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피카소와 큐비즘

글 입력 2019.01.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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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가 넘는 초대형
입체파작품
80년 만에 최초 해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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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와큐비즘_포스터.jpg
 

입체파 탄생 110주년을 기리는 취지로 기획되어 3년간의 준비 끝에 <Picasso & Cubism>전이 개막하였습니다.  파리에서 55년 만에 열리는 파리 퐁피두센터 근대미술관 입체주의(Le Cubisme) (2018.10.17 - 2019.2.26)전시와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병행 개최되는 전시로 형태 파괴를 통해 20세기 미술의 모험의 장을 열어준 서양미술사의 가장 위대한 미술 혁명 입체주의를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미술 역사교육에 초점을 맞춘 전시입니다.

20세기 미술의 보고 파리시립근대미술관 소장의 진품 명작 90여 점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단독 기획전으로 서양미술사의 대혁명이라 일컫는 입체주의 회화의 모든 것을 피카소와 큐비즘(Picasso & Cubism) 이란 타이틀 아래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만나시게 됩니다.

이번전시의 의미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다음 네가지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근대미술의 보고 파리시립미술관 소장 걸작선

파리시립근대미술관(Musée d'art moderne de la Ville de Paris)은 파리퐁피두센터 국립근대미술관과 더불어 프랑스에서 20세기 미술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근대미술의 보고인데요, 파리시립미술관의 중요소장품이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피카소와 큐비즘전은 입체파 미술의 탄생과 발전에 족적을 남긴 20여 작가의 90여 점의 진품 명화들로 구성된 순수 회화전시입니다.


01_파블로 피카소_남자의 두상.jpg
파블로 피카소, 남자의 두상
1912, 61x38cm, 캔버스에 유화
Pablo Picasso, Tête d'homme, 1912
© 2018 – Succession Pablo Picasso – SACK (Korea)


피카소와 브라크는 입체파를 대변하는 작가인데요, 두 거장이 미술사에 남긴 족적은 지난 100여 년간 전문가들에 의해 수없이 연구되고 수많은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선보여왔습니다. 파리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피카소의 남자의 두상(1909)과 브라크의 여자의 두상(1909)은 입체파를 논할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걸작으로 이번 전시의 수준 높은 작품구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04_조르주 브라크_여인의 두상.jpg
조르주 브라크, 여인의 두상, 1909
41x33cm, 캔버스에 유화
Georges Braque, Tête de femme, 1909
© Georges Braque / ADAGP, Paris - SACK, Seoul, 2018



서양미술사의 최대 혁명이자 20세기 미술의 시작, 입체주의 총정리

1907년 바르셀로나의 여인들을 묘사한 피카소의 기념비적인 작품 아비뇽의 처녀들(Les Demoiselles d'Avignon, 현재 뉴욕근대미술관 소장)로 상징되는 입체주의는 예술표현의 형식적 한계를 과감히 파괴했으며 또한 입체주의는 근, 현대미술의 모험적 시대를 연 르네상스 이래 서양미술사의 가장 획기적인 미술사조입니다.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를 묘사하는데 국한되었던 전통회화는 복합적인 화면 분할과 조합을 통해 인간의 내면세계 나아가 보이지 않는 영혼의 세계까지 표현 가능한 영역으로 이끌어낸 입체파 화가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본질적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사실적인 모사를 과감히 파괴한 입체파 화가들의 획기적인 표현은 추상미술의 탄생뿐만 아니라 20세기의 다양한 창작의 시대를 여는 모토가 되었고, 현대미술의 모험의 시대는 입체파 화가들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03_파블로 피카소_무용.jpg
파블로 피카소, 무용, 1975
296x206cm, 태피스트리
Pablo Picasso, La Danse, 1975
© 2018 – Succession Pablo Picasso – SACK (Korea)



세잔, 피카소, 브라크, 드랭, 그리스, 들로네, 레제 등 20여 입체파 작가

입체주의는 19세기 대량으로 유럽에 들어온 아프리카 원시미술과 세기말 후기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폴 세잔에서 그 기원을 찾아야 하는데요, 본 전시에 특별 대여한 이스라엘 국립미술관 소장의 세잔의 후기 풍경화 작품과 파리시립미술관 소장의 아프리카 원시 조각작품은 입체파 탄생의 기원에 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도울 것이며 입체파를 이끈 두 거장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와 브라크(Georges Braque 1882-1963)의 절정기 작품들은 입체주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09_페르낭 레제_파이프를 든 남자.jpg
페르낭 레제, 파이프를 든 남자, 
1920, 91x65cm, 캔버스에 유화
Fernand Léger, L'homme à la pipe, 1920, 
© Musée d'art moderne de la Ville de Paris


입체주의 미술운동은 좁게는 1907년에 시작하여 1차대전이 끝나는 1918년까지 국한되지만 분석적 입체주의, 종합적 입체주의를 거쳐 무채색에서 유채색으로, 형태 중심적 표현에서 색채 중심적 표현으로 변화하면서 1930년대까지 그 흐름과 영향은 계속됩니다. 피카소와 브라크의 입체주의를 응용 발전시킨 비정형적 색채주의 오르피즘(Orphism)의 작가 로베르 들로네(Robert Delaunay)와 소니아 들로네(Sonia Delaunay), 기하학적 입체파 화가 페르낭 레제(Fernand Léger)의 걸작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입체주의 회화의 색채감 넘치는 명화들입니다. 또한 입체파 운동에 이름을 남긴 20여 작가들의 다양한 걸작품은 입체주의 미술의 흐름을 총체적으로 짚어보는 소중한 작품들이 될 것입니다.


06_로베르 들로네_에펠탑.jpg
로베르 들로네, 에펠탑, 1926, 
170 x 104cm, 캔버스에 유화
Robert Delaunay, Tour Eiffel, 1926
© Musée d'art moderne de la



5미터가 넘는 초대형 작품 80년 만에 최초 해외 전시

로베르와 소니아 들로네, 페르낭 레제는 무채색으로 특징되던 입체파 회화에 색채적 확장성을 완성한 대표 작가들로 파리시립미술관 소장의 두 작가의 작품은 타 미술관의 소장품과는 견줄 수 없으리만치 작품의 질이나 크기에서 빼어난 작품들입니다. 특히 1938년 파리국제전람회에 출품된 로베르와 소니아 들로네 부부의 5미터가 넘는 초대형 작품과 알베르 글레즈의 화려함이 넘치는 초대형 작품은 파리시립미술관이 서울에서의 특별전을 위해 80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반출했답니다. 당대의 회화작품으로는 드문 압도적 크기와 화려하고 율동적 색채구성은 입체파 회화 절정기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초대형 명화의 생생한 감동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13_튈르리 살롱 장식 초대형 작품 설치장면.jpg
소니아 들로네, 리듬, 튈르리 살롱전 장식화,
1938, 536 x 595 cm, 캔버스에 유화
튈르리 살롱 장식 초대형 작품 설치장면


오는 3월31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만날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픈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었는데요. 서양미술사의 가장 위대한 미술 혁명이었던 입체주의를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미술 역사교육에 초점을 맞춘 전시인 만큼 방학을 맞이하여 학생들과 가족관람이 어어지고 있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함께하시길!





피카소와 큐비즘
- 파리시립미술관 소장 걸작선 -

일자 
2018.12.28 ~ 2019.03.31

시간
11:00~19:00 (18:20 입장마감)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12월 31일, 1월 28일
2월 25일, 3월 25일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티켓가격
성인 15,000원
청소년 12,000원
어린이 10,000원

주최
서울센터뮤지엄, 뉴스웍스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김은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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