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30) 굴레방 다리의 소극 [연극, 두산아트센터 Space111]

글 입력 2019.02.2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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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레방 다리의 소극
- 사다리움직임연구소 20주년 기념 공연 -


굴레방다리의소극_포스터.jpg



21세기가 원하는 동시대성 공연
고립되어 살고 있는 현대인의
진실 찾기가 시작된다.






<시놉시스>


굴레방다리의소극_공연사진1.JPG


서울 북아현동(옛 지명: 굴레방다리)의 어느 허름한 서민아파트 지하.

아버지와 두 아들은 서울로 오기 전 고향(연변)에서 있었던 할머니의 죽음에 관한 일들을 매일 연극으로 꾸미며 일상을 보낸다. 문 밖으로 나갈 기회는 오직 마트에 가는 일뿐. 연극에 쓰일 소품이 도착하면 그들은 먹고, 마시고, 음모를 꾸미고, 태우고, 부수고, 죽이고, 도망치는 잔인하고 난폭한 연극을 시작한다. 어느 날 갑자기 둘째 아들이 매일 가는 마트에서 만나던 종업원이 바뀐 봉투를 들고 집에 찾아오는데...





<기획 노트>


사다리움직임연구소가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의 마지막 작품으로 <굴레방다리의 소극>을 공연한다. 2008년 초연 후 <굴레방다리의 소극>은 세 차례 공연 되었으며, 매 공연마다 관객과 평단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20주년 기념 공연의 마지막 작품인 만큼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작품성과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다.

<굴레방다리의 소극>은 아일랜드 작가 엔다 월쉬의 <The Walworth Farce>를 21세기 지금 한국의 이야기로 각색한 작품이다. 연변에 살던 한 아버지가 연변에서 저지른 폭력을 숨기고, 아현동의 굴레방으로 도망와 두 아들과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 아버지와 두 아들은 연변의 사건을 위장하고, 미화해서 매일 연극으로 꾸며낸다. 두 아들은 아버지의 억압과 연극에서 벗어나 바깥세상을 염원하지만 결국엔 다시 소극으로 돌아간다.

<굴레방다리의 소극>은 '섬처럼 고립된 공간' 속에서 그들 스스로 '삶을 복원'하는 연극을 통해, 가식과 허울 그리고 폭력의 상흔이 인간을 얼마나 비굴하고, 비참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준다. 이 작품의 연출가 임도완은 극중극 형식을 통해 우리의 삶이 연극보다 얼마나 부조리한가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창단 20주년을 맞은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1998년 결성 되었으며, 20년간 꾸준히 "새로운 연극 언어의 창조"를 위해서 끊임없는 훈련과 창작을 이어가고 있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인간 본연의 열정을 신체에 대입하여 움직임과 오브제 등의 무대 언어로 환유시키며 새로운 언어를 창조해내고 있다. <굴레방다리의 소극>은 극단의 20년을 기념하는 마지막 공연인 동시에 극단의 새로운 20년을 기대해보는 공연이 될 것이다.


굴레방다리의소극_공연사진2.JPG


+
원작소개
엔다 월쉬의 희곡 <The Walworth Farce>

<The Walworth Farce>는 2006년 아일랜드 극단 드루이드(Druid)에 의해 초연된 후 2007년 에딘버러 초연 당시 '한 편의 다이너마이트 같은 작품', '올 에딘버러 페스티벌 작품 중 가장 창조적인 재능을 보여준 작품' 등의 비평가들의 찬사와 대중의 인기를 한꺼번에 거머쥐며 'First Award'를 수상하였다. 인물들이 자신의 가족사를 거짓되고 소극(Farcical)적인 양식으로 끝없이 재연하는 이야기를 다루는데 이는 한 국가가 자신에 대한 거짓말을 일삼는 현실에 대한 은유를 내포하고 있다. 원작을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임도완 연출을 통해 한국 실정에 맞게 한국 사회에서 현대인으로 살아가는 고통으로 재해석하여 <굴레방다리의 소극>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되었다.





굴레방 다리의 소극
- 사다리움직임연구소 20주년 기념 공연 -


일자 : 2019.03.09 ~ 03.30

시간
화, 수, 목, 금 8시
토, 일 4시
월 쉼

장소 : 두산아트센터 Space111

티켓가격
전석 35,000원

제작
사다리움직임연구소

기획
두산아트센터, 사다리움직임연구소

관람연령
만 14세 이상

공연시간
120분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사다리움직임연구소.jpg


새롭고 독창적인 우리의 무대언어로
세계가 주목하는 극단


움직임의 건축적 심상을 이끌어내는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가 추구하는 심상은 텍스트에 내재된 내적 동기를 형태로 확장하고 그 확장된 형태를 운용하여 이루어내는 ‘움직임건축적’ 심상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인간은 작은 천체’라는 인식 하에 자연 본성의 역동성을 탐구하며, 원소와 물질, 색깔과 빛, 동물, 음악이 어떠한 고유한 움직임과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 본연 속에 내재된 열정이 어떤 공간과 리듬으로 형성되어있는가를 분석해내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재발견된 것들은 때로는 신체에 다시 대입되어 움직임의 언어로, 때로는 소리 오브제, 조형물, 가면, 무대장치, 의상, 인형, 영상의 언어로 무대 위에 환유됩니다.



새로운 연극적 언어의 창조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이러한 시도는 연극이 TV와 라디오의 기록적, 시대적 복사적 기능을 답습하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감각적 표현력을 지녀야 한다는 필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무대 위에 상징적 형태들을 구축하고 그것을 설정된 공간 속에 서로 충돌시킴으로서 돌출된 시적의미를 관객 스스로가 자신의 상상력 속에서 병합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것입니다.



해외로 진출하는 글로벌 시어터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독특하고 창조적인 작업은 해외의 예술 감독들에게 좋은 평을 들으며 해외공연의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2005년 <보이첵>은 일본을 비롯하여 스위스 무멘산츠 초청으로 해외무대에서 공연되었으며, 2006년 <두문사이>는 프랑스 미모스 축제에 공식초청작으로 선정, 공연을 올렸습니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앞으로 세계적인 무대로 진출할 기회를 넓혀 한국의 진보된 무대언어로 세계인의 감동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굴레방다리의소극_웹.jpg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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