픈 10분만에 1000%금액을 달성하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 정도로 에릭 요한슨의 작품은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작품을 한번 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답니다.

이번 <에릭 요한슨 사전展: Impossible is Possible>은 그의 대표작 약 50점의 대형 작품과 사진촬영을 위한 스케치, 미디어 그리고 설치작품을 4개의 상상력에 관련된 섹션으로 나누어 관람객에게 선보이며 이미 솔드아웃 되어버린 에릭 요한슨의 대형 작품들도 함께 전시될 예정인데요, 특히 에릭 요한슨의 미공개 신작을 한국의 관람객을 위해서 전시 오픈 당일에 작가가 직접 방문하여 공개할 예정입니다. 
공개영상으로 그를 미리 만나보시겠습니다.







에릭요한슨 사진전
- Impossible is Possible -

일자 
2019.06.05 ~ 2019.09.15

시간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오후 7시 20분)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티켓가
성인 12,000원
청소년(만13세-18세) 10,000원
어린이(36개월 이상-만 13세) 8,000원

주최/주관
씨씨오씨

후원
주한스웨덴대사관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상세 소개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 공간은 컨셉에 따라 4가지의 상상력을 주제로 한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다. 대형 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하인드 씬(메이킹 필름), 스케치 그리고 작품을 제작하는데 사용된 소품들과 마치 작품 속에 들어간듯한 착각을 주는 설치 작품까지 모두 만나 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Section1.
어릴 적 상상, 꿈꾸던 미래
Childhood Dream, Dreaming the Future

어렸을 적에 풍선을 타고 날아간다는 생각은 누구나 다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바보 같은 생각일 수 있지만 어렸을 때는 이 불가능한 상상들이 뭐든 가능할 것만 같았다. 그렇다면 어렸을 적 우리가 했던 상상은 모두 불가능한 것인가? 이러한 상상력이 결국 비행기를 만들고 전기를 만들지 않았는가? 에릭 요한슨은 우리가 어릴 적 상상해왔던 것들을 작품에 담았다. 풍선을 타고 출근하는 아저씨, 열기구를 타고 다니는 호텔, 배 위에서 구워 먹는 생선, 이 모든 것들이 과연 무조건 불가능한 것일까? 여러분이 상상하는 만큼 더 많은 것들이 이뤄지고 생겨날 것이다. 무조건 불가능한 것은 없다, 불가능은 결국 가능이다.


Section2.
너만 몰랐던 비밀
A Secret You Didn’t Know
 
달의 모양을 매번 바꿔 주는 서비스가 있다. 구름은 양털을 깎아 하늘로 올려 보낸 것이다. 누군가에게 이렇게 말을 하면 그 말을 들은 사람은 어떻게 반응할까? 그런 게 어딨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라고 할 것이다. 그렇다 대체 누가 달의 모양을 매일 바꿔주고 양털을 깎아 구름을 만들겠나? 모두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불가능한 사실들이다. 하지만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어떻겠는가? 적어도 에릭 요한슨의 작품 속에서는 사실일 것이다. 에릭 요한슨은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던 일상의 개울가에 돌을 던졌고 그 파장은 일파만파 퍼져 나간다.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에 대한 의심을 품기 시작한 것이다. 아침에 해가 뜨는 것이 과연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기 때문일까? 어젯밤 책상에 놔뒀던 열쇠가 코트 주머니 안에 있는 게 과연 건망증 때문일까? 이 모든 것들에 대한 해답은 여러분의 머릿속, 상상력 바로 그 안에 있다.
상상해라! 만약 이것들이 사실이라 해도 여러분의 일상에 나쁜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니 말이다.


Section3.
조작된 풍경
Fabricated Landscape

내 눈앞의 도로가 반으로 갈라지고 내 발 아래 바다가 산산 조각이 난다. 
이런 모든 것들이 내 눈앞에서 일어난다면 뉴스 1면을 장식하고 역대급 사건으로 남을 것이지만, 에릭 요한슨의 작품들 속에서는 이것들이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자연현상이다. 초현실주의 작품에서 가장 흔히 표현되는 것들 중 하나가 자연 풍경을 조작하는 것이지만 그만큼 기발한 상상력과 디테일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조금이라도 어색한 부분이 있다면 그 작품은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을 테니 말이다. 만약 작품을 보면서 아무 감흥이 없다면 작품 속 상황 한 가운데 내가 서있다고 생각해보아라. 그래도 아무 느낌이 없는가?


Section4.
어젯밤 꿈
Last Night’s Dream

반복에 반복, 아무리 달려도 끝은 보이지 않고, 어떻게든 빠져나가려 해도 빠져 나갈 수 없다, 이건 꿈인가 현실인가, 분간이 되지 않는다. 빠져 나올 수 없는 미로 속에 갇혀 버리는 악몽을 꾼 적이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이곳에서 그 악몽을 다시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 모든 꿈속 장면들이 여기 있는 에릭 요한슨의 작품 안에 있기 때문이다. 이 공간은 에릭 요한슨의 작품 중 우리가 이제껏 꿔왔던 꿈과 악몽 속의 세상을 그대로 작품으로 재현해 놓았다. 아무리 생생한 꿈도 깨고 나면 잊어버리기 마련이지만, 만약 여러분의 모든 꿈들을 하나하나 기록해 작품으로 만든다면 우리 모두가 초현실주의 작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소개

2018_07_2503235-2.jpg
 

스웨덴 대표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 1985년 4월 1일, 스웨덴 출생

스웨덴 출신의 초현실주의 사진작가인 에릭 요한슨은 사진가이며 리터칭 전문가이다. 그는 마그리트와 에셔에게서 영감을 받았으며 사진계에 등단한지 얼마 되지 않아. 벤 구센, 딘 챔벌레인, 홀거 푸텐 등과 함께 가장 촉망받는 사진 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그의 작품은 다른 여타 초현실주의 작가의 작품처럼 단순한 디지털 기반의 합성 사진이 아니라, 작품의 모든 요소를 직접 촬영하여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세계를 한 장의 사진 속에 가능한 세계로 담아낸다. 그의 상상의 풍부함이나 표현의 세심함은 단순히 사진 이상의 세계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포토샵을 이용한 이미지 조작에 관한 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내달 여러분을 찾아 올 에릭 요한슨의 몇 작품을 감상해보시겠습니다.

 
Full Moon Service.jpg
ⓒErik jojansson/ Full Moon Service, 2017

Fishy Island.jpg
ⓒErik jojansson//Fishy Island, 2009

The Cover-up.jpg
ⓒErik jojansson/ The cover up, 2018





흔히들 '꿈이었다면', 혹은 '꿈에서 깨지 않기를' 이라고 바랄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초현실적이다' 또는 '비현실적이다' 라는 말 안에서 우리가 꿈꾸고 있는 무언가를 찾기 바라는 마음을 비춰보고 있는것일까요? 에릭 요한슨의 환상의 세계를 기대하며!


[김은경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6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