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직장인들의 꿈과 열정을 확인하는 뮤지컬 <6시 퇴근>

글 입력 2019.02.03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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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개인적으로 연극을 많이 보았는데 연극을 보면서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6시 퇴근이라는 뮤지컬 포스터를 본 적 있습니다. 그러면서 재미있겠다, 하고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우연히도 보러 갈 기회가 생겨 갈 수 있었습니다.


위치는 드림 아트센터. 6시 퇴근을 보러 간다 했더니 다른 지인들도 가고 싶다 해서 개인적으로 예매를 하셔서 다 같이 보러 갔습니다. 사실 <6시 퇴근> 뮤지컬에 대해서 큰 기대감이 없었는데 이 뮤지컬은 좀 다른 뮤지컬들과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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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자리는 좀 뒤쪽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오히려 더 잘 보이고 전체적인 그림을 보기 수월했습니다. 세트장은 별거 아니게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력이나 화며 구성 등으로 인해 한 세트장이 아니라 다양한 세트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오히려 무대에 대한 큰 기대도 안 했는데도 괜찮았습니다. 한번 큰 맥락을 통해서 6시 퇴근의 이야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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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꿈과 열정 그리고 현실


우선 내용은 쉽게 이야기하자면 가을 달 빵을 팔아야 하는 직장인들의 이야기입니다. 직장인 밴드를 구성하여 가을 달 빵을 홍보하는 내용이었습니다만 그 안에 직장을 구성하는 인원 한 명 한 명 모두가 사실은 꿈을 가지고 있고 그 꿈과 열정을 위해 노력 해왔지만 현실에 벽에 부딪혀 순응하게 된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점을 일깨워 줍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만 사실상 꿈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꿈을 찾기 위한 노력은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최근 SKY 캐슬이라는 드라마 이야기도 그렇고 꿈을 위해서 불필요한 행동들이 더욱 많아지는 그런 나라에서 꿈을 찾기란 쉬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직장인들 한 명 한 명은 개인마다 짊어진 꿈이 있고 책임이 있습니다. 책임을 위해 꿈을 버려야 하는 것도 있고 꿈을 위해 현재를 버려야 하는 순간도 있습니다. 꿈을 가지지 못한 사람도 있고 아직 찾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이 여섯시 퇴근 뮤지컬을 보면서 다시금 내 꿈을 위해 내가 지금 무엇을 포기하고 어떤 현실에 순응하고 있으며 무슨 노력을 하고 있는 걸까?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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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콘서트인가, 뮤지컬인가 


처음부터 뮤지컬에 대한 그렇게 큰 것은 아니었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바로 뮤지컬은 어찌 보면 연기 + 음악이 섞여있는 장르지만 지금까지 보았던 뮤지컬은 연기와 음악의 비중이 5:5던가 4:6 정도로 큰 차이가 없었던 거 같았는데 이번 6시 퇴근은 음악의 비중이 굉장히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도가 굉장히 높았고, 재미 + 웃음 + 음악 삼박자가 고루 갖추어진 뮤지컬이었습니다.

또한 아무래도 직장인 밴드를 만든 내용의 이야기다 보니 실제로 밴드 음악을 하는 것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치 콘서트장을 간 것 같은 뜨거운 열기를 느껴 볼 수 있던 뮤지컬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커튼콜과 동시에 콘서트 실연을 했는데 모든 관람객들이 일어서서 같이 그 공연을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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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족


사람들이 겪을 만한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가 전개가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간접적으로 느껴 볼 수 있던 것 같아요.

항상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가족들의 삶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상상이 되니 뭔가 슬프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가족이라는 무게와 그걸 짊어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하지만 그 안에서 자신의 열정을 잃지 않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나니 저도 제 가족들을 위해서도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높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감적인 부분부터 해서 음악도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딕션 외에도 뻔한 스토리 텔링 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짜임새 있게 잘 풀어낸 뮤지컬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적으로는 한 번 더 보고 싶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박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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