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존 레넌의 사랑과 평화 <이매진 존 레넌展 - Imagine_John Lennon - 사랑과 평화>

글 입력 2018.12.2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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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넌, 사실상 비틀즈라는 그룹의 한 인물로서 존 레넌이라는 사람을 지금에서라도 알게 되어 너무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전시를 보고 난 후 들었습니다. 비틀즈가 왜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 였는지 알 수 있던 전시임과 동시에 그의 삶을 통해 존 레넌이 생각했던 그의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느껴 볼 수 있던 전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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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처음에만 생각을 하자면, 비틀즈의 존 레넌은 누구인가?부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음악으로는 빠지지 않았던 대표적인 인물로서 대중음악의 역사가 비틀즈 전과 후로 나뉘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그의 파급력이 엄청났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비틀즈라는 인물을 그대로 느낀 세대는 아니었기 때문에 시대적 배경이나 그가 담고 있던 이야기 등 다양한 양상 에서부터 잘 몰라 그렇게 커다란 관심은 없는 편이었죠. 그렇지만 이번 전시를 하면서 비틀즈의 위대함을 살짝 엿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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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시장에 처음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곳에는 존 레넌의 죽음부터 시작합니다. 존 레넌은 자신의 팬에게 총을 맞아 죽임을 당합니다. 어찌 보면 가장 자신이 행복하고 평화로웠던 시절에 겪게 되는데, 원래 전시라면 시대순으로 구성을 하는 게 보통이지만 반대로 이곳에서는 존 레넌의 죽음으로부터 시작을 합니다. 존 레넌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전시장 가운데엔 뉴욕 멘하탄 중심에 있는 센트럴파트에 위치한 존 레넌의 추모 공간인 Strawberry Fields가 재현된 공간이 있습니다.


전시장 입구부터 그를 추모하는 공간과 당시 뉴스의 사건 보도 영상과 더불어 그의 사건을 기록한 부분이 상세하게 있는 공간입니다. 당시 존 레넌의 죽음은 가히 충격적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시위를 하기도 하고 추모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공간에서 한 사람의 죽음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슬프게 만든 순간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첫 공간에 이런 죽음을 느껴 보면서 존 레논이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이 피어나게 되는 공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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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공간은 어린 시절 존 레넌의 이야기와 더불어 존 레넌의 어린 시절의 삶을 알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존 레넌은 어린 시절 선원이었던 아버지의 잦은 부재로 인해 결국 부모님은 이혼을 하고 어머니는 키울 능력이 되지 않아 존 레넌의 어머니의 언니에게 맡기고 그로 해 자신이 버림을 받았다는 상처를 받고 자라온 소년이지만 이후 엄마와의 사이가 좋아질 무렵 술에 취한 경찰이 운전했던 사고로 인해 죽고 세상의 부조리를 알게 됩니다. 그렇지만 음악을 만나 극복을 하면서 비틀즈 멤버들을 만나게 되고 이미 비틀즈로 데뷔를 할 땐 결혼을 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유명세로 인해 결국 가장으로선 충실하지 못한 채 이혼을 하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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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머리는 단정하게, 그리고 예의 있는 행동으로 위트 있는 모습으로 비틀스는 큰 성공을 얻게 됩니다. 지금 보아도 세련된 느낌이 얼핏 들기도 합니다. 그러니 그 시대 사람들에겐 비틀즈라는 사람은 정말 지금의 아이돌을 믿는 팬들처럼 엄청난 팬들이 자연스럽게 생겨났을 것 같아요. 하지만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자신의 음악 성공에 신나서 기뻐하는 천진난만한 아이들 같은 모습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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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절정의 순간, 마지막으로 낸 이 앨범으로 이후 비틀즈는 결국 해체를 하게 됩니다. 쉬지 못하기도 하지만 서로 간의 쌓여 있던 것이 폭발하게 된 것이죠. 이 앨범은 전 세계에서도 가장 패러디가 많았던 앨범 중 하나이기도 하고 아마도 비틀즈를 모르는 사람이어도 이 앨범 커버는 알 수 있을 만큼 거의 전설적인 앨범이 되기도 합니다.


다양한 음모설도 나왔다고 이야기가 전해져 오기도 하지만 실제로 저 앨범을 찍을때비틀즈 멤버 사이가 가장 좋지 않았을 때이기도 하고 앨범을 찍는데 귀찮다고 대충 찍었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런 앨범이 이렇게 굉장한 파급력을 불러일으키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죠. 저는 또 개인적으로 비틀즈 멤버의 옷도 뭔가 그러데이션 같은 느낌으로 입고 있기도 하고 해서 색감이 좋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비틀즈의 해체 이후 존 레넌은 전쟁 영화에 참여하기도 하면서 전쟁의 실상을 알리기도 하며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안경을 쓰기 시작했고 여러 활동을 하지만 역시 가장 큰 활동은 사랑의 활동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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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사진이 모든 것을 설명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패러디로도 나온 사진 중 하나로서 존 레넌이죽기 5시간 전에 찍은 사진이라 합니다. 존 레넌은 자신의 뮤즈이자 영감을 주는 사랑을 만났습니다. 바로 요코 인데요 전위예술가로 유명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사실상 요코와의 만남은 불륜이었기 때문에 좋다고 표현을 할 순 없네요. 그렇지만 그가 평생을 사랑하며 많은 평화의 활동을 외쳐 오게 된 계기도 어찌 보면 요코의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결혼을 하고 침대에서 누워 누구든 올 수 있는 배드인 퍼포먼스 라던가 자루 속에 들어가 누가 누군지 모르게 인터뷰를 하며 인종과 성별을 넘나드는 운동이나 풍선에이야기를 담아 던져서 하는 소통 등 이런 활동을 하면서 평화를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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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생각해보면 당시에 가장 영향력이 강한 사람이 말하는 평화의 말은 전쟁으로 벌이를 하던 국가가 좋아했을까요? 당연히 아니죠. 그러다 보니 존 레넌은 미국에서 감시를 받으며 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누가 나를 자꾸만 쳐다본다면 정말 소름 돋을 것 같아요. 하지만 결국 미국 시민권을 얻는데 성공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위한 일만 남겨졌죠. 그렇게 행복한 몇 달을 보낸후 존 레넌은 죽고 맙니다. 정말 안타까운 스타의 죽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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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는 당시 비틀즈 해체시킨 원인으로 생각하면서 동양인 마녀라 불리며 많은 인종 차별을 당해야 하지만 사랑으로 극복합니다. 첫 번째 자식은 결국 유산으로 죽게 되지만 두 번째 자식은 사랑으로 키우게 되고 당시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남편이라는 개념은 없었지만 존 레넌이 약 몇 년간 아이를 돌보았다고 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욕을 하더라도 요코는 일 년 가까이를 아이를 직접 안고 있었지 않았냐 하며 자신이 과거에 자신의 첫 번째 부인과 자식에게 해주지 못한 사랑을 쏟아부은 것 같아요. 자식을 위해 다양한 그림을 남기기도 하는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시금 음악으로 돌아가고자 했지만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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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넌은 원래 미술을 전공했던 사람이라 그의 그림들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나옵니다. 저는 이런 그림을 보며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자기 자신의 모습을 정말 간결한 선으로 표현함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과 특징일 잘 알고 있는 사람이구나, 하며 자신을 브랜드화 시키는 걸 잘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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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공간에서는 존 레넌이 그렇게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나옵니다. <전쟁은 끝났다. WAR IS 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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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과 요코는 크리스마스에 가장 유명한 광고를 올리는 곳으로 가서 전쟁은 끝난다는 포스터를 걸어 홍보를 합니다. 아마도 돈은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었을 거로 추정합니다. 하지만 둘은 돈은 사람의 목숨 하나에 비해서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사람의 목숨 하나하나를 가치있게 여기는 둘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고 그와 동시에 크리스마스 전에 간 전시여서 크리스마스의 시기를 좀 더 특별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가 지금 평화를 느낄 수 있는 건 아마도 존과 요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원했던 평화를 지금이라도 조금씩 이루어내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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