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전하는 노래 : 오존 - Rolling

세상의 많은 미생들에게 전하는 위로
글 입력 2018.10.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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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미생'의 주인공인 장그래는 그 어떤 작품의 인물보다 설득력있는 캐릭터다.  '고졸' ,'낙하산', '인턴사원' 한국 사회에서 안좋은 의미를 지닌 단어들은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이기도 하다. 그는 부정적인 의미로 평범하지 않다. 웹툰속 캐릭터에 불과한 장그래에게 애틋함을 느끼는 이유는 그의 삶에 대한 동정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 속에는 장그래와 나의 완전하지 않은 공감이 있다. 십대를 고스란히 바둑에 바쳤지만 최종 입단에 실패하고 아버지는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빚을 내 겨우 시작한 감자탕 가게도 쫄딱 망한 장그래에게 꽤 평범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나로써 공감할 만한 여지는 많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낀 점은 '완생(完生)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었다.

 

사람들이 완생으로 생각하는 모습 각자 다를 것이다. 부모님에게는 최고의 아들이 되고싶고 친구들에겐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되고싶고 연인에겐 가장 큰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고싶다. 나의 경우 전부가 해당된다. 그러나 각자 생각하는 완생의 모습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인간은 불완전 할 수 밖에 없다면 완생이란 애초에 닿을 수 없는 이상일지 모른다. 완생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장그래가 꿈꾸는 완생의 모습이 정규직이라면 그는 완생이 되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웹툰을 끝까지 봤다면 그가 원하는 완생의 모습은 그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미생의 마지막 화 오차장의 회사에서 또다시 닿을 수 없는 완생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있다. 나를 포함한 많은 미생들에게 말하고 싶다 완생을 위해 미생으로 남아도 괜찮다고.





오존- Rolling


Rolling it down, down to the cave you belong

Writing it down to no-one who knows I’m alone

Deep as your nights, I need your deja vu to hold

Faces are wounded, but moments are faded again

Fountain of worry, I found you but I wouldn’t know

Moving it on to nowhere that I wouldn’t doubt

Faults that I lost, it comes and it goes along

It’s just some words that I have been through

And won’t go through again





[오현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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